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8일 그간 가족들과 개별적으로 의료봉사는 많이 갔습니다만, 비행기 타고가는 순수한 가족여행에 제가 함께하는 것은 딱 17년만입니다. 2008년 비전케어에 합류하면서는 개원의 입장에서 아이캠프 참여 외에 또 병원을 오래 비우기가 조금 부담스러웠거든요. 이번에는 연휴도 길고 두딸이 아예 강제로 일정을 잡아 따라나서게 됐습니다. 아들이 군대가서 함께하지 못해 조금 섭섭하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오랜만에 아빠노릇 좀 하면서 즐겁게 잘 쉬다 오겠습니다!
2023년 9월 29일 내 돈으로(!) 과감하게 생애 첫 비즈니스석에 엄청나게 좋은 숙소를 예약한 딸들 덕분(?)에 분에 넘치는 호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래도 되나 싶기는 한데 기억도 가물가물한 어린 시절 이후로 처음 아빠와 함께하는 휴가여행이니 그동안 못한 남편노릇 아빠노릇을 한 번에 몰아서 하는 걸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2023년 9월 30일 울 둘째가 얼마전까지 테니스를 배우러 다니긴 했지만 … 설마 이 더운 나라에 휴가와서 수십년만에 테니스 라켓을 만지게 될줄이야 … 그래도 마지막 힘을 짜내서 독서 설정샷을 찍는 데는 성공했습니다요 ~~ ㅋ
2023년 10월 2일 아쉽게도 정말 오랜만에 저까지 함께한 가족 휴가여행이 막바지에 다다랐네요. 이번 여행의 제 사진컨셉은 “독서”입니다. 물론 사실과는 다소, 아니 꽤 많이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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