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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단상 기고/단상 일반

로티와 아렌트에게 배우기 시작하다

by 서음인 2021. 5. 17.

“악의 평범성(진부성)”으로 유명한 독일의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와 “자유주의 아이러니스트”인 미국 철학자 리처드 로티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환대”와 “정의” 그리고 “공공성”으로 이어지는 탐구의 끝자락에서 (다시) 만나게 된 저자들입니다. (사진 2) 다행히 좋은 소개서 두 권을 발견해 읽는 것으로 웜업은 잘 했네요. 이제 본게임으로 들어가 처음 만나는 로티의 대표작인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와, 오래 전 열심히 읽고 책 여백에 정리까지 했지만 망각의 심연으로 사라진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을 찬찬히 읽어 보겠습니다. (사진 3) 인류가 피로 일구어 온 소중한 가치들을 “정치적 올바름” 이라고 조롱하는 천박한 자들이 사상가와 멘토를 참칭하며 밥을 벌어먹는 시대에, 이 스승들이 설파하는 “복수성” “탄생성” “세계 사랑” “자아 창조” “연대” “민주주의”와 같은 담론들이 새삼 귀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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