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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의 ‘오딧세이’ 감상평 지난 17일에 가족들과 놀란 감독의 ‘오딧세이’를 보고 왔습니다. (사진 1-3) 과거에 서해문집에서 나온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 각색본을 읽고 리뷰도 쓴 바 있었지만 너무 오래되다 보니 기억이 가물가물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영화관에 가기 전 페친의 소개로 알게 된 질리언 크로스의 각색본과, 조셉 캠벨의 영웅신화 이론을 바탕으로 김태진 작가가 쓴 해설서 『오뒷세이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민음사 펴냄)를 읽었습니다. (사진 4) 둘 다 영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언젠가 이 고전의 원전 번역본도 읽을 날이 있기를 바랍니다. 김경재 교수의 『신화해석학』에 따르면 오디세우스는 고난과 상실이라는 ‘영혼의 어둔 밤’을 통과하며 더 성숙한 사람으로 거듭나는 내향적 영웅의 전형이라고 할 .. 2026. 8. 27.
신용산교회 청년부 수련회에 다녀오다 (8월 22일) 원주 소금산 빌리지에서 열리고 있는 신용산교회 청년부 수련회에 왔습니다. ‘마음이 상한 자를 치유하시는 주님‘이라는 주제로 오원석 담임목사님을 주강사로 모시고 130여 명의 청년들이 하나님 앞에 나와 은혜의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청년위원장인 저와 딸과 함께 참석하신 이재현 장로님, 그리고 1,2,3 청년부장님이 모두 함께했습니다. 찬양팀으로 섬기는 큰딸도 만났습니다. 부디 이 청년들이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예수를 만나 그분을 주요 구주로 고백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자유와 평안을 누릴뿐 아니라 그분의 환대와 평화를 세상에 전하는 새사람으로 빚어지길 소망합니다! 2026. 8. 27.
지윤이가 졸업하다! (8월 20일) 사랑하는 큰딸 지윤이가 경희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저와 가장 비슷해 서로 얼굴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채는 사이입니다 ㅎㅎ 힘든 과정 무사히 마치느라 수고 많았고, 앞으로도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딸아, 진심으로 축하해!! 2026. 8. 27.
몽골에 다녀온 권오상 집사의 선물 (8월 19일) 이번에 몽골로 비전트립을 다녀온 절친후배 권오상 집사가 클리닉에 맛있는 몽골 과자들을 보내주었네요. (사진 1) 제가 백내장 수술을 해주었는데도 수십년간 찬양대 옆자리에서 해온 잔소리를 멈추지 않는 발칙한 후배입니다. 귀한 선물과 정성스러운 카드 감사합니다! 사실 카드가 아닌 몽골 민속공연 티켓이라네요. (사진 2,3) 그런데 카드에 그려진 세 요괴가 뭔가 교회선배인 나(가운데)와 모리타니아에서 함께 땀흘렸던 우리 직원 서쌤과 나쌤 (양 옆)인 것 같다는 합리적 의심이 ~~ ㅋㅋㅋ (사진 4) 2026. 8. 27.
비전아이캠프 400회기념 셔츠를 받다 2002년 처음으로 시작된 국제실명구호기구 (사) 비전케어의 단기 개안수술 캠프인 ‘비전아이캠프’가 드디어 400회를 맞이했습니다. (사진 1,2) 놀랍고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교회(사진 3,4) 클리닉(사진 5), 가족(사진 6) 중에서 캠프에 함께 참여했던 사람들이 400회 기념 셔츠를 입고 사진을 찍으며 자축했습니다. 사진에 여러 번 캠프에 참여했던 아들이 빠져 따로 한 장 넣었습니다! (사진 7,8)저는 2008년에 열렸던 39차 몽골캠프에서부터 작년 11월에 열렸던 393차 모리타니아 캠프까지 19년에 걸쳐 11개국에서 열린 23차례의 캠프에 참여해 외래진료와 안경나눔, 백내장 수술을 통해 함께 보는 밝은 세상을 만드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내 왔습니다. 앞으로도 선한 뜻을 품은 동료들과 함께 빛.. 2026. 8. 19.
