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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단상 기고/단상 기독교69

『그리스도냐, 프로메테우스냐』에 나온 재밌는 표현들 참고할 일이 있어 젋은 시절 읽었던 체코 신학자 얀 밀리치 로호만 (Jan Milíč Lochman, 1922~2004) 의 『그리스도냐, 프로메테우스냐』를 다시 펼쳐들었습니다. 로호만은 요즘은 잘 언급되지 않지만 제가 좋아했던 신학자입니다. 그의 『화해와 해방』이나 『기도와 정치』 같은 책들은 제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사진 1,2) 읽어가던 중 자꾸 ‘제 1항목’, ‘제 2항목’, ‘제 3항목’과 같은 표현들이 나와서 자세히 살펴보니, 각각 삼위일체의 세 위격인 ‘제 1위’ (하나님), ‘제 2위’ (예수님), ‘제 3위’ (성령님)을 번역한 말인 것 같네요. (사진 3,4) 1975년에 기독교서회에서 ‘현대신서’ 시리즈의 한 권으로 펴냈던 오래된 책이니 혹시 그때는 그렇게 번역하기도 했는지 .. 2021. 8. 1.
크리스터 스탠달의 '내성적 양심'과 '수치의 문화' "신학자 크리스터 스텐달은 어느 획기적인 글에서 서양인들의 자기 성찰적 양심은 성경 저자들에게 생소한 것임을 입증했다 ..... 고대 세계와 비서양 세계는 명예/수치 문화를 갖고 있고 서양은 무죄/유죄 문화로 구성되어 있지만, 하나님은 양자 모두에서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으시다." "각 단계마다 다윗은 이런 상황에서 당시 지중해 연안 왕들이 취했던 전형적인 행동을 그대로 따랐다. 그리고 당시의 명예/수치 시스템에 따르면 그 문제는 해결되었다. 다윗이 그 문제를 다시는 생각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양심의 가책에 시달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 다윗은 당시의 문화적 표준에 따라 적절하게 행동했지만,하나님은 그를 더 높은 도덕적 표준에 비추어 보셨다. 그럼에도 다윗을 회개시키기 위해 명예/수치 시스템을 .. 2020. 11. 17.
읽는 책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산 책 중에서 읽는 것이다! 참고할 일이 생겨 손꼽히는 기독교 영성고전 중의 하나라는 ‘십자가의 성 요한’의 을 펼쳐들었습니다. (사진 1) 오래전 한 번 읽었지만 무슨 소리를 하는지 도통 알아듣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 책입니다. 예전에 읽으면서 책 속지에 적어놓은 내용을 살펴보니, 그때 이 책을 가슴으로 이해하거나 공감하지 못했지만, 머리로 중요한 내용을 캐치하는데 완전히 실패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사진 2) 지금 다시 읽어보니 어렵기는 마찬가지지만 그때처럼 캄캄한 ‘어둔 밤’을 헤매는 느낌은 아니네요. 신앙의 연조도 쌓이고 인생의 풍파도 겪으면서 이해의 폭이 넓어진 탓도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그냥 책 한권만 붙들고 씨름했던 처음과 달리 그동안 열심히 사서 서재에 쌓아두었던 많은 관련서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그런 것.. 2020. 11. 9.
<IVP 성경비평주석>에 거는 기대! 1. 의 신약편이 출간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집 근처 생명의 말씀사와 교보문고에 들렀는데 아직 입고가 안되었다고 해서 샘플북만 하나 받아 왔습니다. 살펴보니 주석이나 단행본을 통해 한번 이상 만났던 저자가 대부분이었던 에 비해, 이 주석의 저자들은 모르는 이름도 눈에 많이 띠네요. 추측컨데 보다 조금 더 젊고 비평적 입장에 열려 있는 범 복음주의권 저자들이 주축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내 성경공부의 충실한 길잡이 역할을 해주었던 과 처럼, 도 개인성경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는 좋은 친구로 남게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2. 제가 지금까지 단권주석을 이용해온 방식은 특정 성경을 공부할 때마다 해당 부분을 찾아 참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은 성경을 통독해가며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어보면 어떨까 하는 .. 2020. 10. 30.
