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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예술/미술

단숨에 읽는 현대미술사 (에이미 뎀프시 지음, 조은형 옮김, 시그마북스 펴냄)

by 서음인 2020. 9. 4.

단숨에 읽는 현대미술사19세기의 인상주의에서 21세기의 목적지 예술까지 현대미술을 풍요롭게 만들어 왔던 68개의 양식 · 유파 · 운동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이러한 양식 · 유파 · 운동은 간단히 정의되지 않을 뿐 아니라 때로는 모순적이고 중복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양식 · 유파 · 운동이분명히 존재하며, 그 개념을 이해하는 것은 복잡하고 어려운 현대미술의 주제를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도록 돕는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독자들이 이 책을 길잡이 삼아 현대미술의 경이로운 세계에서 길을 잃지 않고 원하는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 책이 소개하는 68개의 양식 · 유파 · 운동에는 인상주의 · 초현실주의 · 비디오 아트처럼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이름에서부터, 아르누보 · 바우하우스 · 앵포르멜 아트처럼 현대미술에 대해 어느 정도의 지식을 쌓은 사람들이 알아볼 이름들과, 애시캔파 · 코브라 · 아르테 포베라 같이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생소한 이름들이 망라되어 있다. 하나의 유파를 설명하기 위해 보통 두 페이지 (인상주의나 추상표현주의, 팝 아트와 같이 중요하게 다뤄지는 유파는 네 페이지)가 할애되어 있으며, 각각의 유파에 대해 각 유파에 대한 정의와 간략한 설명 그 유파를 대표하는 작품 이미지와 해설 ③ 유파에 속한 주요 작가 및 디자이너 간략하게 요약된 유파의 특징 그 유파 작품이 주로 속한 장르 주요 소장처 등이 소개되고 있다.

 

비교적 적은 시간과 노력으로 현대미술의 풍요로움과 다채로움을 맛보기로 둘러볼 수 있는 책이지만, 개별 유파의 소개에 치중하는 책의 특성상 전체적 흐름을 파악하기 힘들 뿐 아니라 설명도 지나치게 간략해 제목의 뉘앙스와 달리 현대미술사 입문서로 삼기에는 조금 부족해 보인다.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모더니즘편'이나 '후기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편'과 같은 대중적인 현대미술 소개서를 먼지 읽은 후, 지식의 폭을 넓히기 위한 심화과정에서 한번쯤 살펴보기에 적절한 책인 것 같다. 참고로 정치평론가로서의 진중권은 이제 완전히 폐급이 되어버린 것 같지만, 아직까지 미학이나 미술사에 관한 그의 책들을 폐기해 버리기는 좀 아까운 느낌이 든다.

 

 

목차

 

들어가는 말

 

아방가르드의 부상: 1860- 1900

 

인상주의

아르누보

상징주의

신인상주의

종합주의

후기 인상주의

빈 분리파

 

현대를 위한 모더니즘: 1900- 1918

 

애시캔파

야수주의

표현주의

입체주의

미래주의

생크로미슴

오르피슴

광선주의

절대주의

구축주의

형이상회화

보티시즘

다다이즘

데 슈틸

순수주의

 

새로운 질서를 찾아서: 1918- 1945

 

파리파

바우하우스

정밀주의

아르데코

할렘 르네상스

멕시코 벽화주의

마술적 사실주의

신낭만주의

신즉물주의

초현실주의

구체미술

미국 장면회화

사회적 사실주의

사회주의 사실주의

 

새로운 무질서: 1945- 1965

 

유기체적 추상

실존주의 예술

아웃사이더 아트

앵포르멜 아트

추상표현주의

코브라

비트 아트

네오다다이즘

키네틱 아트

팝 아트

행위예술

펑크 아트

신사실주의

플럭서스

후기 회화적 추상주의

옵 아트

 

아방가르드를 넘어서: 1965- 현재

 

미니멀리즘

개념미술

신체미술

극사실주의

비디오 아트

아르테 포베라

대지미술

장소미술

포스트모더니즘

사운드 아트

트랜스 아방가르드

신표현주의

네오팝

예술과 자연

예술사진

목적지 예술

 

용어해설

작가별 찾아보기

이미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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