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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기독교/영성제자도20

본회퍼와 제자도 - 『나를 따르라』『신도의 공동생활』『옥중서간』 나는 본회퍼의 책을 20대 중반경의 비교적 젊은 시절부터 접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그의 책들은 이해하기에도 받아들이기에도 결코 만만치 않았다. 3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읽어봐도 “비종교적 기독교”와 “타자를 위한 존재”로 대표되는 제자도에 대한 그의 가르침은 매우 급진적이다. 몇몇 참고서의 도움을 받아 제자도에 대한 본회퍼의 가르침을 이해한 대로 요약하자면 “성인이 된 세상에서, 하나님 없이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 함께, 그리고 공동체로 존재하는 그리스도이자 사함 받은 죄인들의 공동체인 교회의 일원으로, 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꺼이 따라가며 세상을 위한 존재로 살아가는 것”이다. 성인이 된 세상 세상은 성인이 되었다, 이 말은 과학을 통해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힘과 지식을 얻게 된 현대.. 2021. 10. 25.
존중 (존 비비어 지음, 두란노 펴냄) 1. 내가 좋아하는 독서의 격언 중 하나는 “사람에게 아주 작은 도움도 주지 못할 정도로 쓸모없는 책은 이 세상에 한 권도 없다”는 로마의 정치가이자 저술가 大 플리니우스(Gaius Plinius Secundus, 23?~78)의 말이었다. 그런데 나는 제자훈련 과제인 존 비비어의 『존중』을 훓어본 후로 이 격언에 대한 내 확신을 바꾸어야 하는지 고민에 빠졌다. 2009년에 발간된 이 책이 지금까지 48쇄나 찍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2. 이 책의 논지는 간단하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설령 그것이 부당해 보일지라도 각 영역 (정부, 직장, 학교, 가정, 교회)에 위임된 권위에 순종해야 한다고 명하셨으며, 우리가 그 명령에 따르면 그 정도에 상응해 부분적인 혹은 완전한 보상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 2021. 10. 3.
사귐의 기도 (김영봉 지음, ivp 펴냄) 1. 내가 이 책의 저자인 김영봉 목사님을 처음 만난 것은 오래전 라는 책에서였다. 청부론을 주창한 김동호 목사님의 문제작 에 맞서 깨끗한 부자란 존재할 수 없다는 ‘청빈론’을 강조한 책이었다. 청빈은커녕 청부도 실천할 능력이 없는 내가 도저히 소화할 수 없는 책이었지만, ‘김영봉’이라는 도발적인 저자의 이름이 내 마음에 확실하게 각인되기에는 충분했다. 그 후 1993년 만난 저자의 다른 책이 바로 였다. 기도란 무엇보다 ‘만남’과 ‘사귐’과 ‘임재 안에 거함’이라는 저자의 생각은 읽는 순간부터 나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나는 훌륭한 기도자가 결코 아니지만 지금도 ‘기도’라는 주제에 관한 한 로자린드 링커의 오래된 책인 와 함께 이 책을 인생책으로 꼽는다. 2. 나는 기도에 대한 저자의 생각에 대체적으로.. 2021. 9. 6.
우리 아버지 - 알렉산더 슈메만의 주의 기도 해설 (알렉산더 슈메만 지음, 정다운 옮김, 비아 펴냄) 『우리 아버지』는 미국에 정교회 신학을 본격적으로 소개했고 기존에 교회사 혹은 교회법의 하위 분야였던 전례 신학을 독립적인 신학의 한 분야로 정착시키는데 공헌한 에스토니아 출신의 정교회 신학자 알렉산더 슈메만(Alexander Schmemann)이 쓴 자그마한 주의 기도 해설서다. 슈메만은 본래 구소련인들이 듣도록 ‘자유유럽방송’으로 송신되었던 일련의 강연을 엮은 이 책에서 단순하지만 심오한 목소리로 자신에게 함몰되어 궁극적 목적과 존재 이유를 잃어버린 종교를 고발하며, 주의 기도가 담고 있는 ‘영원’과 '계시'의 차원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그는 십계명을 현세적인 윤리적 계명이나 미래의 구원과 관련된 종말론적 표상이라는 관점이 아니라, 우리가 본래 창조된 이유와 영적 세계를 밝히 드러내는 하나의 계시이.. 2021. 2. 23.
어둔 밤 (십자가의 聖요한 지음, 최민순 옮김, 바오로딸 펴냄) 『어둔 밤』은 우리에게 ‘십자가의 성(聖)요한’이라는 별칭으로 더 익숙한 스페인의 신비주의자 후안 데 예페스(1542-1591)의 대표작으로 기독교 역사를 통틀어서도 손꼽히는 영성신학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어둔 밤」이라는 시에 대한 해설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이 책에서, 저자는 하나님과의 완전한 연합을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강력한 시련인 ‘어둔 밤’의 의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비록 하나님(또는 모든 희망)이 철저하게 사라지는 경험인 ‘어둔 밤’은 꼭 종교적 영성가나 신비주의자가 아니더라도 모든 인간이 삶의 여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보편적인 경험에 가깝지만, 그가 이 책에서 설명하는 '어둔 밤'과 관련된 세세한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리처드 포스터가 편집한 『영성.. 2020. 11. 19.
