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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저서/믿묻딸 - 서평53

권일한 선생님 책소개 (2023년 5월 18일) 아빠가 자녀의 질문에 대답하는 내용이다. 나도 한때 이런 글을 써놓았다. 정한욱 선생님 책을 읽으며 내가 쓴 글이 너무 얕았음을 깨달았다. 감탄하며 읽었다. 저자는 기독교 서적을 두루, 깊이 읽는 의사다. 시골에서 안과를 운영하며 틈날 때마다 책을 읽는다. 무겁고 딱딱한 책을 읽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 자녀의 질문에 대답한다. 참 멋진 아빠다. 책 내용이 너무 좋다. 지난해에 『그 틈에 서서』를 만났고 올해는 『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를 만났다. 최고다. 2023. 7. 14.
박상진 목사님 서평 (2023년 5월 1일) 미쿡에서 수요일에 주문한 한국 책이 금요일에 도착했다. 이틀만이다. 아무리 빨리 빨리 나라의 퀵배송 세상이라도 이건 좀 느므한 듯. 이 먼거리의 시간을 줄이기 위해 땀흘렸을 노동의 수고를 생각하니 괜시리 미안해 진다. 좀 쉬엄 쉬엄 일하면 안되나. 어차피 아무 때나 꽂으면 되는 서가 장식품인 것을. 페북의 화제작 를 먼저 집어 들었다. 재미있다. 깊이도 있다. 신학과 인문학에 선 이해가 없으면 초큼 어려울 수도 있겠다. ‘기독교 세계관’에서 ‘세계 기독교’로 관심이 변해갔던 저자의 신앙 여정에서 나의 모습이 겹쳐 보여 정겨운 느낌도 든다. ‘기독교 세계관’ 장에서, 무려 삼십년 전에 읽었던 제목을 보고는 잠시 '창-타-구'의 추억에 잠겼다. 제임스 사이어, 프란시스 쉐퍼, 아브라함 카이퍼, 리처드 마우... 2023. 7. 14.
박근호 목사님 서평 (2023년 4월 27일) 흥분하면서 읽었다. 동시대에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면서 가지는 의문과 회의에 대해서 이토록 분명한 어조로 이야기하는 책이 있었던가? 딸이 했다는 질문은 나의 질문과 겹치는 경우가 많았고, 폭넓게 독서하고 사고한 저자가 두려움 없이 이야기하는 것들을 고개를 주억거리며 듣게된다. 말랑한 제목과 말랑한 정서가 없는 것은 아니나, 내용은 이 시대의 난제들을 향한 거침없는 진전의 모양새다. 그러하다보니, 마음 불편해 할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평신도가 신학적 사유를 하는 것이 불편해하며, 이러한 사유가 교회를 해체하는 방식으로 움직일까 하여 두려워하는 이들도 있는 것 같다. 나도 책을 읽으며 ‘이렇게까지 이야기해도 되나?’ 하는 의문과 함께 가려운 곳을 명확하게 드러내어주는 시원함을 동시에 느꼈다. 이러한 과정을 .. 2023. 7. 14.
정병오 선생님 서평 (2023년 4월 4일) 대학에 처음 입학했을 때 대학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한동안 방황을 했다. 그러다가 대학 3학년쯤 되면서 각 과목별로 교수님이 제시해준 참고 서적들을 최대한 많이 읽는 것이 공부의 정석임을 알게 되었다. 어떤 주제든 그 분야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읽고 나름대로 소화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자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 물론 직장 생활을 얽매이고 결혼 후 자녀를 양육하다 보니 한동안은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여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것으로 배움에 대한 허기를 겨우 면하는 생활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한 번 몸에 밴 공부에 대한 감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공부하는 의사 정한욱 선생님에 대한 소문을 들은 지 10년 정도가 된 것 같다. 그의 성실하고 폭넓은 독서 이력에 대한 이야기.. 2023. 7. 14.
