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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단상 기고/추천사9

『예수 그리스도와 신화』 (루돌프 불트만 지음, 이동영 옮김/해제, 지우 펴냄) 불트만 사상의 소개서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예수 그리스도와 신화』가 첫 번역자인 이동영 교수의 독일어 판본 재번역으로 새로이 태어났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신약성서학계의 거장이 ‘비신화화’와 ‘실존론적 해석’으로 대표되는 자신의 신학사상을 평이한 어투로 직접 해설한 이 책의 가치와 중요성은 새삼스레 재론할 필요조차 없을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1958년에 나온 이 오래된 책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설득력 있고 아름다우며 심지어 은혜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사실입니다. 과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성서의 말씀을 이해 가능한 형태로 들려주어야 한다는 불트만의 문제의식은 오늘 우리에게도 여전히 중요하고 적실합니다. 동시대의 다양한 학문적 흐름들을 장인의 솜씨로 통섭해 거대하고 설득력 .. 2024. 3. 26.
『신약성경과 그 세계』 추천사 1. 우리 시대 최고의 신약학자인 톰 라이트가 마이클 버드와의 협업으로 평생에 걸쳐 탐구해 온 “첫 그리스도인들의 역사와 그들이 남긴 문헌, 그리고 그 신학”을 멋지게 통섭해 한 권의 책에 담아냈습니다. 목회자와 신학생, 평신도를 막론하고 진지한 성경 탐구자라면 모두가 기다려왔을 바로 그 책입니다. 명쾌한 서술과 다채로운 볼거리로 가득한 이 매혹적인 신약 개론서와 동행하다 보면, 어느덧 거인의 어깨 위에서 “신약성경과 그 세계”를 명료하게 조망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정한욱 (『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 저자, 안과전문의) 2. 우리 시대 최고의 신약학자인 톰 라이트가 마이클 버드와의 협업으로 평생에 걸쳐 탐구해 온 “첫 그리스도인들의 역사와 그들이 남긴 문헌, 그리고 그 신학”을 멋.. 2024. 3. 2.
<생물학자의 신앙고백> 추천사 김영웅 박사님의 세 번째 책인 『생물학자의 신앙고백』이 도착했습니다. 제가 원고를 미리 받아 열심히 읽었고 추천사를 쓰는 영광까지 얻은 책입니다. 실물을 영접해보니 책이 참 예쁘네요. 게다가 저자사인까지! 귀한 책 감사합니다. 부디 오래도록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책이 되길 소망합니다. 현대는 과학시대입니다. 현대인들은 기독교 신앙의 체계나 언어를 몰라도 아무 지장 없이 잘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학의 논리를 알지 못하고 그 혜택을 입지 못한다면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을 이해할 수도, 제대로 된 삶을 영위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신앙의 언어를 귀히 여기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과학과 신앙의 관계는 쉽지 않은 고민거리입니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어설픈 신앙의 언어로 과학에 재갈을 물리려 하고 (창조과학.. 2023. 9. 19.
<너희 등불을 비추라> 추천사 (2023년 6월 20일) 김동문 선교사님의 신작인 (샘솟는 기쁨 펴냄)에 추천사를 쓰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김선교사님은 ’이슬람’에 관한 한 제가 가장 신뢰하는 저자 중 한분이시며, 제 책 의 ‘이슬람 - 종교에서 삶으로’ 항목 역시 선교사님의 저서들에 많이 의존하고 있습니다. 살펴보니 책에는 추천사가 축약된 형태로 실려 있네요. 제가 보냈던 원래 추천사를 옮기는 것으로 책 소개를 대신하겠습니다. 부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널리 유익을 끼치는 책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빛과 어두움은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대표적인 은유입니다. 성경에는 삼위 하나님과 진리 그리고 복음을 빛으로 언급하는 표현들이 자주 등장하며, 그리스도인들은 전통적으로 자신들을 빛의 편에.. 2023. 7. 13.
