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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왜 싸우는가? (김영미 지음, 추수밭 펴냄) 프리랜서 PD 로 10여년간 아프간에서 소말리아까지 세계의 분쟁지역을 누비며 취재해 온 저자가 평화와 인류애를 꿈꾸며 아들에게 들려주는 세계분쟁지역의 이야기. 레바논,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동티모르, 체첸, 카슈미르, 쿠르드족, 이라크, 팔레스타인, 시에라리온, 소말리아, 콜롬비아, 미얀마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취재한 대표적인 세계 분쟁지역의 간략한 역사와 그 원인 그리고 현재의 모습을 담고 있다. 분쟁의 자세한 정치적, 역사적 배경이 담겨 있지는 않지만, 칼날같이 서늘한 분석 대신 한 아이의 엄마로서의 섬세하고 따뜻한 살림(生)의 시각으로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이 잘 담겨 있다. 목차 프롤로그 1. 악순환을 거듭하는 증오의 굴레 멈출 줄 모르는 증오의 악순환 - 레바논 탈레반과 빈곤, 이중의 족쇄 - .. 2016. 5. 31.
닥터 홀의 인도회상 (셔우드 홀 지음/ 좋은 씨앗 펴냄) 조선에서 의료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나 이땅에서 28년간 의료선교사로 헌신하다가 태평양전쟁 발발 후 일제에 의해 강제추방된 닥터 셔우드 홀 (그의 한국에서의 사역은 좋은 씨앗이 펴낸 닥터 홀의 조선회상 에 감동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은 그후 인도에 정착하여 23년간 인도의 마다르 통합 결핵요양원을 운영하며 결핵퇴치에 앞장서게 된다. 그의 인도사역을 정리한 이 회고록에는아시아를 사랑했던 한 의료선교사 부부가 사역기간 동안 겪었던 기쁨과 슬픔, 낮선 사역 환경에서의 적응과정, 병원 경영상의 난관 및 배신과 그를 극복하는 과정 등이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흥미있게 기록되어 있다. 그의 실수를 포함한 모든 사역의 꼼꼼한 기록인 이 책은 선교사역에 관심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한번쯤 새겨야할 귀한 이야기들과 교.. 2016. 5. 31.
오늘의 아프리카 (시라토 게이치 지음, 현암사 펴냄) 마이니치 신문 기자인 저자가 요하네스버그 주재 특파원으로 재직하면서 아프리카의 위험한 분쟁지역들을 직접 탐사하여 그 이야기들을 책에 담았다. 막대한 석유자원이 오히려 삶의 터전을 파괴하고 부익부 빈익빈을 심화시키고 있는 나이지리아, 지하자원을 둘러싼 인간들의 탐욕으로 혼란과 학살의 현장으로 변해버린 콩코, 인종과 종교간의 갈등으로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직면한 수단, 무정부 상태에서 군벌들의 군웅할거의 각축장이 되어버린 소말리아 등 저자가 위험을 무릅쓰고 취재한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저자는 아프리카의 빈곤과 서구의 (물론 한국이나 일본도 포함하여) 번영이라는 도무지 접점이 없어 보이는 두 세계는 아프리카에서 ‘폭력’ 이라는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하면서, 아프리카의 빈곤과 폭력은 과거.. 2016. 5. 31.
복음으로 상황을 바라본 4인의 시선 (복음과 상황 엮음, 복음과 상황 펴냄) 월간 "복음과 상황" 이 창간 20주년을 맞아 단행본 형식의 특별호로 펴낸 이 책은 이 잡지의 초창기 발행인이자, 한국 복음주의 운동의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만열, 손봉호, 김진홍, 홍정길 4명의 삶과 사역을 재조명하고 있다. 복상의 창간독자요 장기 구독자로서, 또 이분들의 책과 글을 통하여 젊었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신앙의 자양분을 공급받아온 사람으로서 나름대로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흥미 있는 기획이라는 생각에 책을 집어들었다. 한국 기독교사 연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학자이자 보수적 신앙인이면서도 군사정권 시절 해직을 경험하고 남북나눔 운동과 외국인 노동자 사역에 투신하는 진보적 그리스도인인 이만열, 기독교 세계관 운동의 선구자로서 기윤실에서 작금의 한기총 해체 운동에 이르기까지 타락.. 2016. 5. 31.
