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산의 기독교서점인 ‘기쁨의 집’에서 ‘사랑별학교’ 주최로 제 책 <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를 읽고 토론하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사랑별학교'는 ‘기쁨의 집’ 서점의 김현호 대표께서 10년 넘게 이끌어 오신 독서모임이라고 합니다. 저는 오후 7시 30분부터 약 40여분 정도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 화상으로 참여했고, 제가 나간 후에도 열 네 분의 참석자들이 9시 40분까지 열띤 나눔과 토론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미리 주신 모임자료에서부터 대단한 내공의 아우라가 느껴졌고, 모임에서 나온 질문 역시 솔직하고 화끈한 돌직구들이 많았습니다. 멋진 시간을 만들어주신 김현호 대표님과 따뜻한 환대와 날카로운 질문으로 자리를 빛내 주신 사랑별학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제 책이 많은 분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며 오래도록 사랑받길 소망해 봅니다.
# 독서모임 준비자료
저자는 누구인가
1. 그리스도인 : 교회오빠 - 아빠 - 안수집사
- 합동측 신용산교회/안수집사
- 성가대/장학위원회
- 고등부 - 대학청년부 회장 - 성경공부리더 - 성가대
- 교회에서 스승, 선배, 후배. 아내 만남
- 현재도 교회가 삶의 중심
2. 안과의사와 안과의료봉사자
- 백내장 수술하는 안과 개원의
- 국제실명구호기구(사) 비전케어
(2008년부터 지금까지 16년/11개국 20차례/모리타니아)
- 책의 중요한 배경 중 하나
3. 남편과 아빠
- 훌륭하지 않으나 사이는 좋다
- 책이 나오게 된 중요한 계기
4. 평신도 성경연구자
- 그리스도인 = 성경을 사랑하고 공부하는 사람
- 좋은 스승들의 영향
- 청년부 리더로/스스로
- 몇 권의 교재를 만듦
- 성경의 모든 구절
- 주석/강해/개론서
- 성경에 기록함
4. 독서가
- 처음에는 기독교 세계관에서 시작
- 인문-사회-예술 등 서구문명 전체에 대한 공부로 확산
- 한국사회 - 동양 - 타종교
- 10년 전부터는 페북에 리뷰 씀 - 서음인의 집 블로그에 올림
- 현재 약 500건의 리뷰 (책을 쓰게된 바탕)
- 원칙 : 기독교 - 비기독교 책을 반반 읽도록 하자
- 독서법의 특징 - 계획은 세운다 / 그러나 네트워크 독서로 간다
- 기독교 228건
(성서개론서/성서학/주석강해/교의변정/선교/사회/역사/영성제자도/교회/과학/윤리이슈)
- 기독교저자 39건
(루터/엘륄요더/루이스/뉴비긴/톰과 새관점/켈러)
- 인문 87건 (문/사/철/읽기쓰기)
- 사회 51건 (정치경제사회/종교인류신화/여성소수자/한국사회)
- 세계 22건 (빈곤기아개발/평화전쟁인권)
- 예술 43건 (음악/미술/기타)
- 과학 24건
# 기독교 267 - 비기됵교 228 -> 494건
어떻게 탄생했나
- 페친이던 정은문고 대표님께 출판제의를 받음 (2020,9)
- 두 차례의 수정을 거쳐 2022년 11월 최종 ok
- 출간은 올해 3월 - 현재는 5쇄 판매중
- 비기독교 출판사와 비목회자 저자의 조합 (불안? 성공!)
- 저자의 투철한 사명감과 출판사의 치밀한 계획은 없음
- 내용은 저자/구성과 편집은 출판사
내용의 핵심은 무엇인가
# 다섯 개의 키워드
1. 수호에서 모험으로 - 신앙은 모험의 여정이다.
2. 종교에서 제자도로 - 하나님 없이 하나님과 함께
3. 구별에서 환대로 - 사랑의 법과 환대의 해석학
4. 기독교 세계관에서 세계기독교로 - 복음의 무한한 번역가능성
5. 성서에서 세속으로 - 최종심급의 욕망을 버릴 수 있는가?
# ‘성서’와 ‘환대’ 장이 전체를 이해하는 키워드이다.
2. 성서는 편집의 과정을 거친 역사적 문서이기에 역사적 문학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3. 이 말은 성서에는 필연적으로 오류나 오해의 소지가 존재하는 뜻이다.
4. 따라서 성서해석은 오류와 다양성을 인정하는 ‘놀이’여야 한다.
5. 하나님은 이러한 역사적 문서에 자신의 계시를 담기로 결정하셨다.
6.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성서는 하나님의 계시를 담은 ‘경전’이 된다.
7. 경전으로서의 성서 전체를 이해하는 키워드는 ‘사랑의 법’과 ‘환대의 해석학’
8. 이는 ‘문자’가 아니라 이 ‘정신에 집중하는 끊임없는 재해석을 요구한다.
9. 이러한 성서에서의 환대를 가장 잘 보여즌 것이 데리다의 ‘무조건적 환대’다.
10. 이는 다양한 환대의 법들을 무조건적 환대의 법을 통해 끊임없이 해체하는 과정
어떤 숙제를 남겼나
- 왜 쉽지 않고 비정통적인 이 책이 많은 판매고를 올렸나? 한국교회는?
- 왜 4,50대 중년남성이 많이 읽는가? 청년들은?
- 기독교에 회의적인 교양인들에게는 어떻게 접근할까?
- 이 책에 불만인 정통 기독교는 현대 비그리스도인들에게 설득력이 있는가?
어떻게 읽을까
- 삶과 신앙의 탐색과정 중에 도착한 중간기착지
- 정통신학의 가르침과 대답에 만족하지 못하는 회의자들을 위한 변증
- 기존의 교리와 가르침을 부정하는 유일한 진리를 담을 ‘정답’이 아님
- 사고를 확장하고 기독교의 지평을 넓혀주는 ‘일리’있는 대답
- 기독교는 지적이고 풍성하며 아름다운 종교다.
- 키워드는 사랑, 환대, 책임, 섬김, 대화, 협력
어떻게 보수교회를 다니냐
1. 운이 좋았다.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잘 버텼다.
2. 40년째 오래 다닌 교회다. 교회 내에서 결혼했다. 교회 중직자가 전부 선후배다.
3. 생각은 자유롭지만 몸이 보수적이다(겉으로 보기에 모범생처럼 보인다)
4. 공적인 자리(대표기도)에서는 내 언어가 아니라 전통의 언어로 내 생각을 표현
4. 성가대 - 설교와 선포의 세계가 아니라 고백과 예전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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