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이야기297

고창 황윤석도서관에 다녀오다 오늘 개관한 고창 황윤석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알고 보니 군립도서관이 새 건물에 새 이름으로 입주한 것이로군요. 도서관 이름의 주인공인 황윤석(黃胤錫, 1729~1791)은 고창 출신의 조선시대 실학자로 다양한 분야에서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고 합니다.안면이 있는 사서 선생님을 만나 반가왔고 제 책도 손에 잘 닿는 곳에 꼽혀있어 기뻤습니다. 도서관 참 멋지네요. 앞으로 자주 이용하게 될 곳 같습니다! 2025. 12. 3.
『여자목사』 추천사 (나디아 볼즈웨버 지음, 윤종석 옮김) 『어쩌다 거룩하게』의 저자 나디아 볼즈웨버의 회고록인 『여자목사』 (윤종석 옮김, 바람이불어오는곳 펴냄)가 나왔습니다. 감사하게도 제가 추천사를 쓰는 영광을 얻었네요. 펼치는 순간부터 진실의 힘으로 독자를 강하게 사로잡는 책입니다. 부디 오래도록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길 바랍니다! 『어쩌다 거룩하게』로 잘 알려진 ‘여자목사’ 나디아 볼즈웨버의 회고록인 이 책은 처음부터 우리를 강렬하게 사로잡는다. 이전에 들어본 적 없는 새로운 복음을 설파하거나 극적이고 완벽한 회심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가 아니다. 이 책에 담긴 ‘복음’은 자신의 힘으로는 절대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죄인이 전능하시고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익숙하다 못해 식상하게 들릴 바로 그 이야기다. 문제.. 2025. 12. 2.
『일본에서 국문학을 가르칩니다』를 고창군 도서관에 기증하다 (2025년 10월 24일) 이번에 정은문고에서 나온 신간 『일본에서 국문학을 가르칩니다』 (고영란 지음)를 고창 관내 군립도서관과 작은 도서관 아홉 곳에 기증했습니다. 이번에도 익숙한 사서 선생님이 직접 책을 받으러 와주셨습니다. 2024년 전권 기증 이후 여섯 번째 신간 기증이네요. 약속을 지키고 지역 도서관에 미약한 힘이나마 보태게 되어 기쁩니다! 2025. 10. 30.
필리스 트리블 R.I.P 성서학자 필리스 트리블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저는 트리블의 책 중 『하나님과 성의 수사학』 (유연희 옮김, 태초 펴냄), 『공포의 텍스트』 (김지호 옮김, 도서출판100 펴냄), 『수사비평』 (유연희 옮김, 한국기독교연구소 펴냄)을 가지고 있고, 그중 앞의 두 권을 읽었습니다. 성서학에 페미니스트 관점을 도입한 개척자인 트리블은 수사비평의 방식으로 텍스트를 섬세하게 분석해 성서 내러티브가 품은 희망과 공포, 억압과 해방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하나님과 성의 수사학』 및 『공포의 텍스트』 는 제게 가장 큰 충격을 주고 저를 깊이 몰입시킨 성서학 텍스트였습니다. (사진 1)젊은 시절 『하나님과 성의 수사학』을 접하며 받았던 신선한 충격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 책은 내가 진.. 2025. 10. 24.
야다북스에서 출간한 책을 보내주다 (10월 10일) 야다북스와 굿트리에서 그간 출간한 책들을 보내 주셨습니다. 둘은 동일한 회사의 임프린트 브랜드라고 하네요. 권연경, 스캇 맥나이트, 톰 라이트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야다북스가 좀 더 진지한 책들을 낸다면, 굿트리는 조금 더 친근한 주제를 다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작년 말 권연경 교수님 책 두 권을 내며 출발을 알렸을 때부터 이 새로운 출판사의 존재에 관심을 가졌었는데, 지난 번에 보내 주신 톰 라이트의 에 이어 이번에 나온 까지 연이어 좋은 책을 내주셔서 애서가의 한 사람으로 참 감사하네요. 보내주신 귀한 책 열심히 읽겠습니다. 출판계 전체가 위기라고 합니다. 기독 출판계는 더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그래도 이렇게 귀한 뜻을 품은 분들이 계속 좋은 책들을 내주시니 저희같이 책을 사랑하는 그리스.. 2025. 10. 20.
