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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연구훈련/창세기 1999

표지, 목차, 후기, 참고문헌, 각주, 그리고 후기

by 서음인 2018. 8. 21.

1. 1999년에 만들어 청년들과 함께 공부한 바 있었던 82페이지짜리 창세기 교재를 스캔해 개인 블로그에 다 올렸습니다. 그렇게 하기 싫었는데 막상 해보니 아주 오래 걸리지는 않는군요. 다시 들여다보니 대체 무슨 힘과 열정으로 이런 짓을 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지금이라면 절대 못할 것 같습니다. 다만 블로그에 올라가는 과정에서 크기가 작아져 알아보기 힘들게 되어버린 것이 안타깝네요. 이 때의 경험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몇자 적습니다.

2. 이 공부는 청년부 교육담당 간사였던 제가 청년부 형제자매들 중 자원자를 대상으로 매주 2시간 정도 교재를 참고하며 자유롭게 본문을 살피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특별히 함께 했던 청년들에게 표준새번역 성경을 한 부씩 선물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일상적인 성경공부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던 청년들이어서인지 이 교재가 딱히 어렵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고, 이 공부에 대한 평가도 - 저만 그렇게 기억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 아주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3. 최근에 청년들과 함께 성경을 공부하면서 다시 한번 느낀 것이지만 조금 성경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청년들이라면 이 정도 수준의 공부를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습니다. 아니, 이 정도 수준의 공부가 아니라면 식상한 공부에 익숙해진 그 청년들의 말씀에 대한 갈급함을 확실히 씻어주지 못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4. 성경을 나눌 때를 돌아보면 성급하게 은혜나 적용을 얻어내려고 서두르지 말고 가능한 한 본문에 깊이 그리고 충분히 집중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충만하고 은혜로운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성경공부 인도자의 과제는 무엇보다도 성경의 깊이와 다양성 뿐 아니라 심지어 균열이나 모순까지도 충분히 드러내 펼쳐주는 것이며, 그 이후로는 조급증을 버리고 여유롭게 각 사람에게 임하실 성령의 일하심을 기다려야 합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후자가 훨씬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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