『변혁과 화해를 향한 복음주의 운동의 미래』와 『마가복음 전남 방언』 저는 낼모레 환갑에 서재가 거의 터져나가기 직전이지만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관심 있는 신간을 꾸준히 구입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산 책 중 개인적으로 특별히 관심 가는 책 두 권이 있네요.첫 번째 책은 ‘로잔 4 비평 백서’라는 부제가 달린 『변혁과 화해를 향한 복음주의 운동의 미래』 (대장간 펴냄) 입니다. (사진 1) 2024년 9월 송도에서 열렸던 로잔 4차 대회와 그 공식 문서인 ‘서울 선언’의 방향에 문제를 제기했던 ‘총체적 선교를 추구하는 한국의 복음주의자들(KEEIM)’의 분투와 고민이 담긴 책입니다. 책의 마지막에 실린 ‘서울선언에 대한 KEEIM 입장문’의 서명자 명단에는 제 이름도 있습니다. “모든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라는 로잔의 정신은 사회참여를 고민하던 젊은 시.. 2026. 8. 15.
2026년 8월 9일 주일예배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험난한 인생 여정 가운데도 우리 신용산의 성도들을 은혜의 날개 아래 품어주시고, 오늘 복되고 거룩한 주일에 즐거운 마음으로 당신 앞에 나아와 함께 예배로 머리 숙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2000년 전 세상에 오셔서 천국 복음을 선포하시고, 비유와 나눔과 섬김과 십자가로 그 비밀을 보여주시며, 모든 제자들을 그 나라의 삶으로 부르신 주님, 오늘 우리가 이 천국의 비밀을 잘 듣고 바르게 깨달아 장차 온전히 도래할 그 나라를 소망하며 이미 우리 가운데 임한 그 나라를 신실하게 살아낼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78년전 이 땅에 첫발을 내디뎠던 신용산교회가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앞서가신 성도들의 헌신으로 고난과 은혜의 긴 여정 끝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어린이.. 2026. 8. 8.
재를 찾아서 (하나 미쉘 지음, 이윤정 옮김, 정은문고 펴냄) 이 책의 저자는 영국에서 태어나 18세까지 한국에서 성장했고 현재는 미국 UC 버클리의 디아스포라 연구 프로그램에서 강의하고 있는 한국계 영국인 하나 미쉘이다. 저자의 어머니는 현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이자 아시아 최초의 여성학과 교수였던 이화여대 장필화 전 교수다. 저자는 2013년 남북한 분단과 가족의 문제를 다룬 첫 소설을 영국에서 출간한 바 있으며 2023년 출간한 이 책이 미국 데뷔작이다. 『재를 찾아서』는 1992년 일어났던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를 모티브로 삼아, ‘대망타워’ 붕괴로 사라진 남편 ‘재’의 흔적을 찾아나선 주인공 ‘새’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테리 스릴러다. 책 표지가 분홍색인 이유는 붕괴된 삼풍백화점의 외벽이 분홍색이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1986년부터 2016년까지 30년의 세.. 2026. 8. 6.
『재를 찾아서』를 고창군 도서관에 기증하다. 정은문고의 신간인 『재를 찾아서』를 고창군 관내 관립 및 개인 도서관 아홉 곳에 기증했습니다. 이번이 벌써 아홉 번째 신간 기증이네요. 이번에도 고창 도서관의 사서 선생님께서 직접 책을 받으러 와주셨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사진 1) 2026. 8. 6.
