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속해 있는 성경 묻고 답하기 그룹에서는 이번에 <고대 이스라엘 문화>를 함께 읽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에릭 클라인의 <성서 고고학>과 고전 <길가메쉬 서사시>도 함께 읽었습니다. 4월과 5월 두 차례의 자체발제 후에 6월에는 번역자인 임미영 박사님을 모시고 묻고 답하기 시간을 가지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사진 1)
이 책은 성서 시대의 정치 종교적 격변이나 왕권의 흥망성쇠가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갔던 대다수의 사람들이 향유했던 문명과 문화, 삶과 생각을 복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고고학이나 문화인류학뿐 아니라 사회학, 경제학, 지리학, 생태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접 학문들의 기여가 필요하지요. 이 두꺼운 책이 매력적이고 흥미진진한 이유입니다. (사진 2)
저는 젊은 시절부터 관련 분야의 책들을 꽤 많이 사 모으고 읽어온 편입니다. (사진 3) 개중에는 지금은 절판되어 구하기 힘든 책들도 제법 있고 (사진 4), 이스라엘 역사에 관해 최소주의의 입장에 서 있는 급진적인 책들도 있습니다. (사진 5) 이 책 자체는 계속 곁에 두고 틈틈이 펼쳐봐야 할 좋은 참고서에 가깝습니다. 출판사명을 보고 우려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오탈자도 없고 만듦새도 괜찮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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