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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연구훈련/제자훈련 20218

교회 제자훈련을 마치며 드디어 지난 4월부터 계속된 교회의 제자훈련 프로그램인 "예수제자훈련"이 끝났다. 사실 지금까지 교회 안밖에서 수많은 제자훈련에 피훈련자로뿐 아니라 훈련자로도 참여해 왔기에 "제자훈련"이라는 이름이 붙은 모든 모임에 그다지 큰 흥미는 없는 편이다. 그럼에도 내가 이번 제자훈련에 참여한 솔직한 이유는 공동의회의 장로 피택 후보 자격을 얻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장로 후보 자격을 얻고 싶었던 유일한 이유는 성도들에게 비난받기 싫어서였다. 장로가 되는 것 자체는 내가 추구하는 신앙의 목표가 아니다. 내 은혜는 이미 차고도 넘친다. 지금으로부터 40년 전, 기독교와 아무 관계도 없이 살아왔던 한 고등학생이 친구를 따라 신용산교회에 두려움 반 설렘 반의 첫 발자국을 디뎠다. 그는 이 교회에서 존경하는 신앙의 스승과.. 2021. 11. 1.
전반기 교재평가와 개인적인 참여기 1. 제자훈련의 전반기 과정이 어느덧 마지막을 향하고 있습니다. 쭉 공부해보니 교재인 은 제목에서도 잘 나타나듯 한 마디로 ‘구원론을 중심으로 한 교리 공부’라 할 수 있겠네요. 신론-인간론-기독론으로 이어지던 교재는, 구원론의 영역에 속해 있는 주제를 다루는 데 총 14개의 과 중에서 후반부 여섯 과(마지막 과인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영화’를 다루는 것으로 간주한다면 일곱 과)를 할애합니다. 이 중 구원론과 관련된 성령의 사역을 다루는 과가 둘이고, 구원의 서정(순서)를 다루는 과가 넷입니다. (중생-믿음-칭의-성화) 교회론만 따로 다루는 장은 없으며, 마지막 장은 앞에서 언급했듯 종말론에 속할 수도, 구원의 서정(영화)에 속할 수도 있겠습니다! . 2. 예습은 제가 가진 교리 교과서 몇 권에서.. 2021. 7. 21.
중생(거듭남), 하나님의 주권적 사역! 내일 교회 제자훈련은 ‘거듭남’(중생)에 대한 내용이네요. 예습하면서 몇몇 교리책을 참고해 “구원의 서정”이라 불리는 내용을 요약해 보았고, 주석을 뒤져가며 요한복음의 니고데모 이야기를 조금 자세히 살펴 보았습니다. 처음부터 절실한 심정으로 참여한 훈련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보람있는 시간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생이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의 영역인데, 자꾸 거듭났는지 또는 구원받았는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다면, 무지를 의심하거나 의도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2021. 6. 21.
성령과 구원의 서정 2021년 6월 11일 다음 주 제자훈련 교재의 주제는 ‘성령’ 입니다. 교재를 살펴보니 오순절 성령강림, 성령세례, 성령의 은사와 열매 같은 내용들이 다뤄지는 것 같습니다. 예습을 하면서 항상 참고하는 두 권의 교리책 외에, 전에 읽었던 존 스토트의 과 박영돈 교수님의 을 다시 펼쳐봅니다. 이 주제에 관심 있는 성도들이 이론적 실천적 차원에서 참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두 권의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10여 년 전 ‘두날개’ 교재를 접하고 충격을 받아 정신없이 탐구했던 은사주의와 영적 전쟁 관련 책들도 오랜만에 꺼내 보았습니다. 이 책들을 통해서도 현대 은사주의의 경향과 신학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2021년 6월 21일 이 교재에거는 8과와 12과, 두 체례에 걸쳐 성령을 다루고 .. 2021. 6. 21.
교리 교과서와 함께 제자훈련 교재를 예습하다 교회의 온라인 제자훈련이 5주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재 자체가 전통적인 조직신학의 순서에 따라 진행되는 교리학습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습을 하면서 과거 제가 열심히 읽으며 애용해 왔던 두 권의 교리책을 꺼내(사진 4), 관련 내용들을 다시 훓어보면서 교재에 간략하게 요약해보고 있습니다. (사진 5-8) 브루스 밀른의 (IVP에서 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판이 나왔습니다)에서는 핵심적 내용의 명료한 요약을 얻고, 스탠리 그랜츠의 에서는 좀 더 풍성한 담론의 향연을 맛보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끔 고전적인 교리적 담론들의 틀과 내용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나름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통과 역사를 존중하되 훈고에 머무르지 말고, 끊임없는 창조적 재서술을 통해 .. 2021. 5. 17.
두 번째 제자훈련 간단 후기 - 21세기의 신론은? 오늘은 저녁에는 줌으로 교회 제자훈련에 참여했습니다. “하나님은 누구신가”라는 제목으로 신론을 다루는 내용이었습니다. 예습하면서 절대군주를 연상케 하는 전통적인 신론의 하나님 진술들이, 신학이 그 발원지인 서구에서조차 세상을 설명하는 주류 담론이라는 왕좌에서 내려와 주변부로 밀려난지 오래인 21세기의 세상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지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네요. 이 주제와 관련해 머리속에 떠오른 몇 가지 생각의 실마리들을 나중에 좀 더 자세히 정리해 봐야겠습니다. 모임의 핸드폰 캡쳐 사진 몇장을 찍었는데 하나같이 제가 너무 무섭고 고약하게 나와 이미지 관리상 안올리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2021. 4. 26.
첫 온라인 제자훈련 후기와 두 권의 책 첫 온라인 제자훈련을 마치고 기차를 이용해 일터로 복귀합니다. 안방 침대 위에서 상 펴놓고 하는 제자훈련이라니! 아주 독특한 경험입니다. ㅋㅋㅋ 끝나고 큰딸이 용산역까지 데려다 주었는데, 조건이 친구에게 선물할 오리 네 마리를 차까지 옮겨다 주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군요 ~~ ㅎㅎ 용산역에 도착해 기차에 탄 후 이번 주에 읽었던 두 권의 책을 꺼냈습니다. 둘 다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제 이 책들을 한 번씩 다시 훓어보면서 내려가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해야겠습니다! 2021. 4. 19.
교회 제자훈련을 시작하다. 돌아오는 주일부터 교회에서 “온라인”으로 개설한 제자훈련과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주일 저녁 7시에 시작해 약 2시간 정도 진행된다고 합니다. 평소 주일 저녁 7:30에 버스를 타고 일터인 고창으로 복귀했는데 이제 제자훈련이 끝나고 나면 저녁 9시 정도가 되니 일터로의 복귀시간이 많이 늦어질 것 같습니다. 참가를 주저하게 하는 상황은 넘치도록 많았지만 꼭 참석을 해야 하는 이유도 있어서 고민이 좀 됐고, 실제로 여러 우여곡절도 있었습니다만 여러 고마운 분들의 조언과 도움을 얻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적 구성은 옥한흠 목사님의 제자훈련 교재 두 권과 독후감을 제출해야 하는 책 여섯 권, 그리고 매일성경 QT로 구성되어 있네요. (사진 1) 옥목사님 교재의 목차를 보니 첫 번째 교재인 은 구원론을 중심.. 2021.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