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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기독교/교의 .변증39

새로운 존재 (폴 틸리히 지음, 김광남 옮김, 뉴라이프 펴냄), 영원한 지금 (폴 틸리히 지음, 김광남 옮김, 뉴라이프 펴냄), 폴 틸리히 - 경계선상의 신학자 (박 만 지음, 살림 펴냄) 1.『새로운 존재』와 『영원한 지금』은 칼 바르트와 함께 20세기 전반기의 개신교 신학을 대표하는 신정통주의 신학자였던 폴 틸리히(Paul Tillich 1886〜1965)의 설교집이다. 신학을 포함한 서구 문화사를 자유로이 횡단하는 심원한 사유로 ‘지성인의 사도’ 혹은 ‘신학자들의 신학자’라 불렸던 틸리히는 하나님의 계시에서 시작하는 케리그마적 신학을 펼친 바르트와 달리 인간의 상황으로부터 출발하는 경험적이고 인간 중심적인 신학을 전개했으며, “인간이 제기하는 실존적 질문에 대해 신학이 답변하는” 소위 상관관계법(Method of Correlation)을 일관되게 적용한 그의 신학체계는 서구 신학사 전체를 통틀어 최고 수준의 변증신학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2. 또한 틸리히는 죄 ‧ 은혜 ‧ 구원 .. 2016. 6. 1.
선지자적 반시대성 (오스 기니스 지음, 이레서원 펴냄) 1. 개인적으로 어떤 책을 읽을 때나 리뷰를 쓸때 비판적으로 보기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위대한 가톨릭 영성작가인 토머스 머튼이 한 말을 조금 바꿔 이유를 설명하자면 “내가 더 나은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는 것은 타자(비기독교적인 세상, 타종교 혹은 다른 교파)와의 소소한 차이까지 날카롭게 지적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 안에 있는 진리를 긍정하고 그 이상으로 더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며, “(그들 가운데) 지지하고 용인할 수 없는 것이 많이 있지만 할 수 있는 경우에는 먼저 진정으로 ‘예스’라고 말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책은 내 기독교 신앙의 뿌리인 기독교 세계관 운동의 현존하는 가장 탁월한 대변자 중 한 분인 오스 기니스(Os Guinness)가 쓴.. 2016. 6. 1.
그 사람의 서재 1 (복음과 상황 엮음, 새물결플러스 펴냄) 『그 사람의 서재』는 한국을 대표하는 16명의 기독지성인들이 자신의 신앙여정과 독서편력에 대해 밝힌 인터뷰를 모은 책이다.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분들은 손봉호 ‧ 이만열 교수처럼 개혁주의 신앙의 전통에 서 있는 분들에서부터 김기현 목사와 같은 아나뱁티스트, 정용섭 ‧ 김민웅 교수처럼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신앙을 가진 분들, 그리고 김상봉 교수처럼 더 이상 기성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분까지 각기 다양한 신앙적 이력을 지니고 있지만, 모두 책과 배움을 통해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 혹은 기존의 제도적 ‧ 지적 체계가 설정한 경계를 넘어섰고, 현재도 자신의 입장을 교조화하지 않은 채 다양한 지적 신학적 전통으로부터의 배움에 열려 있으며, 지적 실천적 삶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공통점.. 2016. 6. 1.
그 사람의 서재 2 (복음과 상황 엮음, 새물결플러스 펴냄) 지난번 리뷰에 이어『그 사람의 서재』 에 나오는 놓치기 아까운 몇몇 분들의 통찰을 다시 한번 곱씹어가며 옮겨 보기로 한다.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져 화석화된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일찌기 노자도 죽은 것은 굳어 있고 딱딱하지만,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은 유연하고 부드럽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우리 시대의 예언자적 역사가, 이만열 1950년에 나온 (함석헌 선생의) 『성서적 입장에서 본 조선 역사』는 1934-1935년에 에 연재했던 글을 묶어서 낸 책인데 당시는 그 명저를 이해하지 못했죠. 사실 함 선생의 책을 제대로 읽은 것도 별로 없었을 뿐더러, 지금은 조금 열려 있다 하지만, 그때는 고신의 폐쇄적인 분위기에 너무 젖어 있어서 쉽사리 마음이 열리지 않아 그의 말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어요. 성서적 입장.. 2016. 6. 1.
