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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연구훈련/성경보물 2017

성경의 숨겨진 보물들 (1) 족보와 명단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 (후기)

by 서음인 2017. 7. 17.

오늘 청년들과 함께하는 성경공부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족보와 명단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 라는 생소한 주제로 토요일 오후 시간에 진행하는 성경공부에 무려 일곱명씩이나 신청해 주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교재도 만들며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기는 했지만 귀한 청년들의 시간을 헛되이 낭비하지 않았는지 좀 염려가 되네요! 다행히 공부가 끝난 후 심한 악평이 나오지 않고 흥미롭고 참신했다는 평가도 나온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겠습니다. 오늘 성경공부에서 가장 잘한 일이 있다면 시간내에 정확히 끝냈다는 것과 밥을 샀다는 것입니다!

오늘 공부에서는 성경의 지배적 문학양식인 '이야기'의 지향점인 동시에 감추어진 동력인 '하나님의 백성'을 통시적 공시적으로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 바로 '족보와 명단'이며, 이러한 족보와 명단을 하나님께서 예배자와 제자와 소망바라기로 살아가는 당신의 모든 '평범한' 백성을 기억하신다는 징표인 "성경속에 세워진 무지개"로 바라보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약의 족보와 명단에서 철저히 배제됐던 여성과 이방인과 죄인이 마태복음 1장의 예수님 족보에 당당히 등장하며, 성경에 스쳐가듯 잠시 등장했다 완전히 잊혀졌던 의인 아벨이 히브리서에 나오는 믿음의 족보에서 첫자리를 차지한 것을 살피면서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족보와 명단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와 그 백성"의 범주를 어떻게 혁명적으로 바꾸었는지 나눴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열정으로 함께해 준 청년들을 보면서 영과 육의 양식으로 - 오늘 밥도 샀습니다 ㅋㅋ - 더 잘 양육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담주에는 레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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