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윤리의 유형론적 연구 (고재식 지음, 대한기독교서회 펴냄)
맥코믹 신학교와 유니온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한신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저자는 기독교 윤리학의 과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한 가지 길은 몇몇 윤리학자들의 생각을 유형별로 분류해 비교하고 설명하는 '유형론적 접근' 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①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치인 ‘선’의 정의, ② 선을 이루려는 크리스천의 ‘행위 규범’, ③ 행위의 ‘판단 기준’, ④ 선(목적)과 규범(수단)의 관계라는 네 가지 질문을 준거점으로 삼아, 토마스 아퀴나스의 가톨릭 윤리, 리차드 니버의 책임윤리, 라인홀트 니버의 기독교 현실주의, 조셉 플레쳐의 상황윤리, 해방신학 윤리까지 다섯 가지 중요한 기독교 윤리 이론을 소개한다. 부록을 제외하면 본문이 120여 페이지에 불과한 작은 책이지만, 기독교 윤리학의 핵심적 문제들과 ..
2020. 9. 9.
한나의 아이 (스탠리 하우어워스 지음, 홍종락 옮김, IVP 펴냄), 스탠리 하우어워스 (마크 코피 지음, 한문덕 옮김, 비아 펴냄)
1.『한나의 아이』는 2001년 지로부터 미국 최고의 신학자로 선정된 바 있는 기독교 윤리학자 스탠리 하우어워스(Stanley Hauerwas, 1940~ )가, 정신질환을 앓는 아내와의 고통스러웠던 결혼생활을 포함한 굴곡진 개인사와 텍사스의 조적공에서 당대 최고의 신학자로 우뚝 서기까지의 활발한 지적 탐색의 여정을 씨줄과 날줄로 삼아 직조해 낸 자전적 회고록, 혹은 “한 그리스도인의 영혼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보여 주는 신학적 인류학 서적”이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이나 토머스 머튼의 『칠층산』의 전통에 서 있는 이 책에서 저자가 보여주는 삶과 신앙의 여정은, 오래 전에 세워진 ‘확고한 진리’라는 견고한 성채를 어떠한 의심도 없이 굳건히 지키는 용맹한 기사의 무용담이라기보다는, ‘정답 없는 삶 속..
2017.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