박명준 대표께 신간을 선물받다 바람이 불어오는곳 박명준 대표께서 오늘 장모님 되시는 우리교회 권사님을 통해 신간 두 권을 보내주셨습니다. 박명준 대표를 직접 만나뵌 적은 없지만 사모님이 젊은 시절 함께 신앙생활했던 교회 후배였고, 장인어른은 지금도 저를 아껴주시는 교회 원로장로님이십니다. 그런데 … 사실은 공교롭게도 어제 딱 이 책 두 권을 집앞 생명의말씀사에서 구입했답니다 ㅋㅋ 좋은 책 많이 내주시고 귀한 책 선물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잘 읽겠습니다! 2025. 9. 28.
레슬리 뉴비긴-리처드 니버-폴 틸리히, 책이 엮어준 인연! 「기독교사상」 10월호에 실릴 ‘내 삶의 등불이 되어준 대한기독교서회의 책들’ 여섯 번째 연재글에서 소개할 책은 레슬리 뉴비긴의 『현대 서구문화와 기독교』입니다. 나중에 IVP에서 『헬라인에게는 미련한 것이요』라는 제목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사진 1) 뉴비긴은 서문에서 이 책의 주제가 ‘복음과 근대 서구 문화 사이의 선교적 만남’이라고 말합니다. (사진 2) 그러면서 복음과 문화의 관계를 다룬 두 권의 고전을 언급합니다. 바로 리처드 니버의 『그리스도와 문화 』및 폴 틸리히의 『문화의 신학』입니다. 둘 다 처음에는 대한기독교서회에서 나왔고 나중에 IVP에서 복간한 책들이로군요! (사진 3,4) 놀라운 것은 제가 이미 두 권의 책을 「기독교사상」 5월호와 8월호에서 ‘기독교 세계관’과 ‘천사의 편지’라.. 2025. 8. 23.
아내와의 광복절 맞이 고창 서점순례 오늘은 고창에 내려온 아내와 책 여행. 먼저 ‘책이 있는 풍경’에 방문해 촌장님께 또 책 몇권 얻고 함께 사진 한 컷 찍었습니다. 그 후 지난번에 들렀던 고창서점마을에도 다시 들러 구경후 책 몇권 구입! 윗줄부터 내가 산 책 - 아내가 산 책 - 촌장님께 얻은 책. 오늘따라 제 눈에 삐딱한 책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는데 … 사실은 그래픽 노블, 즉 만화책 ㅋㅋ 지난 번에 그냥 지나쳤던 중고책 서점에 가봤더니 세상에 … 여긴 완전 다른 세상이로군요! 전설 속의 옛 사회과학 책들이 가득합니다. 1. 책이 있는 풍경 2. 고창서점마을 3. 남편구입 - 아내구입 - 받은 책 4. 중고책 서점 ‘공유서가 리북’ 2025. 8. 16.
환자에게 책을 선물받다! 제 단골 환자중에 은퇴교수님 한분께서 미수(88세)기념으로 낸 엄청나게 두꺼운 저서를 증정해 주셨습니다. 거의 2년에 한 권 정도는 책을 내시는 것 같네요. 그 연세에도 그렇게 열심히 읽고 쓰시다니 참 대단하십니다. 교수님 발뒤꿈치라도 따라가려면 건강도 지성도 더 열심히 가꿔야겠습니다. (사진 3,4) 2025. 8. 15.
제 28회 기쁨의 집 독서캠프에 참여하다 고창 ‘책이있는풍경’에서 열린 ‘제 28회 기쁨의 집 독서캠프”에 다녀왔습니다. ”경이, 신의 옆자리에서 세상을 관조하다”라는 제목으로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캠프에는 50여 명에 가까운 인원이 참여중이시라고 합니다. 참 놀랍고 대단하신 분들이네요! 이야기 손님으로 오신 의 저자 이종태 목사님 강의도 듣고 사인도 받았습니다. 진심으로 존경스러운 기쁨의 집 김현호 대표님도 처음으로 만나뵈었습니다. 한희철 목사님과 성요한 신부님의 콜라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책이있는풍경’ 박영진 대표께서는 찾아뵐때마다 많은 책을 선물해 주십니다. 성경 묻고 답하기’ 모임의 김선영 작가님도 오셨고, 페친이신 류기인 선생님과도 처음으로 인사 나눴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 책 를 언급하며 인사를 전해 주셔서 감사했습니.. 2025. 8. 15.
