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 (로날트 D. 게르슈테 지음, 강희진 옮김, 미래의 창 펴냄)
『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는 한 시대를 휩쓸며 인류를 위협했던 치명적인 질병들과 역사의 전환점에 질병으로 고생했거나 사망한 권력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염병의 유행과 권력자의 질병이 어떻게 역사에 영향을 미쳤는지 살피고 그 질병들이 아니었다면 역사의 흐름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추측해보는 흥미로운 책이다. 안과의사이자 역사학자인 저자 로날트 D. 게르슈테가 이 책에서 다루는 역사의 흐름을 바꾼 치명적 전염병의 목록에는 페스트, 매독, 천연두, 콜레라, 스페인독감, 에이즈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알렉산드로스 대왕, 메리 튜더, 우드로 윌슨, 레닌, 스탈린, 루즈벨트, 존 F. 케네디와 같이 심각한 질병에 걸린 권력자들에 대해서는 병력전기학(pathobiography)을 통해 그 고통의 발자취를 추적한다. 저..
2020.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