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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및 기타57

핸드폰 케이스를 바꾸다! (3월 14일) 저는 물건을 한 번 내 것으로 만들면 웬만해선 바꾸거나 버리지 않는 편입니다. 사람과의 인연도 마찬가지고요. 귀찮음과 게으름이 그 이유라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이지요. 그런데 오늘 제 성향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말았습니다. 핸드폰 보호막이 깨져 갈러 갔다가 그냥 줄테니 제발 핸드폰 케이스도 좀 바꾸라는 사장님의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네요. 갈고 보니 .... 잘한 것 같습니다. 2024. 3. 21.
청어람 ARMC에서 정기후원 감사편지를 받다 청어람 ARMC에서 정기후원 등록을 감사하는 편지와 선물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간 일시후원자로 남아있다 이번에 정기후원으로 전환했거든요. 선물은 문자 그대로 '빛과 소금'이네요ㅋㅋ 2018년 '교양으로서의 신학 읽기'라는 북토크에 패널로 초청받은 것이 청어람과의 첫 인연이었습니다. 이번에 의 첫 북토크를 열어주신 것도 청어람이었고요. 귀한 단체와 좋은 인연을 맺어왔다는 것에 기쁨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한국교회와 사회를 지키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시도록 후원과 응원을 보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 2. 17.
고창에 내린 눈! (2024년1월 22-24일) 2024. 1. 24.
오랜만의 한가한 주말에 성가대 지휘자 오페라 공연에 다녀오다 지난 이틀은 오랜만에 ‘아무일 없는’ 주말이었습니다. 가 예상치 못한 사랑을 받으면서 그간 주말마다 여러 일정과 준비로 몸과 마음이 분주했지요. 마침 오늘 우리 성가대 지휘자 선생님의 공연이 있어 오랜만에 예술의 전당에 들렀습니다. 오페라의 줄거리는 막장스러웠지만, 공연 자체는 훌륭하고 재밌었습니다. 그간 오페라 가수로 활발히 활동하시는 지휘자님의 공연에 한 번도 가보질 못했는데 오늘로 미안함도 좀 덜게 되었습니다. 주말에 읽어볼까 하고 에라스무스에서 보내준 브릿지 총서 두 권을 가져와 봤는데 … 택도 없는 생각이었네요! 2023. 7. 17.
놀라운 어버이날 선물! (2023년 5월 6일) 오늘 큰딸이 준비한 어버이날 모임에서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둘째가 일본에 셋째는 군대에 있어 조금 외로운 모임이 될거라 생각했는데, 약속장소에 가보니 일본에 있어야 할 둘째딸이 기다리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몰래 귀국하고 열심히 깜짝쇼를 준비한 두 딸 덕분에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심지어 딸들이 미리 준비한 ‘슈퍼마리오’ 영화까지 보고 말았네요 ㅋㅋㅋ 에서 까다로운 질문을 던졌던 바로 그 딸들이 맞습니다 ㅋ 2023. 7. 12.
고창의 봄! 마음은 겨울!! 고창에 봄이 왔습니다. 그런데 아직 겨울인것 같이 느껴지네요. 마음 탓일까요? 2022. 4. 7.
대선, 2번남, 교회 1. 정의가 아닌 욕망이, 평화가 아닌 혐오가, 기독교가 아닌 무속이, 정통이 아닌 이단이 득세하는 세상이 도래했다. 솔직히 나 같은 사람에게는 누가 지도자가 되든 큰 차이가 없다. 아니 어쩌면 내 지갑은 활짝 웃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당선과 동시에 정책이라고 내놓는 것들을 보니 2번남 여러분들은 … 스스로의 선택을 등에 지고 열심히 분투해 보시기 바란다. 어쨌든 이번 선거에서 기꺼이 스스로의 권리를 포기하면서까지 내 재산을 불려줄 가능성이 높은 결정을 내려준 것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2. 대선 이후에 2번남들에게 세상은 더 이상 “아버지가 먹은 신 포도 때문에 내 이가 시리다”는 불평이 통하지 않는 곳이 되었다. 이제부터 세상은 당신들에게도 “오직 자신의 선택이 자신을 심판하는” 곳.. 2022. 3. 12.
