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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기독교233

악어와의 레슬링, 예언 그리고 신학 (피터 와그너 지음, WLI Korea 펴냄) 나는 신학자로서의 피터 와그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의 "신앙"은 아마도 내가 믿고 고백하는 신앙과 거의 상극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그는 복음주의권 내의 은사운동 흐름인 "제3의 물결" 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고 그 운동을 주도한 사람 중 하나였으며, 현재는 사도와 선지자의 은사가 오늘날에도 존재하며 교회의 리더십은 바로 이러한 '사도' 나 '선지자'들에 의해 주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신사도운동" 의 최일선에 서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 심히 의심스러운 운동은 합신이나 고신과 같은 보수적 장로교단에서 이단적 신학으로 규정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은사주의 운동에 대한 탐구의 여정에서 몇 권의 책으로 만났던 저자로서의 그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그의 글은 명료하고 흥미진진하며 유머스럽.. 2016. 5. 28.
인간이 되신 하나님 (안셀름 지음, 한들출판사 刊) 중세의 유명한 신학자인 안셀름(Anselm 1033-1109) 의 잘 알려진 이 책 인간이 되신 하나님 (CUR DEUS HOMO) 는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시작하고 있다. " 어떤 이유 혹은 필연성 때문에 하나님이 친히 사람이 되셔서 우리를 구원해야만 했는가? 그분이 다른 인격체 - 천사 또는 사람 - 을 통하여, 또는 심지어 단순히 그분의 의지를 행사하심으로서 우리를 구원할 수 있지 않았을까? " 이 질문에 대해 그는 오늘날 만족설로 잘 알려져 있는 논증을 통해 대답한다. 저자에 의하면 인간은 하나님의 통치 아래서 그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도록 창조되었으나, 불순종의 죄로 인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었고, 그 결과 하나님의 명예가 심각하게 손상되고 말았다고 한다. 따라서 하나님은 그러한 불순종에 대하.. 2016. 5. 28.
바울의 공동체 사상 (로버트 뱅크스 지음, IVP 펴냄) 젊은 시절 청년부 공동체를 섬기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졌던 분야 중 하나가 참된 교회 공동체는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가 하는 부분이었다. 그 주제에 대한 몇몇 권의 책들을 대하게 되면서 레퍼런스에 빠짐 없이 등장했던 이름이 저자인 로버트 뱅크스와 바로 이 책 "바울의 공동체 사상" 이었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서재에 꽃혀 있던 이책은 나에게 처음이지만 낮설지 않은 책, 그러다보니 오히려 손이 잘 가지 않는 책으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최근 겪었던 일련의 일들을 통해 다시 한번 이 주제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고, 그래서 이번에는 드디어 오랜 기다림 끝에 내 간택을 받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의 내용 자체는 전체적으로 보아 크게 새로울 것은 없었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1) 교회공동체의 본질.. 2016. 5. 28.
비교할 수 없는 그리스도 (존 스토트 지음, IVP 刊) 젊은 시절 현대 사회문제와 기독교적 답변(CLC) 이라는 책으로 처음 만난 이후, 존 스토트는 내 삶의 여정 가운데 부딪치고 고민했던 신앙의 질문들 - 예를 들면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현대 사회문제와 기독교적 답변, CLC), 선교의 총체성에 관한 문제(현대 기독교 선교, 성광문화사), 은사주의와 성령세례에 대한 논쟁(성령세례와 충만, IVP), 십자가 대속의 절대성(그리스도의 십자가, IVP) - 에 대해 언제나 말씀의 진리로 빛을 제시해 준 신앙의 멘토였다. 또한 그의 BST 신약 강해 시리즈들을 통해 만난 하나님의 말씀들은 얼마나 꿀같이 달고 귀했는지!! 그런 그가 얼마 전 제자도(IVP) 라는 책을 마지막으로 모든 공적인 활동과 저술활동에서 은퇴했다고 한다. 이 책 비교할 수 없는 그리스도 를.. 2016. 5. 28.