박현철 목사님 서평 (2023년 3월 27일) ‘딸의 질문에 아빠가 대답한다’, ‘기독교에 회의적인 교양인의 질문에 지성인이 답한다’는 기획은 솔직히 전형적이고 진부한 기획이다. 많은 경우 이 진부함을 가리기 위해 자극적 수사를 덧붙이거나 어색하기만 한 문체, 과도한 요약정리, 의미없는 일러스트를 남발하곤 한다. 하지만 이 책은 이 진부한 기획을 다른 장치 없이 오로지 대답, 내용만으로 정면돌파한다. 이 책이 가진 힘을 ‘오랜 성찰과 고민’, ‘깊이 있는 신학적 내용’, ‘진정성 있는 답변’ 같은 수사로 설명하는 것은 역시 진부하지만, 이렇게 정면돌파한 책을 설명할 말은 사실 이런 것 외에는 없지 않나 싶다. 기독교 신앙의 전통과 오늘날의 문제들에 대해 고민해야 할 주제를 빼놓지 않고 담았고, 그 주제를 다루기 위해 검토한 자료는 놀랍다. 전통에 대.. 2023. 7. 14.
이광하 목사님 서평 - 대화와 순례로서 새로운 교회 (2023년 3월 22일)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아버지가 없는 세상에서 길고 먼 여행을 다녀온 아빠가 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넌지시 그가 걸었던 순례의 길을 이야기한다. 질문은 융숭하고 대답은 깊고 우원하다. 딸은 머물려고 하나 아빠는 사막으로 가는 스승처럼 경계를 허물어보인다. 둘의 대화와 순례의 여정을 톺아본다면, 누가 한국 개신교의 현재를 감히 폄하할 수 있으랴싶다. 새로운 교회다. 우리가 기다리는 교회, 첨예한 자리로 가는 대화와 경계를 뛰어넘어 순례하는 교회가 우리 사이에 걷고 있는 것이 아닐까... 2023. 7. 14.
조성배 목사님 서평 (2023년 3월 28일) 나오기전부터 기대했던 책이다. 언제 서점에 깔리나 기다렸다. 페친이 쓴 책이다. 너무 정성을 기울여 썼다. 온라인 서점에 깔리자 마자 주문했다. 나에게도 딸이 둘 있는데 반드시 읽어 보라고 해야겠다. 서문, 그리고 한 두 장, 그리고 마무리를 읽었다 오늘날 현대 교회안 지성인들에게, 그리고 젊은 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 별 5개중 4개를 주고 싶다. 도움이 되는 책도 첨가해 놓았다. 간단한 소개 글도 있다. 그 부분만 읽어보니 내가 읽은 책도 거의 70-80% 정도 동질감을 느낀다. 주로 최근 10년안에 쓰여진 신간 기독교 우수도서들이 많다. 의사일 하시고 전문직 선교사로 봉사도 나가시고 성도로서 훌륭한 귀감되 되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이다. 목회자로서 성도에게 이 책을 통하여 많이 배운다. 목.. 2023. 7. 14.
Jaeyoung Cho 목사님 서평 (2023년 4월 13일, 5월 4일) 2023년 4월 13일 1. 개인적인 관계는 없지만 훌륭하다고 평을 받는 학부 선배 목사님이 이 책을 보고 쓰신 우려 섞인 글을 읽었었다. 그래서 엥간해선 신간을 안 사는 내가 사서 보게 되었다. 2. 페북에 회자되는 이야기의 무게감을 볼 때 엄청 두꺼울 줄 알았는데 너무 얇아서 놀랐다. 같이 주문한 배트맨이 더 크고 두꺼웠다. 3. 1장을 읽은 지금, 아니 이렇게 보수적인 신앙을 베이스로 합리적 신앙을 추구해가는 분이 있나 싶다. 나머지 장들도 이런 스탠스로 써내려갈 것이 분명하다. 4. 책표지 색깔이 고추장 색깔이기도 하고 선배목사님의 반응때문에도 매운 맛을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상식적인 이야기여서 약간 김이 샜다. 5. 아마 책으로 내느라 좀 더 내용을 충실히 하셨겠지만, 딸의 질문에 이런 꽉 찬 .. 2023. 7. 14.
서경원님 서평 (2023년 3월 22일) 유대인의 공부법 ‘하브루타’는 질문하는 공부법입니다. 주로 부모와 자녀, 친구, 선생님과 제자사이에 질문하고 토론하는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래전 면접질문이 까다롭다는 하버드입학생 인터뷰내용이 생각났습니다. 좋은성적으로 합격한 학생의 인터뷰 대답 “ 아빠하고 나눈 질문보다는 쉬웠어요 ” 유대인들은 토라나 탈무드등을 읽고 ‘짝’(하베르)을 이뤄 질문하고 공부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시작되었던것이겠지요. 그래서 굉장히 날카롭운 질문들이 오갑니다. ‘삶’ ‘생명’ ‘생존’과 직결되어있음을 알기때문일 것입니다. 먼 땅 이곳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잘 알고자 노력하는 이가 있습니다. 1. 믿음을 묻는딸에게 아빠가 라는 책은 딸의 25가지 질문에 아버지 안과의사 정한욱선생님이 답을하는 내용입니다. 유대.. 2023. 7. 14.
