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기 주석소개 (역대기 묻고 답하기)

안녕하세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역대기 공부가 시작되는군요! 저는 역대기를 두 번 정도 살펴보기는 했습니다만, 아주 열심히 공부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부족하지만 제가 가진 주석과 참고서들을 한번 나눠볼까 합니다.

 

1. 족보에서 시작해 에스라/느헤미야서까지 이어지는 ‘역대기 역사서’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화두 두 가지는 ‘정체성’과 ‘예배/성전’이었습니다. 역대기는 바벨론에서 돌아온 귀환 공동체가 직면했던 “우리는 과연 아직도 하나님의 백성인가”와 “우리가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이기 위해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으로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성령의 영감을 받은 역대기 기자는 ‘정체성’과 ‘예배/성전’라는 자신의 화두에 맞춰 열왕기 역사서라는 뼈대에 다양한 자료들을 첨삭해 가며 이스라엘을 넘어 인류 전체를 포괄하는 웅대한 신학적 역사를 서술해 나가고 있습니다.

 

2. 언제나 구약 역사서 공부에 가장 기본이 되는 책은 좋은 이스라엘 역사서라고 생각합니다 . (사진 1의 서 있는 책) 이 분야에서도 ‘최소주의’나 ‘최대주의’같은 이름을 붙인 다양한 견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전문적인 탐구가 아닌 성경 공부를 위해서라면 사진 1의 서 있는 책들이나 버나드 앤더슨의 <구약성서이해>같은 잘 알려진 교과서를 참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3. 비슷한 내용을 다루는 사무엘서나 열왕기서가 속한 ‘신명기 역사서’와 구분되는 ‘역대기 역사서’만의 문학적 신학적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주석적 연구 전에 구약 개론서나 소개서에서 ‘역대기 역사서’를 다룬 부분을 미리 읽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진 1의 누워 있는 책들)

 

4. 사진 2는 제가 가지고 있는 주석들입니다. 모두 읽은 책은 사진에는 없지만 <IVP 성경주석>과 <IVP 성경배경주석>의 역대기 파트입니다. 그리고 일부라도 사용해 본 책은 한국신학연구서에서 나온 야콥 마이어스 책과 DSB 시리즈의 맥콘빌 책입니다. 단, 주석은 아니지만 ‘신명기 역사서’에 속한 사무엘 열왕기서와 역대기 역사서에 속한 ‘역대기서’의 본문을 비교 대조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사무엘 열왕기와 역대기 본문대조>는 역대기 성경공부를 훨씬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줍니다.

 

5. 사진 3번 이후로는 제가 역대기를 공부하면서 필요한 내용을 그때그때 제 성경에 정리해놓은 것들입니다! 비평적 눈으로 잘 살펴보면 작성시기가 다른 두 자료를 구분해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ㅎㅎ 다들 즐거운 공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