<신약학 강의노트>를 다 읽다! 이번 주말은 페북에서 많은 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를 읽었습니다. 현대 신약학의 지형도와 주요 논쟁점들을 깔끔하고 명료하게 요약해낸 솜씨가 과연 명불허전이네요! 워낙 쉽고 친절하게 쓰여진 책이어서인지, 어제 저녁부터 시작했는데 벌써 마지막이 가까울 정도로 술술 읽힙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읽었던 부분까지에서는 한번도 접해보지 못했거나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지점이 없었다는 것에 나름의 자부심을 느낍니다. 입문자용 책으로 기획된 것 같지만 지금까지 진지한 탐구를 계속해 온 분들에게도 꽤 유용할 것 같습니다. 이제 일터로 복귀하려고 집을 나서려니 제가 가장 이뻐하고 항상 저만 쫓아다니는 강아지가 언제나 그렇듯 자기 자리로 돌아가 슬프고 낙담한 눈망울로 저를 쳐다보네요. 한낱 미물에 불과하지만 그저 작은 사.. 2020. 10. 13.
책등 독서를 통해 살펴보는 하나님/하느님! 필요한 책을 찾으러 서고로 쓰는 숙소의 안방에 들어갔다가 “하나님/하느님”이라는 제목이 붙은 책들이 함께 쌓여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같은 제목을 가진 책들을 몇권 더 찾아 함께 모아놓으니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제목만 봐도 “하나님/하느님”에 대해 동시대인들의 이해를 뛰어넘는 과감하고 독창적인, 그리고 불온한(!) 주장을 펼쳤던 책들이라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네요! 때로는 책 제목만 읽는 “책등 독서”도 꽤 많은 통찰과 생각거리를 제공하는 훌륭한 읽기의 방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참고로 저도 저 책들 중 반 정도만 펼쳐보았고, 나머지는 ‘책등만’ 읽었습니다 ㅋㅋ 2020. 9. 28.
흥미로운 번역 - '아이크로트' vs '아이히로트', 그리고 롬바르드의 '문장' vs '명제집' 스탠리 그랜츠의 『기독교 윤리학의 토대와 흐름』을 읽고 있습니다. 기독교 윤리학의 배경과 역사 그리고 이슈들을 다루고 있는 책으로, 저자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서술이 명쾌해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사진 1) 그런데 읽다 보니 재미있는 번역들이 눈에 띠는군요. 사진 2에 나오는 독일의 구약 신학자 발터 아이크로트(Walter Eichrodt)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발터 아이히로트’와 동일인이겠지요? (사진 3) 그리고 사진 4에 나오는 피터 롬바르드(Peter Lombard)의 『문장』 (Sentences)이라는 책은 혹시 그 유명한 『명제집』을 말하는 것 아닐까요? (사진 5) ‘아이크로트’는 그래도 들어본 것도 같습니다만, ‘문장’은 어디서도 보지 못한 창조적(?)인 번역인듯 하네요. 그나저.. 2020. 9. 3.
<떠나보낸 하느님>과 <서유기> 읽기 요즘 읽는 책은 돈 큐핏의 문제작 과 10권짜리 완역본입니다.(1) 돈 큐핏은 에서 “하느님의 실재는 사실과 증거의 문제가 아니고, 개인의 삶 속에서 종교적 범주들이 갖는 무제약적 권위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영성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모든 것을 설득력 있게 인격화하고 나타내는 통합적 상징”이라는 대담한 주장을 펼칩니다. 흔히 반실재론이라고 알려진 이 주장을 들으니, 신을 "도덕적 의무의 무제약성에 대한 암호"로 규정했던 의 저자인 50여년 전의 독일 신약학자 헤르베르트 브라운이 떠오릅니다. 거의 사탄의 책 취급을 받았던 큐핏의 과 마찬가지로 브라운 역시 “신학을 인간학으로 환원”시켰다거나, “하나님의 즉자성을 의심함으로서 기독교 신학이 서 있어야 할 최소한의 토대마저 위태롭게 한다”는 .. 2020. 8. 3.
<세계 복음주의 지형도>와 세계기독교, 그리고 복음주의 운동의 미래 이재근 교수님의 『세계 복음주의 지형도』를 다 읽고 리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20세기 복음주의의 주요 사건 · 인물 · 주제를 살핌으로서 오늘날의 세계 복음주의 지형도를 개괄하고 있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이 주제와 관련된 다음번 책읽기는 필립 젠킨스의 유명한 책 『신의 미래 : 종교는 어떻게 세계를 바꾸는가』 가 될듯 합니다. 둘 다 비서구 기독교의 약진에 주목하는 ‘세계기독교’의 관점에서 20세기 복음주의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진 1)제 신앙의 출발점이자 뿌리라 할 수 있는 ‘복음주의’는 한때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던 독서 주제였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책들 중에 이 주제를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들만 모아 봐도 결코 적지 않습니다. (사진 2,3) 이 중에는 역사가 조지.. 2020. 7. 24.
