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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책활동

새로 나온 마틴 헹엘의 <십자가 처형>과 추억 돋는 기독교서회의 '현대신서'

by 서음인 2020. 2. 17.

요즘 제 페친들의 담벼락에 마르틴 행엘의 <십자가 처형>이라는 좋은 책이 감은사에서 나왔다는 소식이 자주 뜨는군요. 저는 이 책을 1990년대 중반경에 대한기독교서회의 '현대신서 시리즈'로 비교적 일찍 접했습니다. 이 시리즈에는 헹엘의 또다른 책 <초대교회의 사회경제사상>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요. 갑자기 추억이 돋아 젊은 시절에 뭐가 뭔지 잘 모르면서도 틈틈이 모으고 어렵게 읽었던 기독교서회의 '현대신서''현대총서' 시리즈들을 다시 꺼내 모아보니, !! 놀랍도록 풍성한 학문과 지혜의 보고였군요! 마르틴 헹엘을 비롯하여 디트리히 본회퍼, 루돌프 불트만, 폴 틸리히, 에밀 브루너, 불프하르트 판넨베르크, 얀 밀리치 로호만, 하비 콕스, 로즈마리 류터, 호세 미구에즈 보니노, 요하네스 호켄다이크, 핸드릭 크래머, C.H. 도드, 레슬리 뉴비긴, 마르틴 부버, 시몬느 베이유, 피터 버거 등 저자들의 면면이 화려합니다. 보수적인 교회에 출석하며 복음주의 신앙으로 양육받았지만, 한편으로는 홀로 이 책들과 함께 신세계를 맛보며 신앙의 지평을 넓혀 가던 그 시절이 바로 엊그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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