ICON (진중권 지음/ 씨네21북스) 저자인 진중권은 이 책을 “철학이라는 운영체계의 아이콘, 즉 개념들의 용법을 다룬 일종의 매뉴얼”이라고 정의한다. 그에 의하면 오늘날 철학은 세계의 “기술 description"이 아니라 ”해석 interpretation" 이며, 절대진리라는 우상의 지위에서 내려와 세계를 해석하는 데에 쓰이는 개념들의 도구상자에 불과한 것이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그러한 관점에 서서 그에게 세상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해 준 몇몇 철학의 개념들을 현실과 일상의 구체적 맥락 속에 적용하면서 흥미있게 제시하고 있다. 펼쳐드는 순간 과연 진중권의 책답게 문학과 예술, 철학과 종교, 미학과 정신분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고의 향연, 혹은 유희가 흥미 있게 펼쳐진다. 기본적으로 좌파적 스탠스를 유지하면.. 2016. 5. 31.
한국 프로야구 결정적 30 장면 (김은식 지음/한스미디어) 과거 오마이뉴스에 연재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고 단행본으로까지 나왔던 “야구의 추억” 을 지었던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2011년까지 해마다 가장 중요하거나 기억할 만한 사건들을 모아 30년간의 재미있는 한 단면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가 사랑한 30년을 추억하며” 라는 이 책의 머리말에서 “그렇다, 한국 프로야구는 지난 30년간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몸으로 던진 화두를 관중석과 TV 화면과 라디오와 신문 지면을 통해 지켜본 수많은 사람들이 웃고 떠들거나 한숨과 눈물을 지으며 숱한 불면의 밤들을 보낸 끝에 이룩한 우리들의 역사다” 라고 적고 있다. 프로야구가 “그들의 역사, 관계자들의 역사, 선수들의 역사”가 아닌 “우리들의 역사, 장삼이사의 이야기” 가 .. 2016. 5. 31.
엔트로피 (제러미 리프킨 지음, 세종연구원 펴냄) 1. 전에 “육식의 종말” 로 한번 만난 적이 있는 저자와 이 책으로 다시 만났다. 故 노무현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읽고 있었던 책도 그의 “유러피언 드림” 이었다고 한다. 경력을 살펴보자면 그는 미국의, 아니 현대문명의 주류에 속한 사람처럼 보인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서 한국의 장삼이사(張三李四)의 입에서 나왔다면 당장 “좌파”로 매도되었을 만한 이야기들이 거침없이 나오는 것이 가끔은 놀라울 때가 있다. 2. 현대인은 400년전 형성된 Newton 의 기계론적 세계관의 영향 아래 살고 있다. 그 요체는 우주에는 정밀한 수학적 질서가 있으며, 과학기술의 도움으로 이 질서를 지구에 도입하여 무질서한 자연을 인간의 물질적 이익이 증대되도록 재배열한다면 인류의 물질적 풍요가 증대될 것이고 이는 결국 더 좋은 세.. 2016. 5. 31.
위험사회 (울리히 벡 지음, 새물결 펴냄) 얼마 전에 발생했던 일본의 지진해일과 그로 인한 원전 방사능누출 사고는 근대화의 결과 도래한 산업사회가 내부에서 발생하는 묵시론적 재앙에 의해 언제든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1986년에 처음 나온 이후 이미 현대의 고전으로 자리 잡은 이 책에서 저자는 근대화의 결과 도래한 이와 같은 ‘위험한’ 산업사회를 위험사회라고 정의한다. 그에 의하면 위험은 과거에는 富를 위해서 기꺼이 감수해야 하는 개인적이고 우연적인 난관이었으나, 현대 산업사회에 접어들면서 과학기술체제 자체에 의해 체계적이고 필연적으로 생산되는 정상적 개연성으로 변했으며, 그 결과 근대사회는 언젠가는 현실화될 수 밖에 없는 재앙과 위험이라는 위태로운 기초에 세워져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러한 위험사회에서 나타나는 위.. 2016. 5. 31.
사회적 하나님 (케네스 리치 지음, 청림출판 펴냄) 1. “현존하는 세계적 영성 신학자” 이자 “그리스도교의 신비 전통과 관상 전통을 세상을 향한 연민과 사랑으로 연결짓는 탁월한 사회 신학자” 라는 저자에 대한 소개는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영성과 정의의 만남이라니! 2. 저자는 기독교가 본질적으로 사회적이며 참여적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삼위일체로 존재하시는 하나님이 사회적이며, 그 하나님의 성육신이 참여적이기 때문이다. 성육신 신앙은 이 땅의 관심사에서 떨어진 객체로서의 신이라는 개념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인간과 물질세계를 중시하는 신학으로, 기독교적인 사회적 관심의 기초이며 “기독교 유물론”의 핵심이 된다. 우리가 급진적이지도 사회적이지도 않은 이유는 근본적으로 삼위일체와 성육신이라는 성경의 가르침에 충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3.. 2016. 5. 31.
