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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연구훈련/책별연구후기22

베드로전서 어떤 사람은 베드로전서를 "신약성서학의 태풍의 눈"으로 또 어떤 사람은 "주석사의 의붓자식" 이라고 부른답니다. 아마도 사람들이 관심을 조금 덜 가지는 말씀이라는 뜻이겠지요. 그러고보니 저도 과거에 이 책을 공부했던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말은 이 책이 아직은 그 잠재력이 다 드러나지 않은 "기독인들의 놀이터에 떨어진 폭탄"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겠지요. 베드로 사도는 세상 가운데 “나그네와 거류민으로” 살아가는 아시아 각처에 흩어져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정의를 위하여 선을 행하다가 고난을 받으면 그것이 곧 복이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그분의 고난에 참여하는 일이며 잠시의 고난과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선한 행실을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그.. 2016. 6. 1.
야고보서 젋은 시절 틴델 주석 하나로 열심히 공부했던 야고보서를 오랜만에 다시 열심히 연구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훨씬 많은 친구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네요. 만약 개혁자 루터가 우리 시대, 이 나라에 다시 돌아온다면 그가 그렇게도 강조했던 이신칭의에 대한 수많은 가르침과 그 가르침에 목숨이라도 걸 각오가 되어있을 수많은 교회가 차고 넘치도록 자리잡은 한국의 상황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과연 그가 이 시대의 교회들을 보며 기뻐할까요? 아마도 “오직 믿음”의 정통교리를 눈 부릅뜨고 수호한다는 바로 그 자칭 정통보수 교회들이, 세상 보기 부끄럽게도 음행, 성직매매, 목회세습, 헌금횡령에 뻔뻔한 성직주의까지 온갖 악행에 앞장서는 현실을 보고 고민에 빠지지 않을까요? 그리고는 골방에 박혀서 하나님.. 2016. 6. 1.
신명기 오랜 동안 끌었던 신명기 공부를 여러 친구들의 도움으로 드디어 완료했습니다. 그 유명한 쉐마 이스라엘의 메시지. 오직 여호와께만 사랑과 충성을 바치라는 당부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반드시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 율법이 보여주는 정의와 인애로 구체화되어야 한다는 가르침, 그리고 바로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정의와 인애의 실현이라는 생명의 길로 부르시는 간절한 초청의 음성과, 비록 실패할지라도 우리를 잊지 않고 긍휼히 여기사 다시 한번 당신의 백성으로 삼아 주시겠다는 은혜의 약속까지! 바로 오늘, 모세의 고별 메시지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듣는 것은 입에서는 달콤하지만, 막상 삼키기에는 쓰디 쓴 그런 약을 먹는것으로 비유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한국교회가 저주.. 2016. 6. 1.
룻기 누군가는 룻기를 사사기와 사무엘서라는 껍질 사이에 들어있는 "진주" 또 누군가는 하나님 나라의 모델을 보여주는 "소우주" 라고 했답니다. 사사기에서 들리는 패역과 배도와 징벌의 아우성 소리에 질리고, 그 배후에 울려퍼지는 엄격한 신명기적 설교의 목소리에 힘들었을때, 인간 왕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니 오히려 인간 왕이 없었기에 하나님만을 사사로 모시고, 소외된 자들에게 인애(Hesed)가 주어지며, 이방인 과부가 축복 속에 이스라엘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는 공동체, 가부장 사회에서 남편과 아들의 상실로 죽음에 직면한 두 여인이 삶과 신앙의 대담한 결정을 내리고 용기 있는 모험을 감행한 끝에 배후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자신들의 운명을 개척한 이야기. 감사하게도 이 아름답고 멋진 이야기에 푹 빠져 .. 2016.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