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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기독교/성서개론서6

신약학 강의노트 (니제이 K. 굽타 지음, 이영욱 옮김, 감은사 펴냄) 『신약학 강의노트』는 고든-콘웰 신학교와 영국 더럼대학교에서 공부하고 노던 신학교에서 신약을 가르치는 니제이 K. 굽타가 쓴 쉽고 친절한 신약학 안내서다. 저자는 이 교과서가 신약학에서 가장 중요하고 논쟁적인 몇 가지 이슈들을 간단한 방식으로 입문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독자들이 이 책에서 불일치하는 다양한 견해를 접하면서 절망하거나 혼돈에 빠지기보다, 논쟁의 풍부한 복잡성과 질감을 느끼면서 “반대편”에 대한 공감을 형성하게 되기를 바란다. 저자는 독자들이 아무 것도 모른 채 “복잡성 이전의 단순성” 안에서 만족하며 살기보다, 이 책이 소개하는 여러 학문적 불협화음들을 용감히 접해가며 신약에 대한 더 나은 이해와 실천에 도달하게 되기를 소망한다. 총 13장으로 .. 2020. 10. 14.
신약 읽기 - 역사와 문헌 (데일 마틴 지음, 권루시안 옮김, 문학동네 펴냄) 예일대학교 최고의 명강의를 모아들인 ‘오픈예일코스’의 한 권인 『신약 읽기 - 역사와 문헌』은 예일 대학 종교학과의 명예교수인 신약학자 데일 마틴의 ‘신약 개론’ 강의를 글로 풀어 펴낸 책이다. 신학교가 아닌 일반 대학의 종교학과에 개설된 강의였다는 사실에서 예상할 수 있든 이 책은 성서를 신의 계시가 담긴 종교의 경전이 아니라 나중에 그리스도교가 된 운동에서 만들어진 고대 문서로 여기는 ‘역사비평적 관점’으로 신약성서에 접근한다. 그리고 초대 그리스도교 공동체들이 처음부터 ‘정통’이라고 알려진 신학적 동질성을 공유하고 있었다는 전제 하에 신약성서 전체의 메시지를 어떻게든 통합하려고 노력하는 전통적인 ‘신학적’ 접근과 달리, 다양한 시기에 각기 다른 장소에서 기록된 신약 성서 텍스트를 비평학의 눈으로 탐.. 2019. 7. 11.
손에 잡히는 신약 개론 (D.A. 카슨, 더글라스 무 지음, IVP 펴냄), 손에 잡히는 구약 개론 (트렘퍼 롱맨 3세 지음, IVP 펴냄)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가장 많이 펼쳐본 책을 꼽으라면 복음주의권 신구약 개론의 표준서이자 오랫동안 제 개인성경연구의 충실한 동반자였던 은성에서 나온 두 권의 신구약 개론서 - 앤드류 힐과 존 월튼의 『구약개론』 및 D.A. 카슨과 더글라스 무 그리고 레온 모리스가 지은 『신약개론』- 와, 좀더 나중에 접한 레이몬드 딜러드와 트렘퍼 롱맨이 지은 『최신구약개론』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완독한 두 권의 작은 신구약 개론서는 바로 카슨과 무의 『신약개론』과 딜라드와 롱맨의 『최신구약개론』을 요약한 책들이었습니다. 과연 단순 요약일지 조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상당히 궁금했습니다.카슨과 무가 쓴 『손에 잡히는 신약 개론』은 전통적인 성경 개론의 순서에 따라 신약성경 각 책의 내용을 요약하고, 기록장.. 2018. 12. 12.
히브리 성경 연구 (레오 퍼듀 엮음, 임요한 옮김, CLC 펴냄) 1. The Blackwell Companion to the Hebrew Bible을 번역한 『히브리 성경 연구』는 일곱 개의 다른 나라 출신인 ‘구약 성서 학계의 어벤저스’ 스물 다섯 명이 구약학에 입문하는 학생들과 일반인들을 위해 구약 성경 연구의 주요 분야에 대한 최신 정보들을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균형 있게 개괄한 스물 일곱 편의 글을 모은 책이다. 각 글들이 다루는 주제는 크게 책 전체를 개괄하는 서언(1장)에서 시작해 구약 연구 방법론(3장), 이스라엘 역사(3장), 성서 고고학(2장), 이스라엘의 종교 및 사회 세계(4장)를 거쳐 구약 신학(4장)까지 포괄하며, 마지막에는 구약학의 각론에 해당하는 토라(2장), 예언서(3장), 성문서(4장) 개관까지 다루고 있다. 추천사를 쓴 김정훈 .. 2018. 8. 18.
구약성서 이해 (버나드 앤더슨 지음, 크리스챤다이제스트 펴냄), 고대 근동 문학 선집 (제임스 프리처드 편집, CLC 펴냄) 1. 버나드 앤더슨의 를 마침내 다 읽었습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 책의 목적이 “구약 성서라고 불리는 히브리인들의 성경에 대한 연구의 이해를 돕는 데 기여하기 위해 .... 모세 시대의 고대 이스라엘의 결정적인 출발로부터 일명 마카베오 시기라고 불리는 후기 성서 유대교 시대에 피어난 문학까지 고대 이스라엘의 이야기를 따라 성서신학, 문학비평, 고고학적 연구와,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역사적 사건들을 한데 엮어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한 마디로 구약성서와 이스라엘 역사에 대한 표준적인 비평학의 견해를 깔끔하게 집약해 하나의 멋진 이야기로 엮어 낸 아름다운 책이었습니다. 2. 이 책은 구약성서를 근대적 의미의 객관적 역사서술이라기보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다양한 역사적 ․ 신학적 위기를 극복.. 2018. 7. 2.
신약의 뒷골목 풍경 (차정식 지음, 예책 펴냄), 초대교회 배경사 (에버렛 퍼거슨 지음, 은성 펴냄), 신약성서 배경연구 (헬무트 쾨스터 지음, 은성 펴냄) 한일장신대 교수로 등의 저서를 통해 신학과 인문학을 횡단하는 자유롭고 독특한 글쓰기를 선보여 왔던 저자는, 신약성서를 공부하면서 당대를 살아갔던 여러 이름 없는 민초들의 일상, 즉 “음식 메뉴와 입었던 옷가지, 목욕탕과 변소에서 품었던 내밀한 몽상과 일상의 자잘한 사연들, 특히 남녀상열지사에 개입한 성욕과 혼인과 부부관계, 출산과 양육, 노동과 밥벌이의 애로사항”등에 대한 호기심을 품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러한 저자의 ‘엉뚱하고 자질구레한’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된 탐구의 결과가 이번에 이 책 으로 엮여 나왔다. 함께 읽었던 에버렛 퍼거슨의 나 헬무트 쾨스터의 와 같은 기존의 신약성서 배경사가 주로 “정치 제도사를 통한 거대 권력의 변천과 헬레니즘과 유대교의 복합적 지형을 아우르는 종교 사상사의 흐름”에 집.. 2016.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