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책활동

블로그 보고 방문해 주신 분과 책사기

서음인 2019. 8. 5. 17:18

지난 토요일 서울에 사시는 한 신사와 그 아내분께서 병원에 방문해 주셨습니다. 휴가차 내려와서 들르셨거니 했는데 진료 받는 동안 계속 미소를 지으시더군요. 저도 즐거웠습니다만 혹시 제가 아는 분인데 몰라뵌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도 살짝 들었지요. 그런데 진료 후 환자분께서 사실 본인도 책을 좋아하는데 제 블로그를 방문한 후 이렇게 책을 읽고 뭔가를 잔뜩 적어 놓은 사람이 대체 누군지 궁금해서 이 동네에 들른 김에 한번 찾아와 봤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이쿠, 이 무슨 일이란 말입니까! 좋은 인상을 남겨 드렸길 바랄 뿐입니다.

 

그런 일도 있었는데 어찌 서점을 그냥 지나칠 수 있었겠습니까? 결국 이번 주말에도 기독교 서점에 들러 몇 권 집에 데려오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만난 책들과 지난 2-3주간 인터넷으로 구입한 책들까지 한데 모아 보니 분량이 제법 되는군요(사진 1). 이번에 만난 좋은 책들중에도 특별히 두꺼운 R.T 프란스의 NICNT 마태복음에 눈길이 가네요. 제가 지금까지 유일하게 읽었던 영어주석이 TNDT 마태복음이었는데 (얼마전에 CLC 에서 번역되어 나왔습니다), 정말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콕 찝어 설명해 놓은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그 저자가 바로 프란스였고요. 지난번 TDNT처럼 이번 NICNT도 좋은 만남이길 기대합니다.

 




지난 몇주간 구입했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