조나단 에드워즈 명설교 시리즈 4권 (조나단 에드워즈 지음, 부흥과개혁사 펴냄) ‘조나단 에드워즈 명설교 시리즈’는 18세기 초반 미국에서 일어난 1차 대각성 운동의 주역이자 미국이 낳은 가장 중요하고 독창적인 철학적 신학자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는 청교도 목사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1703- 1758)의 대표적인 설교들을 소책자로 엮어 낸 시리즈다. 이 작품들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영광, 인간의 전적 타락과 지옥의 확실성,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속사역과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 성령이 주시는 ‘영적인 지식’과 하나님을 기뻐함 등 개혁주의 신학의 핵심 주제들을 성경을 증거 본문(proof text)으로 삼아 논리적으로 해설하는 ‘교리설교’의 진수를 보여준다. 교회사가 후스토 곤잘레스는 이러한 조나단 에드워즈의 설교를 “격하고 감정적인 장광설이 아니라 .. 2019. 6. 29.
규칙서 (누르시아의 베네딕트 지음, 권혁일/김재현 옮김, KIATS 펴냄), 영신수련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 지음, 정제천 옮김, 이냐시오 영성 연구소 펴냄) 교회사 공부를 진행하면서 기독교 영성의 고전으로 꼽히는 두 권의 소책자를 함께 펴들었습니다. 서방교회 수도원 운동의 아버지로 불리는 누르시아의 베네딕트(Sanctus Benedictus de Nursia, 480~543) 의 『규칙서』와, 예수회의 창시자인 이냐시오 데 로욜라(Ignacio de Loyola, 1491~1556)가 지은 『영신수련』입니다. 전자는 공동수도자들의 생활을 위한 규칙 모음이며 후자는 4주 동안에 행하도록 되어 있는 피정(경건훈련) 지침서로, 둘 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독서용 책이라기보다는 규정집 혹은 매뉴얼에 가깝습니다. 3세기경부터 시작된 수도원 운동의 다양한 규칙과 가르침을 통합해 간결하고 명료한 문체로 정리한 베네딕트의 『규칙서』는 이후 서방 수도원 운동의 틀을 결정하고 .. 2019. 2. 14.
신학자의 기도 (스탠리 하우어워스 지음, 정다운 옮김, 비아 펴냄) 내게 스탠리 하우어워스는 “두 얼굴을 가진 신학자”다. 교회를 위한 신학자들의 의무는 “예수 그리스도를 근대 세계에 맞게 변형시키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예수에 맞게 변형하는 것”이며, “관용이라는 이름의 거짓된 겸손을 모방하려는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배신하려는 끝없는 유혹을 거부하지 못한다”고 일갈하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근본주의 신앙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을 떠올리기는 아주 쉽다. 그러나 “교회는 현대를 지배하는 소비주의 세계에 강하게 저항하면서 자본주의의 희생자들과 함께 하는 낮선 거류민들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거나,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기독교 현실주의’로 대표되는 콘스탄틴주의의 유혹에 맞서 존 요더를 따라 평화주의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급진적인’.. 2018. 12. 19.
한국 기독교 지도자 강단설교 - 이용도 (이용도 지음, KIATS 엮음, 홍성사 펴냄) 1. 『한국 기독교 지도자 강단설교 - 이용도』는 한국의 신비주의자라 불리며 짧지만 불꽃같은 생을 살다 간 시무언(是無言) 이용도 목사(1901∼1933)의 설교와 일기 일부를 발췌해 엮은 책이다.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예언자적 설교로 가는 곳마다 회개와 부흥의 물결을 일으키며 많은 일화를 남겼지만 특유의 신비주의적 성향과 기성교회에 대한 강한 비판 때문에 여러 교단에서 배척받은 후(1933년 감리교 목사에서 면직된 후 장로교 총회에서 이단으로 정죄되었으나 1999년 감리교 총회에서 정회원으로 복직됨) 예수교회를 창립하여 활동했던 이 독특한 인물의 말과 글을 살피는 일은, 머리말을 쓴 백석대학교 성백걸 교수에 의하면 “근대 서구의 기독교 패러다임을 넘어 인류의 보편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닌 한국 특유의.. 2016. 11. 4.