『제2 성전기 유대 문헌 입문』을 선물받다! 페친인 윤지숙님이 대표로 있는 더울림 출판사에서 『제2 성전기 유대 문헌 입문』을 보내 주셨습니다. 영국 아버딘 대학에서 신약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신 김주헌 목사님이 쓰셨고, 페친께서 출판사를 만들고 펴내신 첫 책인 것 같습니다. 책이 나오자마자 기독 출판계에서 유명한 어떤 분이 쓴 비판글 때문에 조금 시끄러웠는데, 전화위복이 되었는지 1쇄를 금방 소진하고 2쇄를 펴내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책을 접해본 분들이 진가를 알아봐 주신 결과인 것 같네요. 참 다행입니다! 오랫동안 제2 성전기는 구약과 신약 시대 사이의 침묵기 내지는 단절기로, 이 시대 유대 문헌들은 신약성경을 이해하기 위한 참고 자료 정도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제2 성전기가 파국의 격랑 속에서 정체성 위기에 직면한 유대 공.. 2026. 8. 5.
김호경 교수님의 책들 지난 번 성경연구 모임에서 『신약성경, 가까이』를 함께 읽고 나눈 일을 계기로 제 소장 도서 중 김호경 교수님이 쓰거나 번역한 책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사진 1) 사실 제가 알게 모르게 책을 통해 김호경 교수님과 꽤 긴 인연을 이어 왔답니다. 두 번째 사진은 김호경이라는 저자를 명확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주제에 끌려 사거나 읽은 책들이고, 세 번째 사진은 김호경 교수님의 이름에 끌려 구입한 책들입니다. 사실 김호경 교수님의 책들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꽤 일관된 신학적 관심과 스탠스를 보여줍니다. 예수를 기존의 권력과 질서를 해체하는 새로운 질서인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가져오는 ‘불편한’ 존재로 그리는 것, 그 방식으로 중재자 없는 하나님과의 직접적 소통과 비유와 밥상공동체라는 전복적 실천, 그리고.. 2026. 8. 4.
후배들의 고창 방문 -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7월 28-29일) 젊은 시절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절친후배들인 이창환 목사와 송현주, 최재승 집사가 고창에 방문했습니다. 맛있는 고기로 식사를 마친 후 스크린 골프를 한게임 쳤는데 홈그라운드의 잇점을 안은 제가 라이프베스트 스코어로 두 후배들을 이겼습니다! 지금은 고창의 명물인 인문학당 “책이 있는 풍경”의 숙소에서 밤이 늦도록 교제를 나누고 있네요.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2026. 7. 30.
김호경 교수님과의 『신약성경, 가까이』 줌모임 후기 (7월 26일) 지난 26일 주일 저녁에 온라인으로 『신약성경, 가까이』의 저자이신 김호경 교수님을 모시고 책의 내용에 대해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 1,2) 기존 멤버들에 교수님의 옛 제자들까지 더해 스무 분 이상이 참여했고, 교수님은 특유의 차분하지면 명쾌한 어조로 모든 질문에 대해 솔직하고 친절하게 답해 주셨습니다. 이번 기회에 서재에서 교수님이 쓰거나 번역하신 책들을 찾아보니 제가 알게 모르게 교수님과의 인연이 상당했군요!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한번 따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3) 기억을 위해 이번 모임에서 들었던 교수님의 대답 중 인상 깊었던 부분을 제 말로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신약성경, 가까이』는 전작인 『신약 수업』과 함께 신약학자로 살아온 저자의 신학을 친절하게 정리.. 2026. 7. 30.
위드 힘 중창팀 예배특송 "불 같은 성령" (7월 26일) 오늘 우리교회 위드 힘 남성중창팀의 열 번째 예배특송은 그 유명한 “불같은 성령“! 워낙 좋은 찬양곡이고 오래전부터 불러오던 익숙한 노래라 큰 문제 없이 잘 부른 것 같네요. 성도들께도 많은 격려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찬양할 능력이 있고 기회가 있고 동료들이 있어 참 즐겁고 감사합니다! 1. 최재승 집사님 버전 https://youtu.be/Ij2s_oCoS5s?si=xF7W7kIuaZSHMHy7 불같은 성령 | 신용산교회 3부 예배 특송불같은 성령위드힘 남성중창( 피아노 곽정은 )신용산교회 할렐루야 찬양대2026.07.26#불같은성령www.youtube.com 2. 교회녹화 버전https://youtu.be/8gZTMFxXGOo?si=lNi29eWJB85mhQzh [2026.07.26] 특송 | 불같은.. 2026. 7. 30.
