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가진 아빠라면 SNS에 딸과 함께 찍은 사진 한 장 올리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실겁니다. 무수한 검열과 수정을 통과해야 할 뿐 아니라 당일 당사자의 심기도 편안해야 하지요. 이번 칸타타 후에 함께 찍은 사진도 가혹한 검열을 이기지 못해 결국 딸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하는 것으로 타협을 봤습니다. 그런데 SNS가 아빠 인생의 큰 낙인 것을 아는 딸이 조금 미안했는지 지브리 풍으로 바꾼 사진을 올리면 어떻겠냐고 제안해 왔습니다. 그런데, 아이고! 딸과 아내는 귀엽고 예쁘게 나왔는데 제 자리에 웬 나이 든 아저씨가 …… 직원에게 나만 너무 늙게 나온 것 아니냐고 하소연하니 “원장님 나이 든 아저씨 맞으시잖아요”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아니, 내일이 월급날인데 이렇게 간 큰 직원이 ~~ 딸이 평소 제가 하도 사진가지고 괴롭히니 소심한 복수(?)를 한 것 같습니다 ㅋㅋ


'단상 및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내와 두 딸의 태국 피서여행 … 왜 나에게 카톡을? (0) | 2024.08.18 |
---|---|
박영식 교수 해임과 수치스러운 ‘창조과학’ 논쟁 (0) | 2024.06.08 |
핸드폰 케이스를 바꾸다! (3월 14일) (0) | 2024.03.21 |
청어람 ARMC에서 정기후원 감사편지를 받다 (1) | 2024.02.17 |
고창에 내린 눈! (2024년1월 22-24일) (0) | 2024.01.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