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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기독교/선교

케이프타운 서약 (세계 복음화를 위한 로잔위원회 지음, IVP 펴냄)

by 서음인 2016. 6. 2.

‘하나님의 선교를 위한 복음주의 헌장’ 이라는 부제가 붙은 케이프타운 서약은 2010년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세계 복음화를 위한 3차 로잔대회의 공식 선언문으로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자” 는 로잔의 정신에 따라 급변하는 21세기의 상황 속에서 기독교 선교가 직면한 위기와 문제를 밝히고 그에 대한 성경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신앙고백으로 이루어진 1부와 그에 따른 행동을 요청하는 2부로 이루어진 이 선언은 (1) 교회나 선교단체가 아닌 삼위일체 하나님이야말로 선교의 주체이시고 (하나님의 선교) (2) 복음이란 단순히 개인 구원의 메시지일 뿐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계시된 온 우주의 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선한 계획이며 (3) 선교란 복음 전도를 통해 개인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 뿐 아니라 죄로 인해 왜곡된 사회와 피조계의 변혁까지를 지향한다는 (총체적 선교) 로잔의 정신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이의 실현을 위해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급진적 순종의 제자도와 십자가 중심의 화해를 요청하고 있다. 

 

2. 로잔 신학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이 선언문의 작성 책임을 맡았던 크리스토퍼 라이트가 그의 책<하나님 백성의 선교> 에서 밝힌 내용이 이 선언의 정신을 가장 잘 요약하고 있는 것 같다. “하나님의 백성의 사명, 즉 선교란 하나님의 앞선 사명 (mission 선교) 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온 교회가 그의 선포와 현존으로 악에 대한 그리스도의 승리와 온전한 통치라는 온전한 복음을 하나님이 창조하신 온 세계에 선포하는 것이다. 우리의 선교사명은 창조세계 전체의 구속까지로 그 시야를 확장해야 하며, 개인적/우주적, 믿음/행함, 선포/시위, 복음전도/제자화를 포괄하는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선교를 타문화권 복음전도에만 국한하여 ‘모든 것이 선교라면 아무것도 선교가 아니다’ 라고 말하는 대신, ‘모든 것이 선교라면.... 모든 것이 선교다’ 라고 말해야 한다. 만약 이와 같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선교적 백성으로 살지 않는다면 우리는 온전한 하나님을 온전하게 증거할 수 없다.....”

 

목 차

 

I부. 우리가 사랑하는 주님을 위하여: 케이프타운 신앙고백  

 

1 | 우리는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하나님을 사랑한다

2 |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사랑한다

3 | 우리는 성부 하나님을 사랑한다

4 | 우리는 성자 하나님을 사랑한다

5 | 우리는 성령 하나님을 사랑한다

6 |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한다

7 | 우리는 하나님의 세상을 사랑한다

8 | 우리는 하나님의 복음을 사랑한다

9 |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을 사랑한다

10 | 우리는 하나님의 선교를 사랑한다

 

II 부. 우리가 섬기는 세상을 위하여: 케이프타운 행동 요청 서론

 

IIA | 다원주의적이며 세계화된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진리를 증거하기

IIB | 분열되고 깨어진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평화를 이루기

IIC | 타종교인들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

IID | 세계 복음화를 위한 그리스도의 뜻을 분별하기

IIE | 그리스도의 교회가 겸손과 정직과 단순성을 회복하기

IIF | 선교의 하나됨을 위해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동역하기 본문 읽기

 

본문 읽기

 

“이 대회의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모든 가르침을 모든 나라와 사회의 모든 영역과 사상의 세계에 증거하도록 온 세계교회를 일깨우는 것이었다......우리는 로잔 운동에 속하여 복음주의 전통 위에 서서 말하고 글을 쓰고 있지만, 그리스도의 몸은 하나임을 고백한다. 그리고 다른 전통들에도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수많은 이들이 존재함을 인식하며 기뻐한다, 우리는 케이프타운 서약이 다른 전통에 속한 교회들에게도 유익을 줄 것이라 믿으며 겸허한 마음으로 이 문서를 내 놓는다....” (서론)

 