『신약성경, 가까이』 줌모임 후기 (7월 19일) 어제 저녁 김호경 교수님의 신간 『신약성경, 가까이』 읽고 나누는 줌 모임이 있었습니다. 오후 일곱 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모임에는 총 열한 분이 참석해 책의 내용과 읽은 소감, 그리고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 나눴습니다. ‘역사성’, ‘전복성’, ‘다양성’같은 가치를 강조해서인지 보수적인 교회에 소속된 분들은 책이 조금 진보적이라고 평가하신 반면, 여성 멤버들 중에는 교수님의 여성신학적 성서읽기가 예상보다 ‘약하다’고 느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총 6부로 구성된 이 책은 앞에서부터 신약성경은 어떤 책인지(1부), 신약성경을 어떻게 연구하고 해석해야 하는지 (2,3부), 신약성경의 배경은 어떠한지 (4부), 복음서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는 무엇인지 (5부), 바울서신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는 무엇인지.. 2026. 7. 20.
클리닉에 화사한 핑크 꽃이 피었습니다! 클리닉에 방문한 어른신들의 핑크핑크한 꽃 패션. 그중 최고는 항상 모자까지 깔맞춤으로 차려입고 오시는 단골 어르신! 마지막 사진 고무신의 꽃무늬는 환자께서 직접 그리셨다고 하네요 ㅋ 2026. 7. 14.
신약성경, 가까이 (김호경 지음, 복 있는 사람 펴냄) : 요약 1부 신약성경은 어떤 책인가 1. 그것의 진실 성경은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땅에서 솟아난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전해지고 만들어졌고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는 역사적이고 열려 있는 책이다. 성경이 만들어진 과정과 만들어진 본문의 의미는 별개이며, 계시의 절대성은 형태의 절대성으로부터 나오지 않는다. 2. 생각할 힘 누구도 성경 해석을 독점하거나 성경에 대한 이성적 사고를 부정할 수 없다. 성경의 계시성은 성경 속 사람들의 역사와 분리되지 않으며, 계시를 그 역사에서 경험하지 못한다면 성경에 담긴 하나님의 말씀과 만날 수 없다 . 성경 해석의 과제는 성경의 역사를 우리의 역사와 잇는 것이다. 3. 누군가의 이야기 하나님은 역사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인간은 역사 속에서 그 하나님께 반응하며 .. 2026. 7. 10.
성경 해석학 관련 도서들! 항상 좋은 책을 내주시는 야다북스에서 신간 『평신도를 위한 쉽게 쓴 성경 문해력』을 보내 주셨습니다. (사진 1) 이를 계기로 제가 성서의 경이에 눈뜨고 한참 성서연구에 열심을 내기 시작하던 시기에 여러 경로를 통해 추천받아 열심히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던 성서해석 관련 서적들을 꺼내 보았습니다. (사진 2) 아무래도 제 뿌리가 복음주의다 보니 복음주의권 서적들이 많네요. 아마 절판되어 지금은 구하기 어려운 책들도 있을 것입니다. 성서연구가 깊어지고 그 지평이 확장되면서 훨씬 다양한 신학적 스펙트럼을 지는 여러 성서해석 관련 책들과 만나게 되었네요. (사진 3) 물론 이 책들은 ‘소장’한 책들일 뿐 이걸 다 읽은 것은 아니랍니다 ㅋㅋ 혹시 성서읽기에 관심있는 평신도라면 '초등 학문'의 영역에만 머물지 .. 2026.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