신약의 뒷골목 풍경 (차정식 지음, 예책 펴냄), 초대교회 배경사 (에버렛 퍼거슨 지음, 은성 펴냄), 신약성서 배경연구 (헬무트 쾨스터 지음, 은성 펴냄) 한일장신대 교수로 등의 저서를 통해 신학과 인문학을 횡단하는 자유롭고 독특한 글쓰기를 선보여 왔던 저자는, 신약성서를 공부하면서 당대를 살아갔던 여러 이름 없는 민초들의 일상, 즉 “음식 메뉴와 입었던 옷가지, 목욕탕과 변소에서 품었던 내밀한 몽상과 일상의 자잘한 사연들, 특히 남녀상열지사에 개입한 성욕과 혼인과 부부관계, 출산과 양육, 노동과 밥벌이의 애로사항”등에 대한 호기심을 품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러한 저자의 ‘엉뚱하고 자질구레한’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된 탐구의 결과가 이번에 이 책 으로 엮여 나왔다. 함께 읽었던 에버렛 퍼거슨의 나 헬무트 쾨스터의 와 같은 기존의 신약성서 배경사가 주로 “정치 제도사를 통한 거대 권력의 변천과 헬레니즘과 유대교의 복합적 지형을 아우르는 종교 사상사의 흐름”에 집.. 2016. 5. 28.
복음주의 신학논쟁 (그레고리 보이드 외 지음, CLC 펴냄) 미국의 Bethel University 신학부 교수로 있는 저자들은 이 책의 목적이 신학적 배경이 없는 복음주의 대학생들에게 여러 중요한 신학적 주제들에 대해 복음주의자들이 취하고 있는 다양한 관점을 소개함으로서, 학생들의 지성을 넓혀 주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도록 도와주며 스스로 자신의 결론에 도달하게끔 격려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저자들은 각 주제에 대에 최종 재판관이 되어 결론을 내리는 대신, 성경 무오에서부터 천년왕국에 이르기까지 논란이 되어 왔던 17가지의 중요한 신학적 주제에 대한 여러 견해들의 핵심 주장과 서로간의 차이점들을 설명한 후, 각각의 견해들이 가지는 (1) 성경적 논증 (2) 지지하는 논증 (전통, 이성, 경험이라는 관점에서) (3) 반론에 대한 응답을 간략하지만 분명하게 제.. 2016. 5. 28.
어떻게 잠언을 읽을 것인가? (트렘퍼 롱맨 3세 지음, IVP 펴냄) 예전에 청년사역을 하시는 어떤 목사님의 글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다. 그분은 신학 공부를 시작하면서 카네기 인생론을 벽장 속에 치워버렸다고 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있는데 무슨 인생론 나부랑이냐면서. 그런데 그분이 청년사역을 시작하고 나니 벽장 속에 치워 버렸던 카네기 인생론에 저절로 손이 다시 가더란다. 성경은 좀 알지 모르지만 인간을 너무 모른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별히 기독교 신앙을 제자도의 관점에서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그리스도인들이라면 일견 성경이라기보다는 카네기 인생론류의 처세학 교과서와 더 닮은 것처럼 보이는 잠언서에 대해서도 한 번쯤은 동일한 감정을 느끼고 비슷한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지 않았을까? 나를 포함해서 잠언서의 메시지를 성경 전체의 가르침과 .. 2016. 5. 28.
잊히지 않는 것과 잊을 수 없는 것 - 한 역사학자의 시대 읽기, 하나님의 뜻 찾기 (이만열 지음, 포이에마 펴냄) 이 책은 국사편찬위원장과 한국기독교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이만열 전 숙명여대 교수가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매도되는 시기에서 시작하여 ‘더 잃어버린 시대’로 드러나고 있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와 교회 그리고 삶의 모습을 살피며 신문이나 잡지 혹은 페이스북에 쓴 글들을 모은 것이다. 저자는 이 시대에 산다는 것이 너무 부끄러워 허튼소리라도 지르지 않을 수 없었으며, 이 책의 제목처럼 “잊지 않기 위하여, 그리고 잊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시대를 향한 소리를 남길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말은 넘치나 진실은 희귀하고, 생물학적 어른은 많으나 존경받는 원로는 드물며, 보수를 참칭하는 자들은 널렸으나 참된 보수의 가치는 실종되어버린 이 어둠의 시대에, 올곧은 삶과 예언자적 음성으로 참된 기독 지성인의 모.. 2016. 5. 27.
20세기의 사건들과 현대신학 (그레고리 바움 엮음, 대한기독교서회 펴냄) 1. 영국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의 말마따나 20세기는 "극단의 세기" 였다. 진보와 평화의 낙관적 전망으로 시작했던 이 세기는 곧 전쟁과 폭력, 파시즘과 혁명, 공황과 빈곤 등 최악의 야만이 판치는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이 묵시론적 위기의 도전 앞에 철저히 무력했던 구시대의 신학은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도록 무너진 채 새로운 시작을 요구받게 되었다. 이 책은 (1) 20세기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이 당대의 신학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고 (2) 이 세기에 성취된 중요한 문화, 종교적 발전에 대해 신학적으로 평가함으로서 , 20세기의 도전에 대한 현대신학의 응전을 총체적으로 개괄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편저자인 가톨릭 신학자 그레고리 바움 (Gregory Baum) 은 서론에서 이 책의 이야기가 “충.. 2016. 5. 27.
