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의사!67 2015년 IAPB에서 발표한 세계 저시력 현황 - 세계 73억 인구중 실명환자 3600만명 포함 저시력환자 2억 5300만명 - 저시력 유병율은 1990년 4.58% 에서 2015년 3.38%로 감소 - 저시력 환자의 55%가 여성- 저시력 환자의 89%가 개발도상국에 거주- 근거리시력 장애를 호소하는 11억명의 환자들은 돗보기만 있으면 호전가능- 저시력의 원인 1위는 교정되지 않은 굴절이상 49%, 2위는 백내장 25.5%- 저시력 환자의 75% 이상이 안경교정과 백내장 수술로 회복될 수 있음! 2017. 10. 14. 혐오와 배제 - 육체의 의사와 영혼의 의사! 요즘은 '감이 노랗게 익어가면서 의사의 얼굴도 누렇게 변한다는' 가을입니다.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은 지역에 개원한 시골의사에게는 추수로 농촌이 바빠지는 가을이 보릿고개인 셈입니다. 그렇게 환자가 뜸한 가운데도 오늘 세 분의 외국인이 우리 병원에 찾아 주셨습니다. 정확하게는 한 분의 귀화 한국인과 두 분의 외국인이라고 해야 맞겠지요. 한국에 시집와서 귀화한 필리핀 출신의 한국 여성과(착각하지 마십시요. 이분은 피부색이 달라도 엄연히 완전한 한국인입니다), 시집간 딸을 보러 방문하셔서 얼마 전 제게 백내장 수술을 받으신 필리핀 친정어머니, 그리고 키르기즈스탄의 오쉬 출신으로 모스크바에서 살다가 한국에 일하러 오신 러시아 남성분이었습니다. 필리핀 어머니는 가톨릭 신자였고 키르기즈 출신 러시아 남성분은 .. 2017. 9. 21. 환대 갚기 - 필리핀에서 오신 어머니 수술! 어제 시력감소를 호소하는 외국인 환자 한분이 우리 병원에 찾아오셨습니다. 한국남편과 결혼한 딸을 방문해 잠시 머물고 계시는 필리핀 국적의 여성이었습니다. 검사해보니 오른쪽 눈은 심한 백내장으로 시력이 0.1도 채 되지 않았고, 왼쪽 눈 역시 백내장이 많이 진행되어 수정체 전체가 하얗게 변하고 일부는 녹아서 액화되어버린 성숙백내장(mature cataract) 상태로 시력도 앞에서 손이 흔들리는 것만 겨우 느낄 수 있는 수준(안전수지 hand motion+)이었습니다. 이 정도로 심한 백내장은 요즘 한국에서는 거의 보기 힘들고, 비전케어 사역을 위해 외국에 나갔을 때나 가끔 볼 수 있지요. 외국인이라 의료보험이 없어 수술비가 꽤 나올 상황이었습니다만, 잠시 생각 끝에 최소한의 실비만 받고 수술해드리기로 하.. 2017. 9. 11. 곤충제거 전문의 - 진드기에 이어 개미까지! 잠시 전 밭에서 일하던 중 뭔가가 눈에 튀어들어간 후로 계속 이물감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호소하시는 환자 한분이 진료실에 찾아오셨습니다. 환자분 말씀으로는 뭔가가 들어간 후 따끔한 느낌이 있었고 그 후로 계속 불편하셨다고 합니다. 검사를 위해 아래 눈꺼풀을 뒤집자마자 뭔가 시커면 물체가 눈에 띄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개미 한 마리! 시골에서 날파리가 눈에 들어가는 경우는 드물지 않습니다만 개미는 시골의사 생활이 16년째인 저도 처음입니다. 포셉으로 제거를 시도했으나 웬걸 잘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알고 보니 개미가 결막을 꽉 문 채로 죽은 것이었습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개미가 눈구녁을 꽉 깨물어부렀구마잉~~”이라는 보호자의 탄성과 함께 제거에 성공! 일전에는 진드기 물린 환자가 오시더니 오늘은 개미에 .. 2017. 9. 11. 병원에 서식(?) 중인 피조물들! 잠시 처치실에 들어갔다가 왠 외계인(?)이 떡 하니 저를 쳐다보고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고보니 우리 병원에 개구리에서 요정까지 다양한 피조물들이 서식(?) 중이군요 ㅋㅋ 2017. 9. 11. 봄철 진드기 조심! 어제 왼쪽 윗눈꺼풀이 붓고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분이 병원에 찾아오셨습니다. 일반적인 다래끼려니 생각하고 통상적인 세극등 현미경 검사를 시행하던 중 뭔지 모를 밤색 물체가 윗눈꺼풀에 붙어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니 ..... 