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

2025년 2월 16일, 주일예배 기도

서음인 2025. 2. 15. 11:46

하나님 아버지, 연일 이어지던 추위와 궂은 날씨 가운데도 우리를 지켜주시고, 오늘 복되고 즐거운 주일에 당신의 백성들을 이곳으로 불러주셔서 함께 머리 숙여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창세전에 택하시고, 그리스도 예수의 피로 속량해 주시며, 이를 약속의 성령으로 확정해 주신 고마우신 하나님, 이 시간 우리가 이 놀라운 은혜의 경륜을 기뻐하며 찬양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고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지음받은 새사람이 되어, 예배와 찬송과 기도를 쉬지 않는 신실한 성도로, 모든 사람을 친절과 긍휼과 용서로 대하는 좋은 이웃으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날마다 선한 싸움을 싸우는 순례자와 나그네로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76년전 갓 태어나 길거리에 버려진 연약한 아이 같던 신용산교회가 한결 같은 당신의 사랑과 앞서 가신 성도들의 헌신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새해를 맞이해 새 마음과 풍성한 행사들로 새 도약을 준비하고 있사오니 모든 일정마다 은혜를 베풀어 주시길 소망합니다. 김서택 목사님을 강사로 모시고 금요일부터 진행중인 말씀부흥회를 통해 많은 은혜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오후에 있을 마지막 시간까지 오직 은혜로 채워 주시옵소서. 현재 진행중인 청소년부 비전트립과 계속 이어지는 교육부서 수련회를 통해 다음 세대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그 제자로 살아갈 결단을 하게 하옵소서. 막 시작된 드림하우스 사역이 잘 진행되어 기댈 곳 없는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게 하옵소서. 24일부터 진행되는 로마 그리스 튀르키에 선교행전 일정이 아무 어려움 없이 기쁨 중에 진행되게 하시옵소서.
 
이 시간 여러 모양으로 예배를 섬기고 교회를 위하는 손길들을 기억해 주시고, 예배를 사모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하는 성도들을 굽어살펴 주시옵소서.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 아픔으로 간절히 부르짖는 기도의 소리에 응답하사 회복과 치유의 손길을 베풀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특별히 앞장서 교회를 섬기시는 오원석 담임목사님께 은혜를 베푸셔서 담대하고 온유하며 능력있고 겸손한 리더와 설교자와 목자로 세워 주시옵소서.
 
하나님, 우리나라가 작년 말무터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쉽지 않은 시간들을 지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해결과 회복의 과정이 잘 마무리 되어 시민들의 일상이 회복되고 우리나라가 다시 하나님 원하시는 공평과 정의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가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중요한 시기에 성도들이 이성의 빛과 신앙의 양심에 따라 지혜롭게 판단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되, 영원을 향한 나그네 여정에서 길을 잃거나 성령의 하나되게 하심을 끊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지켜 주시옵소서.
 
거칠고 험한 땅에서 예배자요 증인으로 살아가는 선교사님들이 만물의 회복과 통일을 향한 위대한 삼위 하나님의 경륜에 겸손한 마음으로 동참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이 흘려온 땀과 눈물을 기억해 주시고, 그늘이 느껴온 고독과 좌절을 위로해 주시며, 그들이 선포와 봉사와 삶으로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곳마다 영생의 샘물이 솟아나고 복음의 강이 발원하여 불모지와 같던 그 땅에서 예수를 주요 구주로 부르는 고백과 찬양이 넘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우리가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시고, 목사님을 통해 선포되는 말씀이 성도들에게 영생을 주는 샘물이 되고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되며, 완악한 심령을 찌르는 칼과 메마른 영혼을 가열하는 불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언제나 귀한 찬양으로 예배를 섬기는 찬양대가 오늘도 마음과 소리를 모아 하늘 보좌를 움직이고 성도들의 심금을 울리는 은혜롭고 아름다운 찬양을 올려드리게 해 주시옵소서. 예배의 시종을 주님께 위탁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계엄과 탄핵, 그리고 에베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