현대 복음주의 (목창균 지음, 황금부엉이 刊) 작년 내내 '두날개' 탐구의 과정에서 은사주의와 영적 전쟁, 신사도운동과 관련된 책들을 읽어가면서 복음주의 운동에 대한 내 자신의 무지를 깨닫고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그리고 바른 신앙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신학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저자의 이 책, 현대 복음주의를 집어든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그리고 이전에 슐라이에르마허의 신학사상 (한국신학연구소) 과 현대신학 논쟁 (두란노), 종말론 논쟁 (두란노) 등으로 이미 나와 만났던 저자는 그 책들에서처럼 이번에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교수로 섬기고 있는 저자는 현대 복음주의는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그 핵심은 바로 정체성의 위기와 반지성주의라고 진단한다. 그 중 정체성의 위기는 주로 역사적 유산에 대한 무관.. 2016. 6. 1.
승리자 그리스도 (구스타프 아울렌 지음, 정경사 刊) 2012년의 리뷰 구프타프 아울렌은 이제는 고전의 반열에 오른 이 책에서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의 핵심은 현대 개신교 주류의 가르침인 형벌 보상에 의한 만족, 혹은 대속이 아니고 죄와 마귀에 대한 승리이며, 구속이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악의 세력들과 싸워서 그것들에 대한 승리를 획득하는 우주적 드라마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에 의해 '고전적' 견해로 이름붙여진 이러한 죄와 죽음에 대한 승리로서의 구속 개념이 신약성경과 초대교회의 지배적 견해였으며 루터 역시 이 견해를 지지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가톨릭의 스콜라주의와 개신교 정통주의에 의해 이러한 고전적 견해가 쇠퇴하고 안셀름으로부터 기인하는 만족, 혹은 대속이라는 '라틴적' 혹은 '사법적' 견해가 득세하게 되었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이러한 견해 자체에.. 2016. 6. 1.
일그러진 성령의 얼굴 (박영돈 지음, IVP 펴냄) 오늘날 한국교회의 화두는 단연코 “부흥” 이며, 가장 각광받는 부흥의 코드는 바로 “성령” 일 것이다. 방언과 신유의 체험을 위한 은사집회들이 성황을 이루는가 하면, 예언과 환상, 신비체험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이는 이성과 이데올로기의 우상이 무너지고 감성과 영성이 새로운 우상으로 떠오른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시대적 토양에, 교회성장의 한계를 성령운동으로 극복하려는 부흥의 욕구들이 합쳐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고신대학 조직신학 교수인 저자는 오늘날 한국교회에서 성령운동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온갖 무질서와 혼란에 대해 성경적으로 분석하고, 말씀이 가르치는 참된 성령의 얼굴을 재발견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환상과 신비체험을 추구하면서 성령의 자유로운 역사를 제한하면 안 .. 2016. 6. 1.
종말론 논쟁 (목창균 지음, 두란노 펴냄), 현대 종말론 연구 (밀라드 에릭슨 지음, 생명의말씀사 펴냄) 요한계시록을 공부하면서 오래 전 읽었던 두 권의 종말론 관련 서적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종말론 논쟁 (목창균 지음, 두란노 펴냄) 과 현대 종말론 연구 (밀라드 에릭슨 지음, 생명의말씀사 펴냄)입니다. 찾아보니 두 권 다 지금은 시중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겠네요. 목창균 교수님 책이 종말론의 역사와 논쟁점 전반에 대해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면, 밀라드 에릭슨의 책은 주로 현대 종말론 및 천년왕국과 대환난에 대한 견해에 집중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두권 다 저자 자신의 주장을 가능한 한 배제하고 종말론에 관한 다양한 견해들의 특징과 장단점에 대해 비교적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서술하고 있는 점이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또한 특히 밀라드 에릭슨 책의 경우 중간중간에 상당히 많은 주석적 논의들이 나.. 2016. 6. 1.
누가 포스트모더니즘을 두려워 하는가? (제임스 스미스 지음, 살림 펴념) 1.보통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말은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기독교 신앙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자, 세속적 인본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칼빈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저자는 우리 신앙의 근저에 깔려 있는 ‘근대성’의 전제인 자율성과 개인주의야말로 복음을 거스르는 것이며, 그리스도인들은 데리다나 리오타르, 푸코와 같은 포스트모더니즘 사상가들의 가르침에서 이러한 근대성 비판을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아우구스티누스가 플라톤을, 아퀴나스가 아리스토텔레스를 이용하여 기독교의 지혜를 보여 주었다면 우리가 포스트모더니즘 사상가들에게서 ‘근대적’ 기독교의 문제들을 극복하고 교회를 갱신하기 위한 지혜를 얻지 못할 이유는 없다. 2. 저자는 “텍스트 바깥에는 아무 것도 없다”는 자크 데.. 2016. 5. 30.
