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이야기

한 서툰 성가대원의 소망은 "오늘도 무사히"

서음인 2019. 3. 9. 11:45

성가대 대원이 찬양중 겪을 수 있는 가장 진땀나는 상황은 남들이 다 노래를 멈추고 침묵으로 연주하고 있을 때 혼자만 용감하게 노래함으로써 졸지에 자신을 포함해 아무도 원치 않았던 솔리스트가 되는 일입니다. 심리적 충격이 상당합니다. 또다른 흔한 실수는 홀로 남들과 전혀 다른 가사로 노래하는 일이지요. 그래도 이건 전체 합창에 묻혀 조용히 넘어갈 때도 많습니다. 그런데 ..... 영상은 절대 봐주질 않는군요. 남들이 전부 노래로 주님을 의지하느라 입을 길게 찢고 있을때, 왜 중앙에 위치한 저는 혼자 입을 활짝 벌리고 를 외치고 있는 걸까요. 이번 주도 다음 주도 즐겁고 은혜롭게, 그리고 무엇보다 무사히찬양을 마치길 소망해 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