무정부주의와 기독교 (자끄 엘륄 지음, 대장간 펴냄) 1.역사적으로 모든 교회는 국가 권력을 지지해 왔으며 권력에 대한 순응주의를 커다란 미덕으로 생각해 왔지만, 우리 시대의 선지자인 엘륄은 이 책에서 성서를 연구하면 할수록 국가에 복종하는 것의 부당함을 깨닫게 되었으며, 무정부주의 사상을 안내받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에 의하면 기독교 신앙은 무정부주의와 동의어가 아니지만 모든 형태의 정치권력을 거부한다는 면에서 무정부주의적이다. 2.엘륄은 폭력이 실제로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킬 수 없기에 성서적 무정부주의란 철저하게 비폭력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권력과 정치란 반드시 부패하며 독재 없이 정치권력을 가지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그리스도인들은 어떠한 정치적 개입도 거부해야 하며, 오로지 양심에 의한 거부, 즉 비폭력 저항의 방법으로 권력에 이의를 제기하.. 2016. 5. 31.
예수의 마지막 일주일 (마커스 보그/존 도미닉 크로산 지음, 중심 펴냄) 1. 역사적 예수 연구의 소위 ‘제3의 탐구’ 단계에 속하는 두 저자들은 이 책에서 마가복음을 대본으로 삼아 종려주일에서 부활주일에 이르는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간을 요일별로 추적하며 그 의미를 탐구한다. 물론 그들답게 지극히 ‘비정통적인’ 방식으로. 2. 저자들은 예수의 마지막 주에 관한 마가복음의 이야기는 지배체제에 대항하는 공개적 시위와 대결의 연속이었으며, 그것이 예수를 십자가에서 죽게 했다고 주장한다. 예수님은 이미 현존하는 로마제국의 권력과 이미 현존하는 유대교 대제사장의 로마를 위한 협력에 맞서 이미 현존하는 정의로운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 나라 - 하나님에 의해 다스려지는 세상이 모든 사람들에게 공정하게 분배될 것을 요구함으로서 하나님의 정의를 구현하는 나라.. 2016. 5. 31.
바울에 관한 새 관점 (제임스 던 지음, 에클레시아 북스 펴냄) 1. 바울에 대한 “새 관점 학파”의 대표주자중 한 명인 제임스 던의 책이 나왔다. 이 관점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이 있지만, 이런 저런 비판과 옹호의 소문들을 통하는 것보다 대표자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것이 훨씬 더 가치 있는 일이리라. 2. 제임스 던은 1세기 유대종교가 하나님의 은혜와 선택을 강조하고 율법이란 언약 안으로 들어가는 것(getting in) 이 아니라 언약 안에 머무는 것(staying in) 과 관련이 있다는 샌더스의 소위 언약적 신율주의(covenant nomism) 의 관점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그는 샌더스와는 달리 율법의 행위란 언약 안에 머물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별해 주는 경계표지들(boundary marker), 즉 할례나 음식법, 안식일 준수 등을 .. 2016. 5. 31.
나눔은 어떻게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가 (변광배 지음, 프로네시스 펴냄)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이 마르셀 모스와 조르쥬 바타이유, 자크 데리다와 장 폴 사르트르와 같이 20세기를 대표할만한 지성인들의 기부에 대한 사상, 특히 그중에서도 기부의 순수성 여부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살펴봄으로서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부 현상을 ‘이론적’으로 이해하고 효과적 실천방향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참, 철학자들이란.... 1. “증여론”의 저자인 인류학자 마르셀 모스는 고대사회에서 행해졌던 증여의식의 일종인 포틀래치에 대한 그의 유명한 연구를 통해 기부행위란 실제로는 받은 만큼 주어야 하는 ‘상호성의 원칙’에 의해 지배되며, 대가를 전제로 하는 일종의 교환이요 거래에 불과한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서 순수한 기부의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이다. 그러나 프랑.. 2016. 5. 31.
