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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2017년 청년(12월)

by 서음인 2017. 12. 15.

# 기도문(2017년 12월 청년)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복되고 거룩한 주일을 우리에게 허락해 주시고, 새벽이슬과 같은 젊은이들이 주님께 나아와 함께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과 멀어졌던 부족한 우리들을 평화의 주님이신 예수의 피로 당신 앞에 불러주시어, 왕의 제사장과 거룩한 나라와 당신의 소유된 백성으로 삼아 주신 감사하신 하나님!  


사랑하는 우리 청년 지체들이 구주요 주님되신 예수를 만나 참된 해방을 맛보고, 주야로 말씀을 묵상하면서 매일 그분과 동행하며, 고난당하는 자를 돌아보고 세속에서 자신을 지키는 경건의 삶과, 영문 밖에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아가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 이 시간 우리나라를 기억하며 기도합니다.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권세자들이 마지막 날 심판자로 임하실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이 땅에서 잠시 그들에게 맡겨진 권세의 칼을 삼가 정의롭고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새 포도주를 담을 새 가죽부대와 같이 새 시대의 비전과 소망을 잘 담아낼 새로운 나라의 틀을 잘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전쟁의 소문이 가득하고 증오의 목소리가 높아가는 이 땅을 긍휼히 여기시어, 평화의 환대의 주님께서 강한 손과 편 팔로 막힌 담을 허시고 칼과 창을 쟁기로 바꾸사, 여러 선지자들이 꿈꾸던 아름다운 평화의 비전이 마침내 이 땅에 임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거칠고 험한 광야길 가운데서도 우리 공동체를 눈동자와 같이 지키사 독수리가 날개로 새끼를 업어나르듯 친히 이곳까지 인도하신 고마우신 하나님! 우리 교회가 거룩하신 하나님을 전심으로 경배하고 죽임당한 어린양을 온맘으로 송축하며, 성령님의 음성에 귀기울여 순종하고 이웃의 아픔을 내몸처럼 돌아보는, 진정한 교회 행복한 공동체로 잘 자라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광야에 버려진 아이였던 한국교회를 불쌍히 여기사 신실한 사랑으로 거두고 돌보셔서 당신의 신부로 삼아 주신 사랑의 주님, 첫사랑의 열정을 잃어버리고 세상의 수치와 염려가 되어버린 한국교회가, 마른 뼈도 살리시고 돌 같은 마음도 살과 같이 바꾸시는 성령의 역사로 순결하고 아름다운 당신의 신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지금도 부르신 그곳에서 예배자요 증인으로 살아가시는 선교사님들을 기억하셔서, 먼저 그 땅을 밟았던 믿음의 사람들과 그리스도 예수의 피땀어린 발자국을 겸손히 따르고, 현지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들과 진실한 친구가 되며, 생명의 복음을 나누는 자리마다 풍성한 천국의 잔치가 벌어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옵소서. 


함께 증인된 우리 청년들도 삶의 자리에서 예배와 삶과 증언으로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기도와 헌신과 물질로 동역하는 증인들의 공동체로 세워질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시옵소서.


이 시간 함께 드리는 예배 가운데 함께해 주시어서 하나님의 임재를 뵈옵는 귀한 시간 될 수 있도록 은혜 베풀어 주시고, 말씀을 대언하실 목사님께 함께해 주시어서 담대하되 겸손하고, 용감하되 지혜로우며, 사랑과 은혜로 가득한 진실된 종으로 세워 주시며,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의 심령을 찌르고 쪼개어 회개와 변화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배의 마지막 시간까지 함께 해 주시기를 간구하며 세상과 역사와 생명의 주인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다시 한번 공기도문 작성의 개인적 원칙을 새깁니다.


1. 설교 · 강의 · 훈계 · 비난의 용어가 아닌 고백과 탄원의 언어를 쓰자.

2. 가능하면 정제되고 함축적이며 아름다운 시적 언어를 쓰자.

3. 성경본문은 날것 그대로 인용하기보다 기도문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자.

4. 줄이고  또 줄이고 일흔 번씩 일곱번이라도 계속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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