신의 영역 (삐에르 떼이야르 드 샤르뎅 지음, 분도출판사 刊) 그의 대표작 인간현상이 과학에 강조점을 두고 진화론의 용어로 기독교를 재해석하고 있다면 이 책 신의 영역은 기본적으로는 동일한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훨씬 사변적이고 신앙고백적이다. 그는 이 책에서 이 세상에 세속적인 일이란 없으며, 인간의 모든 노력은 결국 그리스도 안에서 세계의 완성에 협력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인간은 신앙의 이름으로 그에게 주어진 세상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피조계에 대한 과학적 탐구의 신성한 의무에 충실해야만 한다고 한다. 물론 개개의 인간은 실패와 쇠퇴를 경험하게 되고 결국 죽음의 운명을 맞게 되지만, 그는 이러한 쇠퇴마저도 초자연적 영역에서 신의 신비한 섭리 하에 선으로 바뀌게 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인류의 역사란 결국 모든 인류가 완전에 이르는 진화의 정점을 향해 나아가.. 2016. 5. 27.
내 삶을 바꾼 한구절 (박총 지음, 포이에마 펴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예수전 중의 하나인 욕쟁이 예수(살림 펴냄) 를 썼으며 “문학과 인문사회과학을 동시에 섭렵했고, 미학 공부하러 유학 갔다가 신학을 공부했으며....낭만성향과 생태적 감수성, 의협심과 무모함, 반골기질” 등을 두루 갖추었다는 이 탁월한 글쟁이가, 그간의 독서 여정에서 만난 "혼자 전율하고 희구하기에는 아까운 한 구절, 마음에 불을 지르고 지울 수 없는 자국을 남기는 그 한 구절”들에 자신의 짧지만 빛나는 단상을 덧붙여 이 책에 모아들였다. 책의 만듦새나 구성은 일견 소녀취향의 격언 모음집을 방불케 하지만, 풍부한 시적 감수성과 탄탄한 인문학적 내공을 바탕으로 각 구절 안에 감추어진 '진실'의 광맥을 드러내 보여주는 저자의 솜씨는 절로 감탄과 공감을 자아낸다. "영성"과 관계된 책들과는 .. 2016. 5. 27.
내게 찾아온 은총 (김경재 외 지음, 한국기독교연구소 펴냄) 1. 이 책은 25명의 기고자가 현재 자신의 신앙과 그 신앙에 도달하기까지의 여정을 자전적으로 고백한 글들을 모은 것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흔한 간증수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자들의 면면과 책의 목차를 살펴본다면 이 책의 내용이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 매우 벅찰 것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저자 중 복음주의권으로 분류될 만한 사람은 그나마 보수적 복음주의자들이라면 별로 좋아하지 않을 “욕쟁이 예수” 의 저자 박 총 단 한명이고, 나머지는 복음주의자들이 감당하기 힘든 진보적인 신앙을 가졌거나, “예수는 없다” 의 저자 김강남처럼 종교학자이거나, 심지어는 철학자 김영민이나 과학자 장회익처럼 기독교적 배경을 가진 불가지론자 혹은 무신론자라고 부르는 것이 적절한 사람들이다.. 2016. 5. 27.
자연 안에서 인간의 위치 (떼이야르 드 샤르댕 지음, 분도출판사 펴냄),인간 현상 (테야르 드 샤르뎅 지음, 한길사 펴냄) 1. 북경원인의 발굴에 참여했던 유명한 고생물학자이자 예수회 사제였던 저자 떼이야르 드 샤르뎅의 대표작인 "인간 현상"과, 그 내용을 압축하여 그의 사상을 간략하게 설명한 "자연 안에서의 인간의 위치"를 읽었다 . 현대신학의 주요 흐름인 "과정신학"의 한 줄기를 형성하는 그의 사상은 그가 과학자로서 발견했다고 믿은 진화의 이론이 기독교의 진리와 모순되지 않는다는 확신에서 출발한다. 그는 우주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으며, 이 진화의 과정은 현대과학이 주장하듯이 맹목적 우연에 근거한 것이 아니고 외적으로는 복잡화, 내적으로는 정신화의 방향으로 - 소위 정향 진화 - 진행된다고 믿는다. 이러한 방향에 따라 지구상에서 진화는 원시적인 지질학적 발전이 일어났던 시기인 지질권에서 생명의 발생에서부터 출발하는 생명권.. 2016. 5. 27.
