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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기독교/조직교과서

기독교 신학의 숲 1/2 (김형원 지음, 대장간 펴냄)

by 서음인 2016. 7. 27.

<기독교신학의 숲> 은 성서한국 이사장이자 복음과 상황 발행인인 저자가 느헤미야 기독교 입문 과정의 강의안으로 사용하기 위해 쉽게 풀어쓴 조직신학 소개서이다. 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 깊이를 헤아리는 신학작업이 점차 성도들의 삶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염려하면서, 신학은 모든 성도들이 습득하여 세상에서 활용해야 하는 필수 훈련의 하나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두 권 합쳐 600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제법 부피가 있는 책이나 신학을 공부하지 않은 일반 성도들이 대상이다 보니 조직신학의 모든 영역이나 세세한 논쟁까지 빠짐없이 다루고 있지는 않으며, 주제에 따라 논의의 범위나 수준에 편차가 좀 있는 편이다.

전체적으로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개혁주의 신학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지만 구원과 관련해서는 ‘유보된 칭의’의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특별히 다른 보수적 조직신학서들과는 달리 진보적이고 통전적인 관점에서 개인적 적용에서부터 사회적 책임에 이르는 신학의 실천적 측면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띤다. 

"교리는 보수, 실천은 진보”라는 개혁적 복음주의의 정신으로 꼭 필요한 내용만 쉽고 친절하게 간추려 쓴 조직신학 입문서이며, 신학적 지식이 없는 일반 성도들이 입문과정에서 읽기에 적합한 수준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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