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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교회사 - 요약중 (최종원 지음, 복있는사람 펴냄) 들어가는 말 교회사는 기독교 교리와 신학이 형성되는 과정을 연구하는 분야로 여겨져 왔으나, 저자는 교회사가 “교회와 사회의 상호작용의 기록”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교회를 이해하려면 내재적 접근 뿐 아니라 외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교회의 역사는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이 계속 실패를 반복하면서도 한 걸음씩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는 작은 몸부림이 모여 이루어진다. 과거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오늘의 필요와 관심에 따라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재발견되며, 저자 역시 이 책에 교회의 현재에 대한 자신과 고민과 비판을 응축해 재해석된 역사를 담았다. 01. 성경, 너무나 정치적인 책 루터는 기독교인이 따라야 할 궁극적 권위의 원천은 성경이라고 주장했고, 이를 따르는 프로테스탄트 국가는 성경을 교회.. 2025. 6. 18.
<거꾸로 읽는 교회사> 북토크에 가다 ( 2025년 6월 17일) 광주 우리빛교회에서 열린 최종원 밴쿠버 기독교세계관대학원(VIEW)교수님의 신간 북토크에 다녀왔습니다. 교회 간판에 합동측 마크가 새겨져 있어 놀랍고도 반가왔습니다. 2년 전 제 책 북토크 이후 몇 차례 뵈었던 아카데미 숨과 쉼의 여러 목사님들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광신대 이재근 교수님도 처음 만나뵙고 인사드렸습니다. 물론 최종원 교수님과도 첫 만남이었고요. 조금 늦게 도착해 다 듣지는 못했지만 교수님 강의를 요약해 보았습니다. (1) 교회사는 내가 서있는 곳이 교회의 역사 전체에서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깨달음을 통해 ‘겸손’을 배우는 자리다. (2) 개신교는 종교개혁을 통해 ‘보는 교회’에서는 벗어났을지 모르지만 아직 ’듣(기만 하)는 교회’라는 미성년 상태에 머물러 있다. (3) 이를 극복하.. 2025. 6. 18.
교회에서 안질환 강연을 하다 (2025년 6월 15일) 오늘은 교회 50-60대 중그룹 모임에서 “성인에게 흔한 눈질환의 관리와 치료”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본업 내용으로 강의를 하니 훨훨 날으는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안과의사로 살아온 오랜 세월은 무시를 못하겠네요. 많은 성도들이 와주셨고 반응도 뜨거웠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강연 전에 경품 추천을 했는데 “꽝!!” 이 나온 것이 옥에 티였네요! ㅋㅋ 2025. 6. 16.
김구원 교수님과의 <에스더서로 고찰하는 하나님과 정치 > 줌모임 후기 (2025년 6월 14일) 어제 번역자인 김구원 교수님과 함께하는 요람 하조니의 묻고 답하기 모임을 잘 마쳤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언제나 인간의 철저한 정치적 노력위에 ‘창발’한다는 것과, 유대적 정신의 근본은 보편적 정의를 지키기 위해 불의한 전체주의 권력에 불복종과 투쟁으로 맞서는 것이라는 하조니의 주장이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유대적 정신’이 현재의 이스라엘과는 거의 상관없어 보인다는 사실에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동의했습니다. 총 열 다섯 분이 참여했고 날카로운 질문과 진지한 답변이 어우러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개관 및 책 질문]1. 에스더서를 읽다보면 아하수에로왕 통치3년(1:3),7년(2:16),12년(3:7). 즉 시간적 배경을 잘 알 수 있는듯합니다. 에스더.. 2025. 6. 16.
<기독교사상> 세 번째 기고문을 보내다 에 연재중인 「내 삶의 등불이 되어준 대한기독교서회의 책들」 시리즈의 세 번째 글인 ‘변화의 도정에서 - 의심과 환대’를 보냈습니다. (사진 1) 이번에는 제 성서해석의 두 축인 ‘의심’과 ‘환대’를 가르쳐 준 엘리자베스 쉬슬러 피오렌자의 『돌이 아니라 빵을』과 레티 러셀의 『공정한 환대』에 대해 썼습니다. 제목 그대로 제 삶의 등불이 되어준 좋은 책들이지만 아쉽게도 둘 다 절판이라 시중에서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원래는 세 차례의 연재를 약속했기에 이번이 마지막 기고였습니다. (사진 2) 편안한 마음으로 종료했더라면 참 좋았겠지만 모종의 외부 압력(?)과 개인적인 욕심으로 그만 두 차례의 연재를 더 약속하고 말았습니다. 제 발에 스스로 차꼬를 채워 열쇠를 잡지사에 갖다 바친 셈입니다. 이번 글.. 2025. 6. 13.