최근신학연구 - 해방신학에서 생태계 신학까지 (박 만 지음, 나눔사 펴냄) 1. 젊은 시절, 정확하게 말하면 1991년 간하배 (Harvie Conn) 선교사의 현대신학 비평서 (현대신학해설, 개혁주의신행협회) 를 우연히 접하게 된 후로 지금까지 현대신학은 내 독서목록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 후로 슐라이에르마허에서 존 힉에 이르기까지 현대신학자들의 책을 조금씩 꾸준히 읽어 왔지만 워낙 쉽지 않은 주제인지라 새로운 책을 펴들거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때마다 좋은 개론서나 소개서가 간절히 생각나기도 한다. 그간 상당히 많은 개론서들의 도움을 받았고 개중에 현대신학 논쟁 (목창균, 두란노) 나 20세기 신학 (스탠리 그랜츠/로저 올슨, IVP) 같은 책들이 좋은 가이드 역할을 해주었지만, 대부분의 책들이 특정한 신학사조 보다는 영향력 있는 개별 신학자를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 2016. 5. 30.
산둥 수용소 (랭던 길키 지음, 새물결플러스 펴냄) 2016년의 리뷰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인간 본성에 대한 탁월한 보고나 극한상황에 처한 한 무신론자의 회심 이야기로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 역시 이 책을 그런 관점에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책이 수용소라는 환경에서 만난 실존적 위기에 치열하게 맞선 한 개인의 신학적 사유의 기록을 넘어,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통해 위기에 직면한 19세기의 서구문명과 신학에 대한 전후신학, 특히 신정통주의 신학의 응답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우화로도 읽힐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자가 수용소 생활 초기에 가졌던 (19세기 서구신학의 특징이기도 한) 인간성에 대한 낙관적 기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수용소 안에 만개하는 사람들의 죄성을 보면서 산산히 부서지며(칼 바르트), 그후 저자는 이렇게 죄성.. 2016. 5. 30.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정이철 지음, 새물결플러스 펴냄), 백투예루살렘 운동 무엇이 문제인가 (이필찬 지음, 새물결플러스 펴냄) 1. 미주 한인교회의 현직 목회자와 요한계시록을 전공한 신약신학자인 저자들은 이 두 권의 책에서 한국교회를 혼란과 미혹에 빠뜨리고 있는 “신사도 운동” 과 “백 투 예루살렘 운동”의 주요 흐름과 주장에 대해 설명한 후, 각각에 대한 상세한 신학적 검토와 비판을 수행한다. 저자들은 상호간에 깊이 연관되어 있으며 세대주의라는 공통의 신학적 기초를 가진 이 두 운동은 이미 한국교회 전반에 깊이 스며들어 여러 심각한 문제들을 일으키고 있으며, 영성이나 선교의 이름으로 방치하기에는 그 신학적 실천적 해악이 너무 커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2. 1906년 아주사 부흥운동과 1930년대의 늦은 비 운동에서 시작하여, 1980년대 캔사스시티 부흥운동과 존 윔버의 빈야드 운동을 거쳐 1990년대의 토론토 블레싱과 피터 와.. 2016. 5. 30.
두 글자로 신학하기 - 지성과 영성이 공명하는 일상의 신학놀이 (구미정 지음, 포이에마 펴냄) 1. 여성신학자인 이 책의 저자 구미정은 신학이 명사일 수도 없고, 명사여서도 안된다고 말한다. 특정한 교리 또는 교조주의적인 개념을 암기하고 되새기는 것만이 신학의 전부가 아니라는 뜻이다. 불타는 떨기나무 가운데 현현하셔서 (theophany) 당신의 이름을 묻는 모세에게 “나는 나다” 라고 선언하신 하나님은 결코 자신을 규정하는 이러저러한 ‘명사’ 안에 갇혀 있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이다. 저자에 의하면 하나님은 말 그대로 이 세상을 위해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하는 님 Lord doing' 이며, 신학은 나/우리 또는 이 세상과 관계하시는 하나님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신학이란 하나님을 위해(?) 철옹성과 같은 도그마의 성전을 짓고 그 안에 하나님을 유폐시킨 채 ‘부동의 동자 (unmov.. 2016. 5. 29.
