어제는 성서광주와 아카데미 숨과쉼이 공동으로 기획한 배덕만 교수님의 “극우 개신교와 한국교회의 미래"라는 강연에 다녀왔습니다. 저서인 <교회사의 숲>을 들고 가서 사인도 받았습니다. 특유의 명쾌하면서도 열정적인 강의는 역시 명불허전이네요!
교수님은 미국 개신교가 어떤 과정을 거쳐 보수를 대변하는 정치세력으로 변해 왔는지, 그 영향을 받은 한국 개신교는 어떤 이유로 극우화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설명하신 후,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가 변화된 현실을 인정하고 이익과 권리의 자리에서 화해와 섬김의 자리로 속히 이동해야 한다는 당부로 강의를 마치셨습니다.
특별히 한국 기독교가 자신의 독특성과 우월성을 강변하거나 힘으로 자신들의 뜻을 관철하려 하기보다, 세계의 고등종교가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공평, 정의, 사랑, 섬김, 환대와 같은 가치들을 가장 잘 구현하는 종교가 됨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결론의 말씀이 인상적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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