하나님을 위하여 도시를 점령하라 (존 도우슨, 예수전도단) and 영적 전투 (티모시 워너, 조이선교회)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영적 전쟁(딘 셔만, 예수전도단), 능력전도 (존 윔버, 나단) 는 은사주의와 영적 전쟁론에 대해 한창 탐구하던 2010년 후반기에 읽었던 책입니다. 2010년 당시 담벼락에 게시했던 리뷰와 2014년 현재 이 주제에 대한 제 생각을 함께 정리해 노트에 담았습니다. 일단 지역을 다스리는 영, 땅밟기, 수호천사론, 대적 기도 등 영적 전쟁론에 나오는 개념들을 탐탁치 않아하거나 ‘개무시’하는 복음주의자들이 알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한국의 기독교 출판시장에서 이 주제를 다루는 대표적인 책들의 판매량이 엄청나다는 사실입니다. 일단 1992년에 초판이 나온 이 책만 해도 2010년 4월 현재 개정판 11쇄를 찍었고, 2010년 기준으로 이 분야의 고전이랄 수 있는 존 윔버의 가 15쇄, 티모시 워너의 가 2판 7쇄, 딘 셔만의 은 무려 개정판 53쇄를 찍었습니다. 심지어 .. 2016. 6. 3.
유진 피터슨 읽기 (양혜원 지음, IVP 펴냄) 대학에서 불문학과 여성학을 전공했고 유진 피터슨과 헨리 나우엔, 존 스토트 같은 저명한 기독교 저자들의 책을 여럿 번역한 바 있는 저자는 그가 10년이 훌쩍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번역 소개해 왔던 유진 피터슨의 영성 신학이 “삶 그리고 사람(인격)” 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될 수 있다고 말한다. 영성신학이란 “성경과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가 이해한 것을 평범한 일상에서 살아내는 것”이며, 이러한 삶을 살아내야 할 인간의 특성이 “인격성과 관계성”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터슨에 따르면 기독교적 삶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인격적이고 관계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이 구체적 장소에서 구체적 시간을 인격적이고 관계적으로 살아내는 것”이며, 영성 혹은 영적 삶이란 “특별하고 비밀스러운 영적 지식을 추구하는 .. 2016. 6. 2.
토머스 머튼의 시간 - 일기로 읽는 토머스 머튼의 전기 (토머스 머튼 지음, 바오로딸 펴냄), 토머스 머튼 - 은둔하는 수도자, 문필가, 활동하는 예언자 (키스 제임스 지음, 비아 펴냄) 1.『토머스 머튼의 시간』은 트라피스트회 수도사이자 평화주의자로 『칠층산』을 포함한 여러 저작들을 통해 20세기를 대표하는 영성 작가의 반열에 오른 토머스 머튼(Thomas Merton 1915〜1968)의 일기를 선별해 한 권으로 압축해놓은 책이다. 이 일기는 끊임없이 수도 생활에 대해 고민하고 수도회와도 여러 차례 갈등을 일으켰으며 심지어 잠시 동안이지만 한 여성과 사랑에 빠지기도 했던 이 위대한 영성가의 솔직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세상을 경멸하며 수도 생활을 예찬하던 초기에서부터 흔히 ‘제2의 회심’이라고도 불리는 1958년 3월 19일의 유명한 깨달음을 거쳐 수도원 밖 세상 및 다른 신학적 영적 전통들에 대해서도 열린 태도를 보였던 후기에 이르기까지 그의 신앙적 사유.. 2016. 6. 1.
토머스 머튼의 단상 - 통회하는 한 방관자의 생각 (토머스 머튼 지음, 바오로딸 펴냄) 『토머스 머튼의 단상』은 20세기를 대표하는 가톨릭 영성작가요 평화주의자로 평생 정의와 평화의 사도로 살았던 토머스 머튼 (Thomas Merton, 1915〜1968)이 사상의 완숙기에 접어든 1960년대에 기록한 단상들을 모은 책이다. 그의 후기 사상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히는 이 책에서 머튼은 세상을 타락한 곳으로 경멸하고 수도원을 초자연적인 순수함을 지키게 해주는 곳으로 찬양하던 초기의 생각을 떠나, 세상이야말로 비록 왜곡된 형태이기는 하지만 하느님의 신성한 지혜와 기쁨을 품고 있는 곳이며 은수자인 자신도 인류의 일원으로 세상과 결코 유리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간 품었던 잘못된 생각을 ‘통회하는 마음’으로 세상 속에 숨겨진 하느님의 지혜와 모든 사람들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를 바라본다. 이.. 2016. 6. 1.