부스터 백신을 맞다! 부스터 백신 접종 완료했습니다. 내과에 부스터샷 접종환자가 많네요. 지금까지 몇 차례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음에도 저를 무사히 지켜준 고마운 친구입니다. 이번에도 약간 어깨가 뻐근한 것 빼고는 눈도 초롱초롱하고 아직은 멀쩡합니다. 타이레놀 준비하고 하루이틀 잘 관찰해야겠습니다! 선정적인 언론보도나 비전문가들의 헛소리, 사이비 전문가들의 선동에 흔들리지 마시고, 모두들 백신 잘 맞으셔서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이웃사랑까지 실천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2021년 12월 7일) 2021. 12. 9.
팬데믹과 한국교회 강력한 전파력을 지닌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코로나 감염증이 새로운 양상으로 접어드는 것 같다. 이 문제와 관련해 이번 주에 접했던 감염내과 전문의 엄중식 교수의 인터뷰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엄교수는 방역기준을 낮추고 코로나와의 공존을 준비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단호히 거부한다. 그는 지금같이 백신 접종률이 낮은 상황에서 코로나와의 공존 정책은 필연적으로 노약자나 만성질환자 같은 사회적 약자들의 연이은 사망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며, 이는 약한 자는 도태되고 강한 자만 살아남는 약육강식의 야만으로 회귀하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한국이 앞으로 백신을 개발하게 된다면 선진국으로서의 책임의식을 가지고 전세계에 백신을 공급해 국제적인 기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는 엄교수.. 2021. 9. 9.
은행 계좌에 구멍이 뚫린 한 주 1. 이번 달은 소득세를 내는 달이다. 정당한 방법으로 한 푼이라도 절세하려고 세무 사무실에 열심히 자료를 챙겨주고 선고를 앞둔 죄인의 심정으로 세무사의 전화를 기다렸다. 그리고 예상은 했지만 올해도 역시나 엄청난 액수의 세금을 ‘선고’ 받았다. 납부하고 나면 1년간 열심히 아끼고 저축해 쌓아놓았던 은행 계좌의 잔고가 확 줄어들 것 같다. 어쩔 수 없다고 자위해 보지만 앞으로 아이들 셋을 교육하고 결혼까지 시켜야 하는 부모의 입장에서 은행잔고를 바라보면 허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나는 정치 사회 종교를 포함한 어떤 공동체의 이익도 개인의 자유와 권리보다 앞설 수 없다고 확신하지만, 개인의 소유와 관련된 경제적 자유와 권리만큼은 그가 속한 공동체의 경제적 평등과 상관없이 무한히 허용될 수 있.. 2021. 6. 27.
아이들에게 성경으로 뼈를(?) 맞다 모르는 사람들은 저를 온화하고 유순한 사람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상당한 다혈질에 싸움꾼 기질도 좀 있으며, 드물게 진짜 흥분하면 정신이 안드메다로 달아나기도 합니다. 최근 아이들과 대화하던 중 교회에서 발생한 확진자에 대한 대처와 관련해 언성을 높였더니, 딸들이 매일성경 큐티 본문을 사진으로 찍어 아빠를 위한 말씀이라고 가족톡에 올렸군요. 물론 아이들도 사안 자체는 충분히 분노할만 하다고 동의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이런 조언(?)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된 것이 대견하기도 하고, 말 자체는 뼈를 때리는 팩트이기도 한데, 어째 자꾸 용돈 나오는 지갑을 닫아버리고 싶어집니다 ㅋㅋㅋㅋ 2021. 6. 4.