월터 브루그만 R.I.P 월터 브루그만 교수님이 소천하셨군요. 과 , 그리고 Interpretation 시리즈의 같은 책들을 통해 만나뵈었던 분입니다. 이 책들을 포함해 제가 가지고 있는 브루그만의 책들을 한 번 꺼내 보았습니다. (사진 1) 이들 중 은 대한기독교서회와 복 있는 사람에서 나온 세 가지의 버전을, 은 나눔사와 CLC에서 나온 두 가지 버전을 가지고 있네요. 저자 이름도 브루지만, 브루거만, 브루그만의 세 가지 표기로 된 책이 모두 있습니다. (사진 2)“지배문화가 일구어 넣은 철옹성 같은 가상현실에 대해 애통(비판)과 희망(활성화)이라는 무기로 맞서는 것”이야말로 예언자적 상상력의 핵심이라는 의 가르침과, 약속-소유-상실로 이어지는 성서의 땅 이야기를 “땅을 소유한 사람들의 이념적 정당성”과 “받을 땅을 기대하는.. 2025. 6. 6.
할렐루야 찬양대 신입대원 환영모임 (2025년 5월 25일) 2025년 5월 25일 주일오후에 우리교회 할렐루야 찬양대 신입대원 환영모임이 있었습니다. 찬양위원장이라고 저를 초청해 주셔서 지휘자 선생님 및 찬양대장과 사진도 한 장 찍었고 신입대원들에게 한 마디 할 기회까지 주셨습니다. 심지어 저와 친한 찬양대장 정기영 집사께서 제가 나올때 멋지게 소개화면을 만들어 책 홍보(!)까지 ~~~ 여러모로 즐거웠습니다 ㅋㅋㅋhttps://youtu.be/BllYKlt_RYA?si=zmY2_vZFWGwB4Bmb 2025. 6. 1.
<변화하는 세상에서의 복음>을 선물받다 아바서원에서 이번에 새로 옷을 갈아입고 다시 나온 레슬리 뉴비긴의 을 보내 주셨습니다. (사진 1) 사실 저는 아바서원과 또다른 출판사 한 곳에서 나온 이전 버전 두 가지를 이미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진 2) 이번이 세 번째 만나는 동일한 책이 되겠네요. 귀한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은 레슬리 뉴비긴이 생애의 마지막 시기에 홀리 트리니티 브롬프톤 신학교에서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저술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작은 책 속에는 그리스도의 제자요 증인으로 평생을 살아왔던 저자의 삶과 신학이 압축적으로 녹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의 책들이 그다지 쉽지 않은데 이 책은 비교적 편안하게 읽을 수 있어 참 좋습니다. 뉴비긴은 성서에 계시된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고 그리스도를 주요 구주로 고백하.. 2025. 6. 1.
<기독교사상> 연재 2 - 내 삶의 등불이 되어준 대한기독교서회의 책들 : 성숙의 여정에서 - 희망과 참여 6월호가 도착했네요. ‘내 삶의 등불이 되어준 대한기독교서회의 책들’ 두 번째 연재인 이번 글에서는 ‘성숙의 여정에서 - 희망과 참여’라는 제목으로 ‘만’자 돌림 신학자들인 위르겐 몰트만의 과 얀 밀리치 로호만의 을 다뤄 보았습니다. 두분 다 ‘실천’과 관련해 제게 귀한 가르침을 베풀어 주신 스승들입니다! 2025. 5. 31.
<기독교사상> 5월호 ‘편집장이 주목한 글’에 뽑히다 5월호에 기고했던 '내 삶의 등불이 되어준 대한기독교서회의 책들'이 편집장이 주목한 글에 뽑혔네요. “보수적 교회에 출석하는 한 그리스도인이 한 에큐메니컬 출판사(대한기독교서회)의 책과 함께 어떻게 삶과 신앙의 균형을 유지하며 성장해 왔는지, 그리고 그 영향이 베스트셀러가 된 책(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 살피는 회고”를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나온 5월호에서는 리처드 니버의 및 를 포함한 디트리히 본회퍼의 제자도에 대한 책들이 저와 제 책에 끼친 영향을 다뤘습니다. 곧 나올 6월호에서는 위르겐 몰트만의 과 얀 밀리치 로호만의 과의 인연을 살펴보았고, 7월호에서 엘리자베스 쉬슬러 피오렌자의 과 레티 러셀의 와의 만남을 회고해볼 예정입니다. 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기.. 2025. 5. 31.
어머니 백내장 수술 (2025년 5월 19, 20일) 오늘 어머니 백내장 수술을 해드렸습니다. 이로써 아버지와 아내에 이어 어머니까지, 가족 백내장 수술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네요. 기쁘고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2025. 5. 31.
아내 백내장 수술 (2025년 1월 14, 15일) 아내의 백내장을 수술했습니다. 그간 조금씩 진행되다 최근 너무 심해져서 수술했는데 수술후 세상이 너무 밝고 아름답게 보인다고 하네요^^ 제가 이래뵈도 아내에게 명의로 인정받은 사람입니다! ㅋ 아내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수고한 직원들에게 맛있는 점심을 대접했습니다. 물론 계산은 내 카드로 ㅋㅋ 2025. 5. 31.