이재웅 대표가 교회로 방문하다 (2025년 7월 27일) 오늘 지우의 이재웅 대표께서 신간 저자 사인본을 들고 교회에 방문해 주셨습니다. 마침 저자 최병인 목사님과 친구이신 전유신 목사님이 우리교회 부목사로 섬기고 계셔서 함께 한 컷 찍었습니다. 추천사 썼다고 방문까지 해주시다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디 많은 분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책이 되길 바랍니다! 2025. 8. 6.
하비 콕스와 핸드릭 크래머 기고글과 관련된 단상! 하비 콕스와 핸드릭 크래머에 대한 기고글을 다듬다가 지루해져 잠시 관련된 주제로 딴생각! 하비 콕스의 『세속도시』는 세속화와 도시화에 대한 무한한 긍정을 그 특징으로 합니다. 세속화와 도시화는 하나님의 뜻이며 그 기원은 성서라는 것입니다. 아마 콕스의 대척점에는 서구문명에 대한 준엄한 비평가 자크 엘륄의 『도시의 의미』가 있겠지요. (사진 1) 도시화와 세속화를 포함하는 세상의 질서(필연의 질서)는 우리에게 경배를 요구하는 우상이기에 결코 완전히 기독교화될 수 없다는 엘륄의 근엄한 주장과 콕스의 ‘무한 긍정’을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겠습니다. 놀라운 것은 콕스가 후기 저서인 『종교의 의미』나 『영성 음악 여성』에서 자신의 주장인 ‘신의 죽음’을 철회하고 ‘신들의 귀환’을 언급한다는 사실입니다. .. 2025. 8. 5.
생명의말씀사에 방문하다 (2025년 8월 2일) 오랜만에 집 바로 앞에 있는 생명의말씀사 고속터미널점에 들렀습니다. 그간 눈여겨보던 책 몇 권을 샀고 (사진 1) 이미 샀거나 받은 책들 중 눈에 띠는 것들도 반가운 마음에 꺼내 보았습니다. (사진 2) 기껏해야 책 두 권 내고 온라인과 종이매체에 기고 몇 차례 해본 게 전부이지만, 이제 책을 선택할 때나 읽을 때 “쓰는데 도움이 되는지”를 자꾸 묻게 되네요. 저는 서점이 문을 열었던 1991년부터 이 집의 오랜 단골이었습니다. 예전에는 2층 전체를 쓸 정도로 매장이 넓었던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공간이 많이 줄었습니다. (사진 3) 지금도 들를 때마다 오랫동안 알아왔던 직원들이 반갑게 맞아주시고, 제 책이 나왔을 때도 오랜 단골이 저자가 되었다고 참 신경을 많이 써주셨지요. 이번에도 감사하게 김지찬 교수.. 2025. 8. 5.
대한기독교서회와 IVP에서 연달아 번역된 레슬리 뉴비긴의 책들 이번에 IVP에서 레슬리 뉴비긴의 를 펴냈습니다. 확인해 보니 대한기독교서회에서 라는 제목으로 1987년에 나왔던 책입니다. (사진 1-2) IVP에서 낸 또 다른 뉴비긴의 책 도 라는 제목으로 대한기독교서회에서 1989년에 먼저 소개되었던 책이었지요. (사진 3-4)그러고 보니 뉴비긴을 한국에 먼저 소개한 곳은 에큐메니컬 출판사인 대한기독교서회였는데, 뉴비긴을 꾸준히 펴내고 읽고 논의하는 쪽은 복음주의권인 것 같습니다. 같은 책이 색깔이 전혀 다른 출판사에서 그렇게 오랜 시차를 두고 계속 번역되어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책이라는 뜻이겠지요. 저는 젊은 시절 대한기독교서회에서 나온 와 를 읽으며 뉴비긴이라는 이름을 확실히 각인했고 (사진 5-6) 그 후로는 IVP나 복있는사람, 아바서원, 도서출판 1.. 2025. 7. 26.
