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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예술/기타

패션의 탄생 - 만화로 보는 패션 히스토리 (강민지 글/그림, 루비박스 펴냄)

by 서음인 2019. 11. 30.

패션의 탄생은 의류학과를 졸업한 후 패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지은이가 티에리 에르메스에서 알렉산더 맥퀸에 이르는 26명의 전설적인 패선 디자이너와 그들과 관련된 명품 브랜드의 역사를 친숙한 만화와 화려한 일러스트로 보여주는 패션 히스토리 북이다. 이들은 최고의 완성도와 상상을 초월한 가격을 자랑하는 '버킨 백'으로 대표되는 명품의 상징 에르메스에서부터, 단순하고 우아하면서도 활동적인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는 '샤넬 수트'로 일하는 여성들에게 자유를 선사한 코코 샤넬, 최초로 여성에게 바지 정장이라는 혁신을 가져다 준 패션 혁명가 이브 생 로랑, 극단적인 펑크 스타일에 고전적 아이템을 접목시켜 자신만의 혁신적 스타일을 창조한 비비안 웨스트우드에 이르기까지, 모두 20세기 패션의 역사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 창조적 혁명가들이었다.  


작가는 그들이 어떤 천재성과 열정을 지녔으며 어떠한 과정을 거쳐 패션사에 한 획을 긋게 되었는지, 그들이 세웠거나 관여했던 유명 브랜드들이 어떻게 오늘의 자리에 이르게 되었으며 어떤 특징과 차별점을 가지는지 만화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또한 가브리엘 샤넬의 샤넬 슈트나 랄프 로렌의 폴로 메시 셔츠와 같이 각 디자이너나 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아이템이 무엇인지, 지방시의 오드리 햅번이나 폴 고티에의 마돈나와 같이 누가 각 디자아너들의 패션 뮤즈였는지와 같이 흥미로운 사실들도 알려 준다연대순으로 배열되어 읽다 보면 지난 100년간의 현대 패션사의 흐름을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과 사진으로 각 다지이너들의 매혹적인 의상과 디자인의 세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쉽게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본문 내용과 많은 문헌/웹사이트 목록으로 채워진 말미의 참고 자료 목록에서도 알 수 있듯 가십 위주의 얄팍한 지식으로 채워진 눈요기용 책은 결코 아니며(사진 참조), 패션이나 복식사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번 잡으면 놓기 힘들만큼 재밌고 매력적이다. 2012년에 처음 나왔지만 2019년 8월에 이미 26쇄를 찍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당신만 빼고 모두 읽은' 책이기도 하다. 눈과 머리를 모두 즐겁게 해주는 탁월한 교양서로, 특히 '패션'에 별 관심이 없는 것을 큰 자랑으로 여기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읽어 보시기를 강력히 권유한다

 

 

목차



머리말: 그들의 열정, 창조, 꿈과 함께한 시간

1. 티에리 에르메스

2. 루이 뷔통

3. 토마스 버버리

4. 구찌오 구찌

5. 살바토레 페라가모

6. 가브리엘 샤넬

7. 크리스찬 디올

8.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

9. 위베르 드 지방시

10. 이브 생 로랑

11. 미우치아 프라다

12. 메리 퀀트

13. 조르지오 아르마니

14. 칼 라거펠드

15. 랄프 로렌

16. 비비안 웨스트우드

17. 캘빈 클라인

18. 질 샌더

19. 폴 스미스

20. 지아니 베르사체

21. 장 폴 고티에

22. 돌체 앤 가바나

23. 존 갈리아노

24. 톰 포드

25. 마크 제이콥스

26. 알렉산더 맥퀸

부록: 그 밖의 디자이너들

참고 자료




 



명품 중의 명품, 티에리 에르메스



루이 뷔통과 사각형 여행가방



코코 샤넬과 샤넬 수트



위베르 드 지방시와 그의 뮤즈 오드리 햅번



패션 혁명가 이브 생 로랑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미우치아 프라다



펑크 룩의 대모 비비안 웨스트우드



마케팅과 광고 스캔들, 캘빈 클라인



장 폴 고티에와 그의 뮤즈 마돈나



환상적인 런웨이와 쇼맨쉽, 존 갈리아노




참고 자료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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