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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및 기타

아이들에게 성경으로 뼈를(?) 맞다

by 서음인 2021. 6. 4.

모르는 사람들은 저를 온화하고 유순한 사람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상당한 다혈질에 싸움꾼 기질도 좀 있으며, 드물게 진짜 흥분하면 정신이 안드메다로 달아나기도 합니다. 최근 아이들과 대화하던 중 교회에서 발생한 확진자에 대한 대처와 관련해 언성을 높였더니, 딸들이 매일성경 큐티 본문을 사진으로 찍어 아빠를 위한 말씀이라고 가족톡에 올렸군요. 물론 아이들도 사안 자체는 충분히 분노할만 하다고 동의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이런 조언(?)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된 것이 대견하기도 하고, 말 자체는 뼈를 때리는 팩트이기도 한데, 어째 자꾸 용돈 나오는 지갑을 닫아버리고 싶어집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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