탐욕의 복음을 버려라 (김세윤, 고든 피 외 지음/새물결 플러스 펴냄) 이 책의 저자들은 현대 기독교가 ‘부와 건강의 복음’이라는 악성질병에 빠르게 감염되고 있으며, 이러한 가르침이야말로 사도바울이 말한 ‘다른 복음’이며,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자들에게 결코 약속된 바 없는 거짓 가르침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부와 건강의 복음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물질적 번영과 건강에 대해 우주적이고 보편적인 법칙을 만들어 놓으셨다고 주장한다. 모든 성도가 이 세상에서 번영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치유는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의 일부로 이미 성취되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물질적 번영과 기적적 치유를 경험하지 못하는 것은 믿음의 부족 때문이며, 그리스도인들이 확실히 믿고 예수의 이름으로 요구하고 명령하기만 하면 예외 없이 물질적 번영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으며, 또 그렇.. 2016. 5. 31.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자크 엘륄 지음, 대장간 펴냄) 1.엘륄은 이 책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강조한 나머지 그가 받은 시험과 고난을 진지하게 취급하지 않으려는 경향에 대해 경계하면서, 완전한 인간인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겪을 수 있는 모든 고난과 시험을 어떤 가식이나 술수도 없이 온전히 경험했다고 말한다. 그는 이 모든 고통을 인간들과 함께 나누었고 율법을 완성한 고난받는 종으로 십자가의 죽음과 고통까지 담당하였다. 그가 인간으로 겪을 수 있는 모든 고통을 다 감당하였기에 이제 어떤 사람도 하나님의 아들이 겪었던 것보다 더한 고통을 겪을 수는 없다. 2. 예수는 우리의 고통을 담당하기 위해 오셨다. 그것은 그가 우리의 아픔을 대신하거나 제거해 주신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가 모든 시험과 고난을 받으심으로 친히 고통받는 우리와 함께 한다는.. 2016. 5. 31.
평화, 그 아득한 희망을 걷다 (송강호 지음, IVP 펴냄) 평화 운동가이자 사단법인 개척자들의 대표로 ‘르완다에서 강정까지’ 평화가 파괴되고 폭력이 난무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 평화와 화해를 위해 섬겨왔던 저자는 정의와 평화야말로 하나님 나라의 가장 근본적인 가치이며,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진정한 목표는 바로 정의와 평화의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데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는 진정한 회심이란 하나님 사랑일 뿐 아니라 이웃과 타자를 사랑하는 회심이며, 건강한 교회의 바로미터는 그 교회가 정의를 말하고 있는가, 그 교회가 평화를 실천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저자에 의하면 우리 시대는 “예수님을 믿되 그의 가르침을 실천하지 말라는” 모순을 강요하는 시대이다. 국익이나 안보라는 가치 앞에서는 야훼 하나님만을 섬기.. 2016. 5. 31.
한국속의 세계 <상> <하> (정수일 지음, 창비 펴냄) 중국과 북한, 한국을 거치며 현대사의 파란과 분단의 비극을 몸으로 겪어 온 문명교류사 연구의 대가 정수일 선생은 이 책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와 고립시켜 통시적으로만 보아왔을 뿐, 세계와의 관련 속에서 공시적으로 이해하는 데 실패해 왔으며, 그 결과 과거 역사에 대해 아직도 “닫힌 나라” “은둔국”이라는 자학적인 역사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 민족이 빗살무늬 토기와 고인돌에서 나타나듯 일찍부터 세계와 한 문명 유대로 묶여 살아왔으며, 신라와 고려의 찬란한 문화유산에서 알 수 있듯이 북방문화와 남방문화 그리고 서역문화와 심지어 로마문화까지 타 문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되 우리의 실정에 맞추어 창조적으로 발전시킴으로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해 왔다고.. 2016. 5. 31.
평화의 얼굴 (김두식 지음, 교양인 펴냄) 1.이 책의 모태가 된 “칼을 쳐서 보습을”을 통해 한국의 기독교계에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와 평화주의에 대한 논의의 물꼬를 트는데 기여했던 저자는, 우리가 평화에 대해 말하는 것은 쉽고도 안전한 일이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순간 ‘위험과 고난으로 가는 차표’가 예약된다고 말한다. 평화주의란 모든 형태의 전쟁을 거부하는 것(Anti-war-ism)을 의미하며,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곧 법적인 처벌을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2. 저자는 비폭력과 원수 사랑을 강조한 산상수훈과 십자가로 대표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사역이야말로 오늘날 우리가 평화주의라고 부르는 바로 그 길이었으며, 초대교회는 그분의 가르침을 따라 평화주의적 입장을 고수했으나, 콘스탄티누스 대제 이후 기독교가 국가 종.. 2016.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