김광남 권사님 서평 (2023년 7월 8일) 읽을 책은 읽게 되어 있다. 요즘 핫한 책이어서 알고는 있었으나, 환갑 넘기면서부터 신학보다는 문학을 읽느라 구매할 생각까지는 없었다. 한데 지난 주에 교회에 갔더니 이 책이 '이달의 책'으로 선정되어 판매되고 있었다. 읽으라는 계시인 듯하여 얼른 구매했다. 오늘 점심 약속 때문에 외출했다 왔는데, 오가는 지하철 안에서 딱 절반을 읽었다. 두 가지가 놀라웠다. 첫째, 광범위하고 어려운 주제들을 풍성한 독서에 기반한 성찰을 통해 밀도 있게 풀어나간다는 점. 둘째, 그러면서도 책이 마치 소설을 읽듯 스피디하게 읽힌다는 점. 두 가지 모두 어지간한 훈련과 내공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특징 혹은 자질이다. 한국교회가 꽤 매력적인 저자를 한 사람 발견한 것 같다. 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 좋았던 것은 저자가 보여.. 2023. 7. 13.
옥성득 교수님 서평 (2023년 4월 1일) 한국 고창 보릿골에서 미국 시골까지 요즘 가장 hot한 책이 선물로 도착했다. 손에 잡히는 작은 책, 페이지가 슬슬 넘어간다. 기독교에 회의적인 젊은이들에게 들려 주는 책. 내 책을 조금 인용했다고 보내주었다. 성실한 독서가 정한욱 의사의 책이다. 자신의 경험을 담은 장 "수술의 신"이 인상적이다. 폭넓은 독서와 묵상, 실천의 일상이 만든 수작이다. 2023. 7. 13.
오스데반 박쉬 서평 (2023년 3월 19일) 신용산교회 출신 안과의사 정한욱님의 신간이 나왔다. 어려운 신학, 철학, 역사 등 인문학 책을 읽은 후 그것을 기독교에 접목하여 누구나 읽기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썼다. 그래서 나도 단숨에 읽었다. 50년 이상 독서한 서음인의 내공이 돋보인다. 일독을 권한다. 2023. 7. 13.
김철휘 목사님 서평 - 신학적, 학문적 환대의 결과물 (2023년 5월 18일) 누군가를 만났을 때 괜히 내 자신을 작아지게 하는 분들이 주위에 꽤 있는데, 본서의 저자도 그중에 한 사람이다. 저자를 만나게 된 건 3년 전 성경묻고답하기 모임에서다. 오랫동안 온라인 모임을 통해서 저자를 만났었는데, 성경과 신학, 인문학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를 보며, 이미 혀를 내두른 지 오래다. 그래서 사실 이 책이 나왔을 때도 다른 사람들처럼 많이 놀라지는 않았다. 이미 저자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알면서도 실제 책을 받아보고 읽어보니 놀랍더라! 작년과 올해 2번 저자를 직접 만난 적이 있는데, 막상 만나보니 교회에서 볼법한 아주 친근하고 푸근한 평범한 집사님이셨다. 난 사실 이것에 더 놀랐다. 한동안 이 책이 논란의 한가운데 있었던 적이 있다. 그런데 나.. 2023. 7. 13.
김재영 목사님 서평 (2023년 4월 7일, 16일) 2023년 4월 16일 이 책을 적극 추천하기는 조심스럽다. 이 책 안에서 추천하고 있는 책들이 일단 아주 많기 때문이고, 그 책들이 거의 최신간일뿐 아니라 어떤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책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 한 권을 추천함으로써 백여권의 책들을 추천하는 모양새가 된다. 하하하. 그리고 소개된 책들의 문제의식도 추천하는 모양새가 된다. 문제의식이 나쁜 것은 아니다.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으니 좋은 점도 많다. 이 책이 내용 안에서 여러 책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물론 딸에게 예로 들고 설명하고 추천하는 방식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딸이 제기한 물음들에 대해 저자가 대답하되 책을 소개하고 소개하되 물음과 관련된 책의 내용을 저자가 이해하고 정리한 바를 제시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어쩌면 딸의 질문과 그에 대.. 2023. 7. 13.