할렐루야 찬양대 신입대원 환영회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올해부터 할렐루야 찬양대에서 함께하시는 신입대원들을 환영하는 모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새로이 찬양대의 아름다운 직분을 맡게 된 귀한 성도 한분 한분을 축복해 주시고, 성실하고 은혜롭게 찬양의 직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우리 할렐루야 찬양대가 평생토록 주의 전에서 반석 되신 주님을 높이고 주일마다 새노래로 그 이름을 송축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25. 5. 25.
『에스더서로 고찰하는 하나님과 정치』 줌모임 후기 (2025년 5월 24일) 어제 ‘성경 묻고 답하기’ 모임에서는 유대교 학자 요람 하조니의 를 발제하고 그 내용을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에 라는 책으로 저자가 되신 멤버 김선영 쌤을 축하하는 시간도 잠시 가졌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은 ‘우연을 가장한 기적’이 아니라 철저하게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수산의 정치계에서 들인 노력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하나님의 구원은 언제나 이러한 인간의 노력위에 ‘창발’한다는 하조니의 해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나님 없이 하나님과 함께 책임적 존재로 살아가라는 가르침과 함께 히틀러 암살모의에 가담했던 본회퍼의 모습이 오버랩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고난’과 ‘희생’의 자리가 아닌 ‘값싼 은혜’의 자리에서 살아가는 ‘주류’ 그리스도인들이나 교회가 이 해석을 일반화해 스스로에게 적용한다면.. 2025. 5. 25.
2025년 5월 25일 성가대 시작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호산나의 지체들이 함께 은혜로운 찬양의 자리에 설 수 있게 허락해 주시니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요. 우리가 평생토록 주의 전에서 반석 되신 주님을 높이고 주일마다 새노래로 그 귀한 이름을 송축하기 원합니다. 지휘자와 반주자, 악기팀과 각 파트의 대원들까지 모두가 마음과 소리를 모아 하늘의 보좌를 움직이고 성도들의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찬양을 올려드릴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특별히 수술후 회복중인 이 집사님이 잘 회복되어서 속히 찬양의 자리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지금껏 도착하지 못한 발걸음을 속히 인도해 주시고 아직 잠겨있는 목소리도 어서 깨워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25. 5. 25.
『에스더서로 고찰하는 하나님과 정치』 (요람 하조니, 김구원, 홍성사) - '나오는 말' 요약 에스더서에 대한 두 가지 견해 일반적 견해 에스더서는 정확한 우연들의 놀라운 집합으로 된 이야기이다. “자연적 인과법칙으로 설명되지 않는” 일련의 사건들의 우연적 연속이 유대인에게 유리하게 작동했다.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당시 관행이 허락한 정치적 수단을 통해 하만의 몰락을 지휘한 것이 아니며, 그들의 성공은 모든 것을 선하게 이끄신 신비한 은혜가 그들을 감싼 덕분이다. 사건들 사이에는 우연이 아니라 설명 불가능한 신비가 있다. 우연은 하나님이 익명으로 남고 싶을 때의 기적이다. 하조니의 견해 에스더서는 우연이나 행운에 관한 책이 아니다. 페르시아의 유대인들을 멸망에서 구원한 것은 신기한 방식으로 연쇄 발생한 우연적인 사건들이 아니다. 하만이 권좌에서 떨어지고 유대인들을 학살하려던 음모와 좌.. 2025. 5. 24.
2025년 5월 18일, 주일예배 기도 하나님 아버지, 지난 한주간도 은혜 가운데 지켜주시고 복되고 즐거운 날 거룩한 주일에 우리 신용산의 지체들이 귀한 예배의 자리에 나아와 함께 머리 숙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리스도 밖에서 이방인과 나그네로 살아가던 우리를 당신의 자녀와 그 나라의 백성으로 삼아주신 감사하신 주님, 이제 우리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말씀과 기도와 찬송을 양식으로 삼고, 세속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며, 환난에 처한 이웃을 돌아보면서 영문 밖에서 십자가 지고 예수를 따르는 세상의 나그네요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지난 77년간 한결같은 은혜와 사랑으로 이 귀한 예배의 터전을 지켜주신 주님, 우리 교회가 삼위 하나님을 전심으로 경배하고 성령 안에서 서로 사랑함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먼저 받은 기쁜 소식을 세.. 2025. 5. 17.
일이 많다! 머리 위에 별(?)이 네 개 달렸습니다! 월드컵 우승횟수는 아니고 발등에 떨어진 과제 네 가지입니다. 일과가 끝난 후에도 오밤중까지 클리닉에 앉아 있으니 적어도 심심할 일은 없어 좋네요. (사진 1).주일 공예배 기도문은 거의 다 썼고 정리만 하면 되겠습니다. 2002년 해남에서 근무하기 시작했을 때 해남읍교회 예배에서 처음 접했던 대표기도를 잊지 못합니다. 유창하지만 가끔 중언부언하며 옆길(?)로 새기도 하는 대표기도에 익숙해 있던 제게 연세가 지긋한 장로님이 드리는 간결하고 깔끔한 기도는 충격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미리 기도문을 써서 읽으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요즘은 다 그렇게 하지만 그때만해도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죠. 그날 이후 저도 기도문을 미리 써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간 쓴 기도문을 모아 블.. 2025.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