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를 말하는 사회 - 한국사회를 읽는 30개 키워드 (정수복 외 지음, 북바이북 펴냄)
이 책은 사회학자, 시사평론가, 출판평론가, 기자, 교수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필자들이, 압축적 근대화를 통해 급격한 성장을 경험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심각한 문제를 노출하고 있는 한국사회를 분석, 평가하고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는 “~~사회” 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30개의 사회분석 담론들을, 대개는 동일한 제목을 달고 있는 대표적 저작들을 통해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는 좋은 안내서이자 서평집이다. 네 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1) ‘나는 항상 배고프다’는 제목으로 1장에 함께 묶여있는 소비사회, 낭비사회, 잉여사회와 같은 담론들은 신자유주의가 만들어 낸 한국사회의 적나라한 욕망과 그 결핍으로 인한 문제들을 잘 다루고 있으며 (2)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는 제목이 붙은 2 장은 위험사회, 감시..
2016.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