AZ 백신을 맞고 비전케어 온라인 이사회에 참여하다! 1. 오늘 오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맞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아무 문제도 없이 편안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 보니 주로 24시간이 지난 후부터 발열이나 근육통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고 하네요. 구입해 놓은 타이레놀을 무기로 잘 이겨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노파심에 말씀드리자면 가장 좋은 백신은 종류를 불문하고 가장 빨리 맞을 수 있는 백신입니다! 2. 오늘 저녁에는 국제실명구호단체 비전케어의 정기 이사회에 온라인으로 참여했습니다. 몸이 멀리 떨어져 있지만 줌으로 모임을 하다 보니 오히려 참석이 가능해지네요. 코로나로 인해 여러 봉사 NGO들도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나름대로 열심히들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시고 후원도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 2021. 4. 30.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후기 종료시간 1분을 남기고 투표에 성공했습니다. 오늘은 혹시 차를 놓칠까봐 평소 5분 남기고 도착하는 터미널에 20분 먼저 도착해 차를 탔지만, 비 때문인지 고속도로가 너무 막혀 도착시간이 평소보다 많이 늦었습니다. 미리 기다리고 있던 아내와 급하게 투표소에 갔더니 대기줄이 엄청 기네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투표를 잘 마쳐 홀가분합니다. . 저는 이번에도 조금이라도 덜 나쁘고 그나마 고쳐쓸 수 있겠다고 판단되는 사람과 정당에 투표했습니다. 그리고 결정 과정에서 언제나처럼 이놈이나 저놈이나 똑같다는 사람이나 생각이나 세력들은 철저히 무시했습니다. 결과야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도 결국 시민 자신들의 무의식적 욕망이 투영된,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갖게 되겠지요! . 집에 와서 몸무게를 재보니 드디.. 2021. 4. 6.
딸과의 카톡 대화 - 탈식민주의와 페미니즘! 오늘 점심때 딸과의 카톡입니다. 올려도 된다는 허가까지 완벽하게 받았습니다. 아내도 가끔 까매오로 나옵니다ㅎㅎ 어디서 한번 들어본 이야기가 나와 신나서 대화했습니다! 제가 이래봬도 오늘 딸에게 천재 소리도 한번 들어본 아빠입니다 ㅋㅋㅋㅋㅋ (2021년 3월 11일) 2021. 3. 15.
PC 시작화면으로 본 자기애의 한 예 숙소와 클리닉에 있는 제 PC들을 살펴보니, 죄다 제 사진으로 도배되어 있군요. 이게 웬일입니까 ~~ 제가 결코 자존심이 강한 성격은 아닌데, 자기애 혹은 자뻑(?)만큼은 참 강한듯 합니다 ㅎㅎ 달리보면 전부 비전아이캠프 중에 혹은 오가는 도상에서 찍은 사진이니, 비전케어와 비전아이캠프가 제 인생에서 그만큼 소중하다는 의미도 되겠네요! 2021. 3. 5.
"멋짐폭발" 사진과 가족톡의 팩폭 가족톡에서 갑자기 모두들 사진을 올리면서 자기가 얼마나 예쁘고 멋진지 뽐내길래, 저도 최근에 찍은 ‘멋짐 폭발’하는 사진을 두 장 올렸다가 딸들에게 구박과 팩폭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카톡 사진을 올리기 위해 일일히 허락도 받았습니다 ㅋㅋㅋ 2021. 2. 25.
설교자와 마스크 지난 주 내내 제 페북 타임라인을 뜨겁게 달구다못해 여기저기서 격렬한 충돌을 야기하기까지 한 주제가 목회자가 설교시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하는지의 여부였습니다. 저는 힘드시겠지만 목회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상황에서는 목회자들이 오프라인 예배 시에는 청중과의 거리나 투명 아크릴판의 설치 여부와 관계없이 설교자가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것이 방역당국의 입장이라고 합니다.) (1) 일단 제가 볼때 이 주제에 대한 견해는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도 현재 목회에 종사하시는 분들과 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성도들 사이에 온도차가 좀 있어 보였습니다. 목회자들은 대개 부정적이거나 마지 못해 따른다는 분들이 많은 반면에, 일반 성도들을 마스크를 쓰는 것이 .. 2020. 11. 16.
한 교단 재판부의 이상한 재판 이 교단 연회 재판국은 얼마나 대단한 자들이 모여 얼마나 거창한 재판을 했기에 재판비용으로 7만원도 아니고 70만원도 아니고 무려 700만원씩이나 쳐 받겠다는 건가. 바쁘신 목사들이 옥채를 이끌고 친히 기동하시어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는 비용이 그렇게 비싼 줄 오늘 처음 알았네! 부디 돈독이 올라 환장한 것은 아니길 바란다. 2020.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