『신학이란 무엇인가』에서 발견한 '후기자유주의자' 스탠리 하우어워스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신학이란 무엇인가』의 「후기자유주의」 항목을 읽으면서 몇 권의 책을 통해 만났지만 좀처럼 정체를 파악하기 힘들었던 ‘그분’이 떠올랐습니다. 궁금증을 참으며 끝까지 읽어가다 보니 역시 예측이 틀리지는 않았군요. ‘후기자유주의’라는 안경을 쓰니 비로소 ‘그분’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부끄럽게도 '그분'에 대해 정말 무지한 상태에서 읽고 썼었군요. ‘그분’은 누구일까요? 힌트를 하나 드리자면 텍사스 시골 출신으로 전직 조적공이었던 미국 신학자입니다! # 『신학이란 무엇인가』의 「후기자유주의」 항목에 나오는 내용입니다.“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 같은 철학자들의 저술에 기초한 후기자유주의는 ‘보편적 합리성’을 주장하는 전통 계몽주의와 모든 인간에게 공통된 직접적 종교경험을 가.. 2019. 9. 19.
『전환기의 한국교회』,『문명화과정』 그리고 『신학이란 무엇인가』 요즘 세 권의 책을 동시에 읽고 있습니다. 김동춘 교수님의 『전환기의 한국교회』와 노르베르트 엘리아스의 『문명화과정』, 그리고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두꺼운 책 『신학이란 무엇인가』입니다. (사진 1) 기독교서적과 비기독교 서적을 함께 읽으면서 동시에 좋은 개론서나 교과서도 조금씩 읽어나가는 제 독서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경우네요. 제게 이 책들의 공통점은 ‘술술 읽힌다’는 것입니다. 요즘 제 즐거운 놀이터인 페북 담벼락에 법무부 장관 지명자와 관련해 피에 굶주린 하이에나 언론들의 살기와 다양한 ‘정의’로 무장한 여러 페친들의 비난과 비아냥이 차고 넘치는 바람에 영 삶의 재미가 덜한데, 책이라도 술술 읽히니 그나마 좀 숨통이 트입니다.『전환기의 한국교회』는 ‘로잔언약’과 ‘기독교 세계관’을 중심으로 그간 이.. 2019. 8. 29.
<갈릴레아 사람의 그림자>를 사면서 돌아본 게르트 타이센과의 인연 이번주는 서점에 들러 소소하게 세 권만(?) 샀습니다. 전에 읽었던 김영미 국제분쟁 전문 PD의 의 개정판과, 로완 윌리엄스의 교회사 이야기인 , 그리고 게르트 타이센의 입니다. 타이센의 책은 전에 한국신학연구소 판으로 읽었던 책이었지만, 몇몇 페친들의 담벼락에 새겨진 끈질긴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이번에 나온 비아 판도 결국 사고 말았어요(사진1) ㅎㅎ그러고 보니 타이센의 책들도 저와 상당히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왔네요(사진 2). ”방랑하는 카리스마적 지도자”와 “지역 교회 동조자”라는 유명한 구분과 함께 예수 운동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한 선구적 작품인 에서(사진 3), 소설 형식을 빌어 역사적 예수의 한 초상을 성공적으로 그려낸 를 거쳐(사진4), 지금까지의 연구성과를 탁월하게 정리한 역사적 예수 연구의.. 2019. 8. 12.
<교회의 모델>에서 만난 훅스와 에벨링 에버리 덜레스의 유명한 책 『교회의 모델』을 읽던 중 ‘사신(herald) 으로서의 교회’ 항목에서 “하이데거의 후기 작품들에 나타나는 언어 철학에 근거하고 있는 소위 후기 불트만주의자들”인 훅스(Ernst Fuchs)와 에벨링(Gerhard Ebeling)의 이름을 접했습니다. 교회를 구성하는 것은 되풀이해서 발생하는 선포라는 “언어-사건(language event)”이며, 기독교의 선포는 그리스도의 몸을 소집하고 구성하는 언어적 사건이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사진 2). 그런데 이 두 학자는 비유해석의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비유를 “실존을 변화시키는 언어사건”으로 간주하는 ‘해석학적’, 또는 ‘성례전적’ 비유이해와 관련해 반드시 듣게 되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저야 전문가가 아니니 정확히는 모르지만 요즘.. 2019. 8. 7.