김한원 목사님 서평 (2023년 3월 30일0 필자인 정한욱 선생님은 교회 선배님이시자, 고등학교 선배님이시다. 선배님의 글을 읽지도 않고 논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기에, 다 읽고 나서 글을 쓴다. 사실 딸이 믿음에 대하여 묻는다는 것이나, 거기에 대해 답할 수 있다는 것은 신앙을 가진 아빠의 꿈에 가까운 것인데, 그게 어떻게 가능했는지 이 책은 보여준다. 분량이 많지도 않고, 문장도 어렵지 않은 책이지만 그 안에 농축되어 있는 사상과 고민은 결코 만만치 않다. 그리고 또 하나는 25개의 질문에 대한 훌륭한 답이 있지만, 그 답이 마침표가 아닌 대화가 더 이어지는 길잡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사실은 엄마를 꼭 닮은 따님만이 아니라, 독자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각 질문 다음에는 필자의 생각을 다듬는데 도움을 준 독서 리스트가 나오는.. 2023. 7. 13.
김요셉님 서평 (2023년 4월 20일) SNS에서 기독교 독서가로 알려진 분들이 계십니다. 그중에는 ‘김기현’ 목사님도 계시고, ‘서자선’ 집사님도 계시고요. 그리고 오늘 읽어본 책의 저자, ‘정한욱’ 선생님이 계십니다. 요즘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를 읽으면서 느껴지는 것은 정성욱 교수님의 이 생각나더라는 것입니다. 짤막한 시간에 나누는 것처럼 교수와 학생이 이야기를 나누며 기독교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책이었습니다. 정선생님의 글은 딸의 질문에 조금은 긴 호흡으로 답변하는 형태이지요. 조금 더 집중된 상황을 예시로 든 느낌이었습니다. SNS의 누군가 이야기하던 것처럼, 비추천할 책이 아니고요. 글을 읽어가면서 느낀 것은 많은 양의 독서와 더불어 내용에 대한 정리와 이해가 탁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비전공이지만, 본인의 업이 아니지만, 많이.. 2023. 7. 13.
이성겸님 서평 (2023년 4월 26일) 아빠의 답변은 독특합니다. 딸의 당돌한 질문이 저자의 응축된 언어를 이끌어 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가 어떤 사유의 여정을 거치게 되었는지 숨기지 않는다는 면에서 그렇습니다. 가끔은 지나치다 싶을 만큼 자신에게 나침반 내지는 표지판이 되어주었던 다른 학자들, 연구자들을 빼놓지 않고 언급합니다. 여기서 이상하게 저자의 겸허한 마음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참 이상한 일). 그런 면에서 말투는 상냥하지만, 내용과 형식은 정교하게 짜여져 있습니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저자는 딸에게 자신의 스승들을 소개하는 셈입니다. 그 과정에서 독자는 모호한 지점들이 명료해지는 경험을 하기도 하고, 더 깊은 공부로 나아갈 수 있는 지도를 획득하기도 합니다. 저자는 딸의 질문이 당돌하니 각오하라는 듯 말합니다. 이는 저자의 속내.. 2023. 7. 13.
라종렬 목사님 서평 (2023년 5월 23일) 전통적 신앙과 성경읽기의 산물이 오늘의 기독교의 모습이라고 본다면, 작금의 우리 자화상이 그리 건강해 보이진 않습니다. 여기서 다시 새롭게 나아갈 출구가 여럿 있겠지만, 저는 무엇보다 성경과 신앙에 대한 해석사의 복기와, 다양한 관점으로 새롭게 읽기, 그리고 제시된 현안들에 대해 질문해 보면서 답을 찾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더불어 다양한 전문분야에 있는 이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갖고 또한 성경과 신앙에 대한 논의들을 다양하게 제시하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정한욱 선생님이 써 주신 라는 책은 그런 류의 책중에 하나입니다. 너무 반갑고, 또 고맙습니다. 하여 교회 주부모임에서 함께 매주 한쳅터씩 읽고 나누며 상고해 보고 있습니다. (늘상 제가 하던 이야기라 큰 부담없다고 주부모임에서 나눠주셔서 좋았던.. 2023.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