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 (로날트 D. 게르슈테 지음, 강희진 옮김, 미래의 창 펴냄)
『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는 한 시대를 휩쓸며 인류를 위협했던 치명적인 질병들과 역사의 전환점에 질병으로 고생했거나 사망한 권력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염병의 유행과 권력자의 질병이 어떻게 역사에 영향을 미쳤는지 살피고 그 질병들이 아니었다면 역사의 흐름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추측해보는 흥미로운 책이다. 안과의사이자 역사학자인 저자 로날트 D. 게르슈테가 이 책에서 다루는 역사의 흐름을 바꾼 치명적 전염병의 목록에는 페스트, 매독, 천연두, 콜레라, 스페인독감, 에이즈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알렉산드로스 대왕, 메리 튜더, 우드로 윌슨, 레닌, 스탈린, 루즈벨트, 존 F. 케네디와 같이 심각한 질병에 걸린 권력자들에 대해서는 병력전기학(pathobiography)을 통해 그 고통의 발자취를 추적한다. 저..
2020. 5. 5.
조지 오웰 (피에르 크리스탱 글, 세바스타앵 베르디에 외 그림, 마농지 펴냄)
『조지 오웰 』은 과 등의 소설을 쓴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이나 같은 르포 문학의 걸작을 남긴 탁월한 저널리스트이기도 했던 조지 오웰(George Orwell, 1903~1952)의 삶과 작품 세계를 정교한 흑백 만화와 강렬한 컬러 그림에 담아낸 그래픽 전기다. 작가인 피에르 크리스탱과 여섯 명의 만화가들은 식민지 경찰, 극빈층 프롤레타리아, 인민전선 의용군, 르포 작가, 소설가, 사회주의자, 애국자, 국토방위군, 저널리스트, 反전체주의자 등 다양한 얼굴을 가진 이 자유로운 휴머니스트의 초상을 150여 페이지 남짓 되는 그림책 안에 잘 그려냈다.에릭 아서 블레어(조지 오웰의 본명)는 인도의 벵골에서 식민정부의 하급 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남편과의 관계가 소원했던 어머니를 따라 영국으로 이..
2020.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