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책활동
휴가 때의 연례행사! (2021. 8.15)
서음인
2021. 9. 6. 12:19
연휴든 휴가든 클리닉 문을 닫고 서울 집에 오래 머물러야 하는 경우는 ‘분리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런저런 책을 잔뜩 싸서 올라오곤 합니다. 이번 휴가때는 구약성경의 이사야서를 거의 끝내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품고 이사야 관련 책들을 큰 가방에 잔뜩 넣고 낑낑매며 가져 왔습니다만 (1), 살펴보니 그만 필기구 일체를 놓고 왔네요.
그바람에 목요일 저녁과 금요일 오전은 필기구가 없어 공부를 못했고, 금요일 점심때부터 토요일 점심까지는 휴가를 다녀왔으며, 토욜 저녁에야 필기구를 잔뜩 사서 (2) 공부할 준비를 완료했지만, 휴가 여독으로 그만 잠들어 버리는 바람에 벌써 주일 아침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준비완료후 딸 책상에 앉기는 했는데 (3), 그만 온라인 예배를 드려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기왕 이렇게 된 것 예배 전까지 강아지랑 좀 쉬다 천천히 해야겠습니다 ㅋㅋ (4)
그런데 오늘 오후와 내일까지 가족들과 드라이브를 가기로 예정되어 있으니 어째 이번에도 집에서의 공부는 물건너 간 것 같네요. 그나마 어제 문방구 사러 가서 책 몇권도 끼워 사온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겠습니다 ㅋㅋㅋ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