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할 일이 있어 젋은 시절 읽었던 체코 신학자 얀 밀리치 로호만 (Jan Milíč Lochman, 1922~2004) 의 『그리스도냐, 프로메테우스냐』를 다시 펼쳐들었습니다. 로호만은 요즘은 잘 언급되지 않지만 제가 좋아했던 신학자입니다. 그의 『화해와 해방』이나 『기도와 정치』 같은 책들은 제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사진 1,2) 읽어가던 중 자꾸 ‘제 1항목’, ‘제 2항목’, ‘제 3항목’과 같은 표현들이 나와서 자세히 살펴보니, 각각 삼위일체의 세 위격인 ‘제 1위’ (하나님), ‘제 2위’ (예수님), ‘제 3위’ (성령님)을 번역한 말인 것 같네요. (사진 3,4) 1975년에 기독교서회에서 ‘현대신서’ 시리즈의 한 권으로 펴냈던 오래된 책이니 혹시 그때는 그렇게 번역하기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흥미롭습니다. (사진 5)
# 곽건용 목사님께서 1, 2, 3항목은 각각 사도신조에서 성부, 성자, 성령에 대한 고백인 것 같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 말씀이 맞는것 같네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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