『경계 위 그리스도인』 추천사 뜰힘의 최병인 대표가 쓰고 지우에서 출간한 『경계 위 그리스도인』의 추천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책을 펴내신 이재웅 대표께서 “바르트를 좋아하는 저자의 취향을 담아주신 절묘한 라임의 추천사”로 평가해 주셨네요. 부디 많은 분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책이 되기를 바랍니다! 『경계 위 그리스도인』 추천사저자는 삶과 죽음, 예와 아니오가 혼란스럽게 뒤엉킨 실존의 자리에서 스스로의 삶과 현실을 치열하게 성찰하고, 그 결과를 ‘쉼’에서 ‘믿음’에 이르는 서른네 꼭지의 에세이에 담았습니다. 저자가 도달한 결론은 고전적인 ‘복음’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진 않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펼친 독자들은 너무 익숙해 어쩌면 식상하게 느껴졌을 ‘복음’이 저자의 사유와 묵상을 거치며 새롭고 신선한 얼굴로 자신들과 마주하고 있음을 깨.. 2025. 7. 23.
고창서점마을에 다녀오다 고창군 대산면에 새로 조성된 고창서점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사진 1) 고창읍에서 딱 20분 거리로군요. 현재 서점이 여섯 곳인데 한 군데 더 들어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시간관계상 네 군데를 둘러봤고 책을 구입했습니다. (사진 2) 첫 번째 방문한 서점은 입니다. 철학 인문학 전문서점 및 로스터리 까페입니다. 둘러보니 역시 책 수준이 만만치 않네요.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책도 꽤 되더라는 ㅋㅋ 그나마 쉬워 보이는 과 을 구입했습니다. 흥미롭게도 강남순 교수님 책이 꽤 눈에 띠네요! 두 번째는 입니다. 그래픽 노블 전문 서점입니다. 와인바도 있고 피규어들도 꽤 많네요. 버지니아 울프와 앙리 까르티에 브레송, 마크 로스코를 다룬 그래픽 노블을 샀고, 고창 저자들이 출간한 책 코너에 제 책도 몇 .. 2025. 7. 22.
<거꾸로 읽는 교회사> 저자 최종원 교수님과의 만남 오늘 캐나다에 계신 최종원 교수님을 초청해 줌으로 묻고 답하기 모임을 가졌습니다. 저는 마침 서울로 복귀하는 시간이어서 주로 듣기만 했습니다. 교수님의 입장은 역사적 사고, 총체적 분석, 비판적 진단, 현실적 대응 같은 단어들로 요약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언제나 그랬듯 날카로운 질문과 진지한 대답이 어우러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강의중 후스토 곤잘레스의 가 언급되어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은 최종원 교수님의 주장에 반대해 주일성수가 초대교회로부터 이어져 온 전통이었다고 주장하기 위한 레퍼런스로 많이 언급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곤잘레스는 일요일이 원래 그리스도인들이 주의 부활을 축하하며 함께 모여 떡을 떼던 기쁨의 날이었으나, 서방교회가 성찬을 피 없이 반복하는 제사로 여기게 되면서 점차 죄와.. 2025. 7. 19.
<거꾸로 읽는 교회사> 읽기 온라인 모임 후기 오늘은 읽기 온라인 모임이 있었습니다. 지난 6월 17일부터 오늘까지 함께 하루에 한 장씩 읽고 내용을 카톡방에 나눈 후 오늘 온라인으로 얼굴보면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저는 사실 여러 일로 분주해 카톡방 대화는 눈팅만 했습니다) 처음 뵙는 분들도 있었지만 다들 진지하고 솔직하게 책에 대한 생각을 나눠주셔서 즐겁고 유익했어요. 위기에 빠진 한국교회에 꼭 필요한 정말 좋은 책이로군요. 역시 명불허전! 기억을 위해 나름대로 이 책의 메시지를 한 번 요약해 보았습니다. (1) 오늘날 특정 교파나 교회의 신학, 전통, 예전, 제도는 모두 시공을 초월한 절대진리가 아니라 필요에 의해 형성된 역사적 구성물이다. (2) 교회사의 모든 사건은 절대선과 절대악으로 쉽게 재단될 수 없는 복합성과 다면성을 가진다. (3).. 2025.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