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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단상 기고/사고읽고가고쓰고

사무실에 주석용 책장을 새로 짜다!

by 서음인 2021. 4. 26.

1주 전 드디어 제 클리닉 사무실에 큰 책장을 하나 들여 놓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제가 가진 성서주석과 강해서들을 전부 옮겨서 꽂아 놓는데 성공했습니다. 낡은 3층 아파트인 숙소와 2층에 위치한 클리닉 사무실에 전부 엘리베이터가 없다보니, 혼자서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해가며 저 많은 책을 옮기고 꽂아놓느라 한 주 내내 땀 좀 흘렸습니다. 서가가 완전 포화상태에 이르러 여기저기 쌓아놓았을 때는 잘 몰랐는데 이렇게 한 자리에 모아 보니 그간 제가 모아온 주석과 강해들이 꽤 많군요. 일주일간 생전 안쓰던 힘 좀 썼으니 오늘은 좀 쉬고 세세한 정리는 천천히 해야겠습니다!

 

저는 30년 넘게 성경을 공부하며 꾸준히 모아온 제 주석과 강해서들에 대해 자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의 한 책을 공부할 때마다 여러 주석 소개서들을 통해 일일이 평판을 체크하고 서점에서 직접 제 눈으로 확인한 후 한 권 한 권 사서 모아온 책들이기 때문입니다. 시리즈 주석들도 모두 그렇게 낱권으로만 구입하다 보니, 어떤 시리즈건 모두 중간중간 “이가 빠져” 있지요. 젊은 시절 그저 말로만 전해듣던 주석들이 이렇게 많이 번역되어 다 사기조차 힘든 세상이 오다니, 가히 상전벽해라 아니할 수 없겠습니다! 문제는 그런 세상이 오니 젊고 아름답던 청년이 백발이 성성한 중년 아저씨가 되어 있더라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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