“하나님의 선교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흘러나온다. 하나님 백성의 선교는 하나님을 향한, 그리고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모든 이들을 향한 사랑에서 흘러나온다. 세게 복음화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향해, 그리고 우리를 통해 흘러나온 결과다....”  (우리는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하나님을 사랑한다)

        

“우리의 선교 사역은 성령의 임재와 인도와 능력이 없이는 의미도 없고 열매도 없다. 이것은 선교의 모든 차원, 곧 복음전도, 진리 증거, 제자 훈련, 화평케 함, 사회 참여, 윤리적 변혁, 창조세계를 돌봄, 악한 세력을 물리침, 악한 영의 축출, 병든 자의 치유, 박해 아래 겪는 고난과 인내에 모두 해당된다.....” (우리는 성령 하나님을 사랑한다)

 

“우리는 세계 선교에 헌신한다. 세계 선교가 하나님과 성경, 교회와 인류 역사, 그리고 궁극적인 미래를 이해하는 데 핵심이기 때문이다. 성경 전체가 십자가의 보혈을 통해 화해를 이루시는 그리스도 아래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을 하나 되게 하는 하나님의 선교를 드러낸다. 하나님은 죄와 악으로 깨어진 창조세계를 더 이상 죄나 저주가 없는 새로운 창조세계로 변화시키심으로서 자신의 선교를 성취하실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교를 사랑한다)

 

“우리는 진리를 살아내야 한다. 진리를 살아낸다는 것은 어두운 마음을 지닌 이들을 향해 우리가 복음의 영광을 계시하는 예수님의 얼굴이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위해 신실함과 사랑으로 살아가는 자들의 얼굴에서 진리를 볼 것이다.....또한 우리는 진리를 선포하되, 복음을 단순이 개인 구원의 길이나 다른 신들이 제공하는 것보다 더 나은 해결책으로서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난 온 우주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으로서 제시해야 한다.....” (분열되고 깨어진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진리를 제시하기)

 

“우리의 소명은 복음전도를 통해 좋은 소식을 나누는 것이지, 비열한 개종 활동을 벌이는 것이 아니다. 복음 전도는 사도 바울의 본과 같이 설득력 있고 이성적인 논증을 포함하는 과정으로 공개적으로 정직하게 복음을 진술하고 그것을 듣는 이가 전적으로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에 따라 결단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 민감하고자 하며 그들의 회심을 강요하는 어떤 방법도 거부한다.....” (타종교인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

 

“인권을 지지하기 위해 종교의 자유를 옹호하는 것은 박해에 직면하는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것과 모순되지 않는다. 우리는 타종교인의 권리를 옹호하는 것과 그들의 신앙이 옳다고 인정하는 것은 서로 다른 것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타종교를 진리로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他종교인들의 신앙과 실천의 자유를 옹호할 수 있다.....” (타종교인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과 승리를 찬양하는 것이 선한 일임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우리는 번영 복음을 열정적으로 전파하는 많은 이들의 가르침이 심각하게 성경을 왜곡하며, 그들의 행위와 삶의 방식이 종종 비윤리적이며 그리스도를 닮지 않았고, 진정한 복음전도를 자주 기적 추구로 대체하고, 회개의 요구를 설교자가 이끄는 단체에 대한 헌금 요청으로 바꾼 것으로 믿는다 .... 따라서 우리는 번영에 대한 지나친 가르침을 균형 잡힌 성경적 기독교와 양립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 거부한다......” (그리스도의 교회가 겸손과 정직과 단순성을 회복하기)

 

“선교에서 동반자적 협력은 단지 효율성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우리의 복종이 전략적이고 실제적으로 구현되는 것이다. 우리는 너무도 자주 우리 자신의 정체성 (인종과 신학 등) 을 우선시하고 보존하는 방식으로 선교에 참여해 왔고, 우리의 한 주인이신 주님께 우리의 열정과 선호를 복종시키는 데 실패했다. 우리의 선교에서 그리스도의 우선성과 중심성은 신앙고백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그것은 또한 우리의 전략과 실천과 하나됨을 지배해야 한다. (선교의 하나됨을 위해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동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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