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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기독교저자/톰과 새관점6

바울에 관한 새로운 탐구 (티모 라토 지음, 김명일 옮김, 이레서원 펴냄) 『바울에 대한 새로운 탐구 - 샌더스, 던, 라이트, 바클레이 비평적 읽기』는 스웨덴 예테보리의 루터신학교 교수인 티모 라토가 ‘바울에 대한 새 관점 학파’에 속한 주요 학자들의 견해를 간략하게 소개한 후 이들을 루터신학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과 D.A. 카슨/더글라스 무의 『손에 잡히는 신약 개론』, 제임스 던의 『바울에 관한 새 관점』, 톰 라이트의 『톰 라이트, 바울의 복음을 말하다』, 스티븐 커트의 『목회 톰 라이트에게 배우다』와 같은 책들을 참조해 이 책에서 다루는 학자들의 견해를 요약하고 간단한 단상을 덧붙여 보기로 한다. 내용요약 1. E.P. 샌더스(E.P. Sanders) 샌더스의 생각은 언약적 신율주의(covenant nomism)라 불린다. 이에 따르면 ①.. 2020. 10. 9.
톰 라이트 죽음 이후를 말하다 (톰 라이트 지음, IVP 펴냄) “새관점학파”의 대표주자 중 한 분으로 잘 알려져 있는 저자 톰 라이트는 사후세계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이해가 연옥과 관련된 전통적 교리와 1차 세계대전 이후 확산된 보편구원론의 영향으로 혼란된 상태에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신약성경에 의하면 죽어서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부활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되는 것이 성도들의 최종적인 목표라고 강조한다. 성경이 말하는 낙원(천국)은 마지막 목적지에 이르는 길에 자리한 임시적인 쉼터이며, 그리스도인들의 궁극적 미래는 땅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고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온 하늘의 삶, 즉 요한계시록 21-22 장이 묘사하는 새 예루살렘에서의 삶이라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사후 상태에서 겪는 고난이 아닌 현세에 겪는 고난이야말로 우.. 2016. 6. 2.
바울에 관한 새 관점 (제임스 던 지음, 에클레시아 북스 펴냄) 1. 바울에 대한 “새 관점 학파”의 대표주자중 한 명인 제임스 던의 책이 나왔다. 이 관점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이 있지만, 이런 저런 비판과 옹호의 소문들을 통하는 것보다 대표자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것이 훨씬 더 가치 있는 일이리라. 2. 제임스 던은 1세기 유대종교가 하나님의 은혜와 선택을 강조하고 율법이란 언약 안으로 들어가는 것(getting in) 이 아니라 언약 안에 머무는 것(staying in) 과 관련이 있다는 샌더스의 소위 언약적 신율주의(covenant nomism) 의 관점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그는 샌더스와는 달리 율법의 행위란 언약 안에 머물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별해 주는 경계표지들(boundary marker), 즉 할례나 음식법, 안식일 준수 등을 .. 2016. 5. 31.
사도바울의 기독교 (존 지슬러 지음, 은성 펴냄) 로마서 공부 와중에 펴든, 사도 바울의 가르침을 간략하면서도 평이하게 요약한 일종의 바울신학 개론서 내지는 소개서로 바울서신들의 내용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면 내용이나 분량이 읽기에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다. 그렇지만 바울의 중요한 가르침에 대해서는 빠짐 없이 다루고 있으며,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한 후 나름의 결론을 제시함으로서 균형 있는 이해를 돕고 있다. IVP 성경주석(New Bible Commentary) 의 '서신서 읽기' 항목에 주요 참고서적 중 하나로 소개되어 있으며, 톰 라이트가 그의 책 톰 라이트 바울의 복음을 말하다의 참고문헌 항목에서 매우 좋은 책으로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볼때 새 관점학파(the new perspectives on.. 2016. 5. 31.
목회, 톰 라이트에게 배우다 (스티븐 커트 지음, 에클레시아북스 펴냄) 1. 영국의 현직 성공회 목회자가 쓴 이 책의 목적은 톰 라이트의 신학을 소개하고, 그것을 지역교회의 목회사역에 적용하는 것이다. 목회자가 아닌 내게 이 책의 가치는 목회적 적용보다는 구약에서 시작하여 복음서와 바울서신에까지 이르는 이 논쟁적인 학자의 방대한 신학을 깔끔하고 명료하게 정리해 주었다는 데 있다. 2. 그의 사상이 맞는지 틀리는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애초에 내 능력을 벗어나는 일이지만 "교회는 21세기의 문제에 1세기의 대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16세기의 질문에 19세기의 대답을 제시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그의 문제의식에는 상당히 공감하는 편이며, 그러한 문제의식에 따라 1세기 유대교라는 맥락에서 신구약 성경 전체의 내러티브를 철저하고 일관성 있게 재구성해 낸 그의 사상 역시 내게.. 2016. 5. 30.
톰 라이트 바울의 복음을 말하다 (톰 라이트 지음, 에클레시아북스 펴냄) 1. 소위 “바울에 대한 새 관점” 학파의 대표주자중 한 명이면서 가장 대중적인 저술가이기도 한 톰 라이트가 바울에 대해 저술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는 이 책을 드디어 만났다. 루터 이후 바울신학의 핵심으로 여겨진 이신칭의나 전가된 의와 같은 개념을 총체적으로 재검토하면서 언약신학의 맥락에서 새롭게 기술하고 있는 이 책과 만나는 것은 기존의 사고가 전부 뒤집히는 당혹스러운 경험이기도 했지만, 처음으로 만난 멋진(과연 명불허전!) 가이드와 함께 미지의 땅을 탐험하는 매혹적인 모험이기도 했다. 2. 저자는 다소의 사울이 가장 강경한 샴마이학파의 바리새인이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 말은 사울이 진정으로 바란 것이 여호와 하나님이 마지막 날에 자신의 백성에게 약속하셨던 구원이 역사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었다.. 2016.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