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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예술/음악

클래식 음악계의 낮과 밤 (윤혜경 지음, 예솔 펴냄)

by 서음인 2016. 5. 30.

학에서 음악이론을 전공하고 클래식 음악잡지의 편집장과 음악 기획사의 대표로 오랜 기간 클래식 음악계에 몸담아온 저자는 이 책에서 “화장 다 지운 '쌩얼'의 우리 클래식 음악 시장을 냉철하게 들여다보고......내가 몸담고 있고, 애정을 가지고 있는 우리 음악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제언”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과연 저자는 이 책에서 학맥과 인맥에 오염된 음악계, ‘비쌀수록 좋다’는 티켓 가격의 거품, 발표회 수준으로 전락한 음악회의 범람, 음악 평론가들의 수준, 영재 만들기에만 치중하는 음악교육의 현실, 넘쳐나는 음악학 박사들 등 클래식 음악계의 숨기고 싶은 치부들을 과감하게 드러내고 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과 유인촌 장관에 의해 자행된 무법하고 무자비한 반대파 축출과 문화예술계 장악 시도, KBS 교향악단과 서울시향의 지휘자들과 관련된 권력남용과 낙하산 논쟁 등 이명박 정권에서 벌어졌던 정치에 의한 예술의 시녀화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있다. 어디 음악계 뿐이겠는가? 학맥과 인맥, 조급증과 성과주의, 빈익빈 부익부의 현실,  못된 권력에 의한 간섭과 오염 등 저자가 지적하는 음악계의 문제들은 우리 사회 모든 분야의 적나라한 ‘쌩얼’이기도 하지 않겠는가?

 

1. 내 안의 고정관념

클래식 음악의 우월주의

냉정과 열정사이

 

2. 시장 원리 안 맞는 클래식 음악시장

기획사 VS 대행사

공연기획사의 정체성과 도덕성

음악회 티켓 가격의 거품

음악 전공자의 최종 목표는 음대 교수?

실적에 명드는 공연

대학 및 교수가 바로 서야

 

3. 문화 권력의 명암

문화 복합공간의 허와실

오케스트라 왕국의 오늘과 내일

진정한 명품 음악회란

정부의 문화 예산 어디로 갔나

기업과 예술의 낯선 만남, 메세나

 

4. 음악가와 평론가

평론가는 누구인가

평론가와 음악가의 마찰

평론가의 활동 범위와 무대가 달라져야 한다

음악가와 애국심

음악가의 자기계발

 

5. 언론과 정치 그리고 음악

생겼다 사라지는 음악 간행물

기사의 기준은 무엇인가

독자들의 알 권리

음악은 정치의 수단인가

MB정부 문화예술계의 ‘소문과 진실’

 

6. 필요 악, 콩쿠르

콩쿠르의 현주소

국제 콩쿠르에서 우리의 위상位相

음악 캠프와 페스티벌

음악 영재 마케팅

 

7. 결국 교육이다

기초공사부터 허약하다

선진국과 비교해본 우리의 음악교육

미래의 청중찾기

음악 전공자와 직업

음악연구소의 활성화

8. 길 잃은 부모들

칭찬은 고래만 춤추게 한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

평생 공부해도 모자라는 예술

궁극적 행복을 찾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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