목격자의 증언, 복음서 (리처드 보컴 지음, 성서유니온 펴냄) 1. 영국의 저명한 신약학자인 리처드 보컴은 그의 두툼한 연구서인 『예수와 그 목격자들』(새물결플러스) 을 요약한 이 작은 책에서 복음서가 초대 기독교 공동체 내에서 구전을 통해 전해진 작자 미상의 공동체 전승이며 역사적 예수에 대해서보다는 초대교회가 처한 삶의 정황에 대해 더 많이 알려준다는 양식비평의 가정에 반대하여, 복음서는 목격자의 증언을 충실히 구현한 작품으로 간주할 때 가장 잘 이해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에 의하면 양식비평을 포함한 근대 성서비평학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역사적 예수 탐구(the quest of historical Jesus)가 전제하고 있는 역사적 예수(Historical Jesus)와 신앙의 그리스도(Christ of faith)라는 이원론은, 이제 증언을 통한 예수(J.. 2016. 5. 27.
몰트만 자서전 (위르겐 몰트만 지음, 이신건 외 옮김, 대한기독교서회 펴냄) 1. 이 책은 의 삼부작을 포함한 다양한 저술들을 통해 20세기 후반기의 세계 신학계를 주도한 거장인 위르겐 몰트만의 신학적 자서전이다. 2차 세계대전 참전시 겪었던 극한체험을 통해 품게 된 신정론적 질문 - 아우슈비츠와 히로시마에서 과연 하나님은 어디에 계셨는가? - 으로부터 시작된 그의 신학적 여정은 이 책의 소제목 순서가 잘 알려주듯 희망의 신학 - 정치신학 - 새로운 삼위일체적 사고 - 창조와 생명이라는 변화를 겪어가며 꾸준히 이어진다. 2. 그리고 이 과정에서 끊임없이 과거의 위대한 신학적 유산들과 씨름하고, 당대의 다양한 신학사조와 대화하면서 세계가 직면한 정치 사회적 문제들과 대결하며, 모든 형태의 불의와 비진리에 저항하면서 성서적 종말론이 지시하는 미래를 향해 용기 있게 투신한다. 이렇듯 .. 2016. 5. 27.
열방을 향해 가라 (존 파이퍼 지음, 좋은 씨앗 펴냄) 유명한 복음주의 저술가인 저자 존 파이퍼는 “교회의 궁극적 목표는 선교가 아니라 예배다” 라는 잘 알려진 말로 이 책을 시작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선교의 목표는 모든 인류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기뻐하는 것이며, 따라서 예배는 선교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선교의 불길을 타오르게 하는 연료다. 또한 기도는 선교라는 '전쟁' 의 가장 중요한 무기로 하나님 없이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행위이며,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선교가 반드시 고난이라는 값을 치르도록 정해 놓으셨다고 한다. 또한 저자는 그리스도야말로 선교의 핵심이기에 구원을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식적으로 고백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그렇지 않은 자들에게는 영원한 지옥의 고통이 기다리고 있다고 단언하면서 이러한 고백을 약화시키.. 2016. 5. 27.
개혁신학 vs 창조과학 - 개혁신학으로 본 창조과학의 신학적 문제 (윤철민 지음, CLC 펴냄) 1. 지구의 나이를 6천년으로 보는 창조과학, 혹은 젊은 지구 창조론을 지지하는 폴 넬슨과 마크 레이놀즈는 창조와 진화에 관한 세 가지 견해 (폴 넬슨 외 지음, IVP 펴냄) 라는 책에서 자신들의 견해가 2등급 과학과 1등급 성경해석학의 조합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신학을 전공한 목회자인 저자에 의하면 창조과학은 성경에 대한 극단적인 문자적 해석과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이라는 특별한 신학적 입장에서 나온 부산물에 지나지 않으며, 과학이 종교의 시종으로 전락하면서 과학과 종교가 함께 질이 떨어진 2등급 성경해석+2등급 과학의 조합에 불과하다. 또한 이렇게 성경에 대한 문자주의적인 해석과 전천년설에 근거한 예언 해석의 어울리지 않는 만남인 창조과학은 성경에 대한 문법적 역사적 신학적 해석을 강조하는 개혁주의 .. 2016.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