『신약 읽기 - 역사와 문헌』장별 요약의 페이스북 소개글 서론 & 신약연구를 위한 고대의 맥락과 학술적 맥락 예일대학교의 명강의들을 모아들인 ‘오픈예일코스’의 한 권인 신약학자 데일 마틴의 『신약 읽기 - 역사와 문헌』을 하루에 한 장 정도씩 읽으며 간략하게 내용을 요약해가고 있습니다. 성서를 신의 계시가 담긴 종교의 경전이 아니라 나중에 그리스도교가 된 운동에서 만들어진 고대 문서로 여기며, 그 본문이 1세기나 2세기 중근동에 살고 있던 고대인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탐구하는 ‘역사비평적 관점’에서 신약성서에 접근하고 있는 책입니다. 흥미롭게도, 그리고 의미심장하게도 문학 전문 출판사인 '문학동네'에서 번역했군요! 대충 훓어본 결과 최근의 발전이나 논쟁을 담고 있다기보다 ‘고전적’ 역사비평의 복음서 독법을 풀어 설명한 책으로 보이고, 복음서나 비평학에 대한 선.. 2019. 7. 30.
세기별로 본 교회사의 주요 사건과 인물 2세기 에비온파, 마르키온(110-160)순교자 저스틴(103-165) - "logos의 완성이신 그리스도", 클레멘스(150-215) - 알렉산드리아 학파, 신플라톤주의, 알레고리적 성경해석이레니우스(130-202) - 영지주의의 거부, 구원의 경륜, 신화(神化) 3세기 터툴리안(160-220) - 라틴 신학, "예루살렘과 아테네가 무슨 상관이 있느냐"오리겐(184-253) - 알렉산드리아 학파, 신플라톤주의, 알레고리적 성경해석성 안토니(251-356) - 이집트, 은둔 수도원 4세기 콘스탄틴의 기독교 공인 (밀라노 칙령, 313) - 테오도시우스의 국교화(379)콘스탄티노플로 천도(330) 니케아 공의회(325)와 니케아 신경(homoousios) 아리우스(270-336)와 아타나시우스(296-37.. 2019. 7. 4.
한 부목사의 동성애 설교, 그리고 낙타와 하루살이 1. 요즘 모 교회 부목사님 한 분이 행한 동성애 관련 설교 때문에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별히 이 분야에서 널리 명성(?)을 떨치고 있는 모 기독교 계열 일간지 기자께서 그 목사님이 강단에서 동성애 반대자들을 ‘꼰대’라고 지칭했고 대세가 동성애 진영으로 이미 넘어갔다고 말한 부분을 문제삼으면서, 소속된 조직의 교리를 존중하고 따르지 않는 사람은 "제제"를 받거나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고 말한 모양입니다(사진 1). 읽는 순간 기자가 아니라 무슨 중세 시대 종교재판관이 타임머신을 타고 21세기 대한민국으로 납시신 중 알았습니다.2. 그런데 그 부목사님의 설교를 살피면서 흥미롭게도 얼마 전에 구입했던 한 권의 책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손봉호 교수님이 쓴 『주변으로 밀려난 기독교』입니다(사진 2). .. 2019. 6. 12.
『교회사 핸드북』에서 발견한 어벤저스급 기고가들 생명의 말씀사에서 나온 『교회사 핸드북』이라는 책을 틈틈이 읽고 있습니다. 2000년 9월 29일에 구입한 후 지금까지 서재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다가 이번에 교회사 공부를 하면서 19년만에 햇볕을 보게 된 책입니다. 여러 명의 저자가 각기 분야별로 나누어 쓴 교회사 책으로 ‘콘스탄틴 대제와 기독교 제국’, ‘중세의 번영’, ‘종교개혁’과 같이 특정 시기 전체의 통사를 서술한 비교적 긴 글들과, ‘토마스 아퀴나스’, ‘베네딕트 수도원의 생활’, ‘조지 폭스와 퀘이커파’와 같이 그 시기의 중요한 인물이나 제도, 혹은 운동에 대해 설명하는 짧은 글들이 함께 섞여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저자의 대부분은 제게는 생소한 역사학자들이지만, 특별히 짧은 글을 쓴 기고자들 중에는 기독교 세계관 운동의 영향을 받.. 2019. 5. 31.
로비르토 데 노빌리는 고위 카스트에게 존경을 받았을까? 맥클로흐의 에서 가톨릭교회의 아시아선교를 다룬 부분을, 이미 읽었던 곤잘레스의 와 비교해가며 살피고 있습니다. 두 책에서 브라만처럼 살면서 인도에서 사역한 예수회 선교사 로베르토 데 노빌리에 대해 서술한 부분을 비교해 보니 재밌네요! 맥클로흐는 그가 고위 힌두인들에게는 무시당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낮은 계급들 사이에서 스승의 지위를 획득했다고 말하고, 곤잘레스는 그가 고위 카스트에게 존경을 받았고 그들만을 위한 교회를 세웠다고 말하니 대체 누구 말을 믿어야 한단 말입니까 ~~~ ㅋㅋ 2019.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