희망의 신학 (위르겐 몰트만 지음, 이신건 옮김, 대한기독교서회 펴냄), 알기 쉽게 간추린 몰트만 신학 (이형기 지음, 대한기독교서회 펴냄) 1. 1964 년 처음으로 세상에 나온 후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신학서 중 하나이자 현대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위르겐 몰트만의 명저 을 읽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논지 자체가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난해하거나 복잡해서가 아니라, 그가 과거의 위대한 신학적, 철학적 전통에서부터 바르트나 불트만, 폰 라트와 같은 당대의 거장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인물/사상들과 철저하고 집요하게 대화하고 대결해가며 자신의 신학적 사유를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쉽지 않은 이 책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거나 그 내용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당연히 내 능력의 한계를 벗어나는 일이 되겠지만, 이 책에 들인 시간과 노력을 허공으로 날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과 그리고 몇몇 현대신학 소개서들의 도움을 받아 내.. 2016. 5. 29.
악어와의 레슬링, 예언 그리고 신학 (피터 와그너 지음, WLI Korea 펴냄) 나는 신학자로서의 피터 와그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의 "신앙"은 아마도 내가 믿고 고백하는 신앙과 거의 상극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그는 복음주의권 내의 은사운동 흐름인 "제3의 물결" 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고 그 운동을 주도한 사람 중 하나였으며, 현재는 사도와 선지자의 은사가 오늘날에도 존재하며 교회의 리더십은 바로 이러한 '사도' 나 '선지자'들에 의해 주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신사도운동" 의 최일선에 서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 심히 의심스러운 운동은 합신이나 고신과 같은 보수적 장로교단에서 이단적 신학으로 규정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은사주의 운동에 대한 탐구의 여정에서 몇 권의 책으로 만났던 저자로서의 그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그의 글은 명료하고 흥미진진하며 유머스럽.. 2016. 5. 28.
인간이 되신 하나님 (안셀름 지음, 한들출판사 刊) 중세의 유명한 신학자인 안셀름(Anselm 1033-1109) 의 잘 알려진 이 책 인간이 되신 하나님 (CUR DEUS HOMO) 는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시작하고 있다. " 어떤 이유 혹은 필연성 때문에 하나님이 친히 사람이 되셔서 우리를 구원해야만 했는가? 그분이 다른 인격체 - 천사 또는 사람 - 을 통하여, 또는 심지어 단순히 그분의 의지를 행사하심으로서 우리를 구원할 수 있지 않았을까? " 이 질문에 대해 그는 오늘날 만족설로 잘 알려져 있는 논증을 통해 대답한다. 저자에 의하면 인간은 하나님의 통치 아래서 그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도록 창조되었으나, 불순종의 죄로 인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었고, 그 결과 하나님의 명예가 심각하게 손상되고 말았다고 한다. 따라서 하나님은 그러한 불순종에 대하.. 2016. 5. 28.
복음주의 신학논쟁 (그레고리 보이드 외 지음, CLC 펴냄) 미국의 Bethel University 신학부 교수로 있는 저자들은 이 책의 목적이 신학적 배경이 없는 복음주의 대학생들에게 여러 중요한 신학적 주제들에 대해 복음주의자들이 취하고 있는 다양한 관점을 소개함으로서, 학생들의 지성을 넓혀 주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도록 도와주며 스스로 자신의 결론에 도달하게끔 격려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저자들은 각 주제에 대에 최종 재판관이 되어 결론을 내리는 대신, 성경 무오에서부터 천년왕국에 이르기까지 논란이 되어 왔던 17가지의 중요한 신학적 주제에 대한 여러 견해들의 핵심 주장과 서로간의 차이점들을 설명한 후, 각각의 견해들이 가지는 (1) 성경적 논증 (2) 지지하는 논증 (전통, 이성, 경험이라는 관점에서) (3) 반론에 대한 응답을 간략하지만 분명하게 제.. 2016. 5. 28.
20세기의 사건들과 현대신학 (그레고리 바움 엮음, 대한기독교서회 펴냄) 1. 영국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의 말마따나 20세기는 "극단의 세기" 였다. 진보와 평화의 낙관적 전망으로 시작했던 이 세기는 곧 전쟁과 폭력, 파시즘과 혁명, 공황과 빈곤 등 최악의 야만이 판치는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이 묵시론적 위기의 도전 앞에 철저히 무력했던 구시대의 신학은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도록 무너진 채 새로운 시작을 요구받게 되었다. 이 책은 (1) 20세기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이 당대의 신학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고 (2) 이 세기에 성취된 중요한 문화, 종교적 발전에 대해 신학적으로 평가함으로서 , 20세기의 도전에 대한 현대신학의 응전을 총체적으로 개괄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편저자인 가톨릭 신학자 그레고리 바움 (Gregory Baum) 은 서론에서 이 책의 이야기가 “충.. 2016.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