복음으로 상황을 바라본 4인의 시선 (복음과 상황 엮음, 복음과 상황 펴냄) 월간 "복음과 상황" 이 창간 20주년을 맞아 단행본 형식의 특별호로 펴낸 이 책은 이 잡지의 초창기 발행인이자, 한국 복음주의 운동의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만열, 손봉호, 김진홍, 홍정길 4명의 삶과 사역을 재조명하고 있다. 복상의 창간독자요 장기 구독자로서, 또 이분들의 책과 글을 통하여 젊었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신앙의 자양분을 공급받아온 사람으로서 나름대로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흥미 있는 기획이라는 생각에 책을 집어들었다. 한국 기독교사 연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학자이자 보수적 신앙인이면서도 군사정권 시절 해직을 경험하고 남북나눔 운동과 외국인 노동자 사역에 투신하는 진보적 그리스도인인 이만열, 기독교 세계관 운동의 선구자로서 기윤실에서 작금의 한기총 해체 운동에 이르기까지 타락.. 2016. 5. 31.
복음에 안기다 (최병성 지음, 새물결플러스 펴냄) 1.장로교 목사요 사진작가이자 유명한 환경 운동가이기도 한 저자는 이 책에서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이 주는 놀라운 자유와 기쁨을 상실한 채 무거운 짐과 의무만 가득 지고 가는 힘겨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이유는, 복음이란 예수를 처음 믿는 순간에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예수를 믿은 후에는 복음을 ‘장롱 깊숙이’ 넣어두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저자는 복음이란 매일 매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며, 한국교회가 거듭나는 길도 우리를 새롭게 하며 모든 억눌림으로부터 우리를 자유케 하는 은혜의 복음을 새롭게 되찾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2. 저자는 오늘날 한국교회 안에는 하나님의 은혜라는 선물을 받기 위해 신앙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요구되지도 않는 댓가를 열심히 지불하고 있는 성도들과, 사.. 2016. 5. 31.
십자가 사랑 (송병구 지음, 한알의 밀알 펴냄), 십자가 순례 (송병구 지음, kmc 펴냄)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수난과 대속의 상징이자, 예수를 주로 고백하는 세계의 모든 교회가 함께 사용하는 기독교의 대표적 상징이기도 하다. 감리교 목사로 20 여 년 전부터 세계의 다양한 십자가를 모아 온 저자는 이 두 권의 책에서 그가 모아온 십자가들을 탄생, 사역, 수난 부활까지 이어지는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을 중심으로 (십자가 사랑), 생명-정의-평화라는 세 가지의 주제별로 (십자가 순례) 각각 분류하여 아름다운 글과 사진으로 소개한다. 저자는 이 각각의 십자가에는 뿌리와 역사가 있고 민족과 지역마다 고유한 얼굴이 담겨 있으며, 깊은 신앙과 영성을 형상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십자가들을 통해 세계교회가 얼마나 다양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로 일치를 이루고 있는지도 배웠다고 이야기한다. 다양.. 2016. 5. 30.
장기려, 그 사람 (지강유철 지음, 홍성사 펴냄) 이 책은 ‘한국의 슈바이처’, ‘바보의사’, ‘작은 예수’등으로 불리며 평생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했던 성산 장기려 박사(1911-1995)의 평전이다.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김일성대학 의과대학 교수, 부산 복음병원 원장, 청십자 병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한국 최초로 간의 부분절제와 대량절제를 성공하고 부산대와 가톨릭대 서울대에서 후학을 가르치기도 했던 이 거인은, 전시 부산에서 가난한 자들을 위한 무료병원을 설립하고 간질환자를 위한 ‘장미회’ 를 평생 섬겼으며, 한국최초의 의료보험조합인 청십자 의료보험조합을 설립하기도 하는 등 그의 평생을 의료의 혜택에서 소외된 가난한 자들을 섬기기 위해 바친 참된 그리스도의 제자이기도 했다. 저자는 수많은 관련 자료들에 대한 철저한 고증에.. 2016. 5. 30.
신을 기다리며 (시몬느 베에유 지음, 대한기독교서회 펴냄), 중력과 은총 (시몬 베유 지음, 이제이북스 펴냄), 시몬느 베이유 (에릭 스프링스티드 지음, 분도출판사 펴냄) 1. 시몬느 베이유 (Simone Weil 1909-1943) 는 프랑스의 고등사범학교에서 철학교수 자격을 획득한 철학자요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고 평행을 노동자와 가난한 자들을 위해 투신한 노동운동가이자 몇 번의 신비적 체험을 통해 그리스도와 만났지만 끝내 제도 교회에의 입문은 거부했던 ‘가나안 가톨릭 신도’ 이기도 했다 그녀가 1943년 서른 셋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후 출판된 유고들은 그녀를 일약 유명한 여류 사상가이자 영성 작가의 반열에 올려 놓았으며, 그 중 는 Christianity Today 에 의해 20세기의 위대한 신앙서적 100 권중의 하나로 선정되었다. 2. 영성서적이나 아포리즘 형태의 글을 이해하기 힘든 정신구조를 가지고 있는 내게 이 여류 사상가의 독창적인 글들을 읽는 것은 결.. 2016.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