<똥싸면서 읽는 우리들 이야기> 추천사 (2023년 4월 24일) 아바서원에서 펴내는 ‘똥싸면서 읽는’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자 시리즈 완결판인 가 나왔습니다. 전편에서 ‘기독교’와 ‘예수님’을 다뤘고 이번에 다룬 주제는 ‘교회’입니다. 특별히 이번에는 제가 추천사를 쓰는 영광을 누렸네요. 이전에 몇 권의 책에 추천사를 썼지만 이번 추천사는 의 저자로 쓰게 되었습니다. 하하하! 복음의 핵심을 만화의 형식에 담아 명쾌하게 알려주는 이 시리즈를 많이 사랑해 주세요! . "저자는 교회란 우리가 죄와 사망의 굴레에서 해방되었다는 기쁜 소식인 복음의 감동을 공유하면서 진실한 교제를 나누는 곳이자, 세상의 악함과 싸우면서 지치지 않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게 해주는 곳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성령을 통해 잃었던 하나님 나라의 행복을 다시 누리면서 그 완전한 회복을 소망하는 공동체라.. 2023. 7. 12.
<이마고 데이> 추천사 페친이신 Eunice Gu님이 드디어 저자가 되셨습니다! 책 제목은 『이마고 데이』입니다. 30여 편의 성화에 대한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모습(Imago Dei)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아름다운 책입니다. 감사하게도 저자께 이 책의 내용을 미리 살피고 소개의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 소개글이 책 뒷날개에 실리는 영광까지 얻었네요! 이 책에 대한 가감없는 제 생각입니다.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페친 여러분들께서도 이 아름답고 멋진 책을 많이 사랑해 주세요! “귀한 성화와 풍성한 사색으로 가득한 이 아름다운 책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하나님의 모습(Imago Dei)’은 광휘와 위엄 가운데 영원히 홀로 거하시는 분이 아니라, 공감과 연민의 마음으로 고통당하는 인간과 함께하실 뿐 .. 2022. 3. 18.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 - 한 신학자의 인문고전 읽기> 추천사 1. 지난주에 페친이신 김기현 목사님께서 라는 신간의 앞머리에 들어갈 짧은 소개글을 부탁해 오셨다. 그간 몇몇 기독교 인터넷 매체에 서평을 실은 적도 있고, 라는 꽤 묵직한 신학책과 어린이용 만화성경의 책머리에 내가 쓴 소개글이 실리기도 했다. 그러나 김기현 목사님은 워낙 이름이 있는 다작의 기독교 저술가일 뿐 아니라 가끔 SNS에서 책 관련해 대화를 나누었을 뿐 사적으로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 이번 부탁에 꽤 놀랐다. 보내주신 원고를 열심히 읽고 이렇게 적어 보냈다. 2.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인문학’에 대해 의혹과 염려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자의 말대로 하나님을 아는 것과 인간을 아는 것은 기독교 지식의 양 축이며, 아우구스티누스에서 칼뱅에 이르는 여러 위대한 신학자들은 ‘.. 2021. 9. 1.
<성경 1독 플러스 만화성경> 추천사 페친이신 박주신 목사님께서 편집을 담당하신 을 보내 주셨습니다. 부족한 제게 추천사를 부탁해 주셔서, 이름 높은 추천자들 사이에 말석 한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네요! 미리 살펴본 바로는 성경의 스토리라인을 충실하게 재현한 재미 있는 만화와, 구속사의 관점에서 성경을 일관되게 바라보는 수준 높은 해설이 어우러진, 아주 훌륭한 만화성경이었습니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이 읽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생각될 정도였지요. 책도 아주 깔끔하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이제 열심히 읽고 더 자세히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경1독 플러스 만화성경』 추천사 그리스도인이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로 삼고 그 이야기에 참여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 하나님의 말씀과 그 핵심.. 2019. 3. 27.
<산둥 수용소> 추천사 내 소개글이 실린 첫 번째이자 아직까지는 유일한 책! 뒷날개속 지 2016.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