그 밤색 물체에 발 같이 생긴 것이 달려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알고 보니 진드기(mite) 한 마리가 환자의 윗눈꺼풀에 머리를 파묻고 뭔가 열심히 작업(?) 중이었던 겁니다. 저항이 만만치 않았던 큰 진드기를 forcep으로 제거했더니 박혀있던 자리에는 상처가 크게 나 있고, 녀석은 뽑혀 나와서도 살아서 기어다니기까지! 상처부위를 잘 치료하고 필요한 약물들을 처방한 후 내과진료를 받으시도록 안내해 드렸습니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 다들 진드기 조심하세.. 2017. 9. 11. 귀한 개원축하 손님들과 축하난 - 2016년 10월 8일 어제 해남에서 2002년부터 10년간 함께 했고 모로코 아가딜 캠프에서 함께 땀흘리기도 했던 성미씨가 휴가를 맞아 남편과 함께 우리 병원을 방문해 주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30대 초반이었는데 벌써 큰아들이 대학생이라네요. 세월 참 빠릅니다 ~~ 해남을 떠난지 5년이나 지났음에도 저를 기억하고 이렇게 찾아 주다니 정말 반갑고 감사한 마음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역시 해남에서 사무장으로 오랫동안 함께 했던 양선생 부부도 방문해 축하해 주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그리고 .... 제가 함양을 떠나면서 가장 아쉬웠던 일 중의 하나는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대전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에서 누렸던 훌륭한 교수님들의 멋진 강의를 더 이상 듣지 못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부족했.. 2017. 9. 9. 예수님 다음으로 잘 고치는 안과!! - 2016년 10월 6일 새 진료실 안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귀한 분들이 보내주신 축하목의 문구에 정신이 번쩍 납니다! 2017. 9. 9. 개원준비 완료 - 2016년 10월 1일 개원준비 완료! 2017. 9. 9. 2012년 3월 비전케어 수술복과 함양수술실 2012년 3월 비전케어 본부에서 보내주신 수술복과 동티모르 커피! 2017. 9. 9. 2011년 5월 조선족 환자 수술! 며칠 전 해남지역의 잘 아는 목사님 한 분이 50대 조선족 한 분을 모시고 왔습니다. 검사 결과 양안모두 진행된 백내장으로 좌안은 실명, 우안은 0.04 로 일상생활도 힘든 상황이었지요. 원래 직업이 화가였다는 환자는 취업을 위해 한국에 왔지만 눈 때문에 취직이 안돼 아무 일도 못하고 계신 상태였고, 의료보험이 없기에 수술은 엄두도 못내고 계신 상태라고 하셨습니다. 목사님의 간곡한 부탁에 양안 백내장을 수술해 드린 후 오늘 보니 양안 모두 0.4 까지 회복되었네요...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참 기분이 좋습니다^^* 2017. 9. 9. 2011년3월 해남군에 도서 기증 - 꼭 해보고 싶었던 일! 2011년 3월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을 마침내 저질렀습니다! 해남군 도서관에 도서 기증! 2017. 9. 9. 잊혀지지 않는 의대시절의 OX 시험 날씨가 추워서인지 환자가 없네요. 거의 책이나 종교와 관련된 고상한(?) 내용만 페북에 올리며 본색을 위장하고 있지만, 사실 저는 거의 매일 다른 사람의 눈에 온갖 종류의 칼들을 휘두르며 사는 무서운(!) 사람입니다 ㅎㅎ 오늘은 책도 잘 안읽혀서 머리도 식힐 겸 Medical Humor 나 I love anatomy 같은 의사들의 유머사이트들을 들여다보면서 재미있는 사진들을 보니 시험에 치어 살던 예전 의대생 시절이 떠오르네요. 저와 달리 여러분들은 이 사진들을 보셔도 다들 맹숭맹숭하시겠죠? 저는 이 사진들을 보는 순간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형언할 수 없는 오만 가지 감정들이 가득 올라옵니다 ㅎㅎ# 참고로 의대생 시절 제가 치렀던 가장 잊혀지지 않는 시험은 OX 시험이었습니다. 7-8매 정도 되는 시험.. 2017. 1. 16.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