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식민주의에 대한 성찰 - 푸코, 파농, 사이드, 바바, 스피박 (박종성 지음, 살림 펴냄)
『탈식민주의에 대한 성찰 - 푸코, 파농, 사이드, 바바, 스피박』은 ‘살림지식총서’ 시리즈의 한 권으로 충남대학교 영문과 교수인 저자가 탈식민주의 이론의 핵심 내용과 중요한 사상가들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그는 탈식민주의가 강대국 혹은 지배권력의 본질을 조명하고 주권과 자율성을 지키는 데 꼭 필요한 실천담론이요, 해방, 독립, 평등, 정의를 추구하는 미래지향적 프로젝트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저항성과 역동성을 바탕으로 한 ‘저항적 민족주의’야말로 패권주의, 신자유주의, 제국주의에 맞설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역담론이라고 강조한다. 작지만 알찬 책의 내용을 요약해 앞으로의 공부를 위한 토대로 삼기로 한다. 식민 · 탈식민 · 제국 ① 식민주의란 강대국이 무력으로 자신보다 약한 나라의 땅을 침략해..
2021. 4. 9.
보수주의 (로버트 니스벳 지음, 강정인 옮김, 이후 펴냄)
1790년 에드먼드 버크의『프랑스 혁명에 관한 성찰』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후, 보수주의는 지난 2세기 동안 자유주의 및 사회주의와 함께 서구의 3대 정치 이데올로기 중의 하나였다. 미국의 저명한 보수주의 사회학자인 로버트 니스벳은 이 책에서 근대 서구 보수주의의 ‘先정치적 영역’, 즉 보수주의 전체를 관통하는 시각, 그들이 공유하는 이념과 가치, 그 사상의 본질적인 통찰과 명제들을 분석함으로서 보수주의 이데올로기를 해부한다. 저자에 따르면 보수주의는 자연권 사상과 계몽주의 및 공리주의의 영향으로 발생한 근본적 개인주의와 정치적 집단주의에 반대해, 가부장제 가족, 지역 공동체, 교회, 길드, 지방과 같이 역사적으로 성장하면서 천 년 이상 유럽을 지탱해 온 ‘중개적 제도’들의 권리와 중요성을 강조한..
2018.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