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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책활동

6월 5-6일에 읽고 요약하고 산 책들

by 서음인 2021. 6. 7.

1. 이번 주는 제자훈련이 휴강이었습니다. 오고가는 버스와 기차 안에서 앞으로 읽어야 하는 과제도서중 분량이 비교적 적은 본회퍼의 <신도의 공동생활>과 스탠리 하우어워스/윌리엄 윌리몬의 <성령>을 쭉 훓어봤습니다. 오랜만에 펼쳐보는 <신도의 공동생활>은 1990년 2월에 처음 읽었던 것으로 되어 있네요. 내용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신학적 배경이 없는 일반 성도들이 제자훈련을 위해 읽을 과제로서는 매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이번 주말 동안 얼마 전 읽었던 <사람 장소 환대>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현대 사회의 도덕적 기초에 있는 것은 절대적 환대의 원리, 즉 사회는 모든 사람에게 자리를 주어야 하고 어떤 명목으로도 이 자리를 빼앗을 수 없다는 생각이다”는 저자의 결론에 깊이 공감합니다. 적어도 실천적 차원에서는 저자의 생각이 전통적인 “기독교 윤리”의 논의보다 전혀 못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3. 세 권의 책을 사가지고 내려갑니다. 제가 좋아하는 정치가였던 고 김대중 대통령과 관련된 책인 <김대중과 현대사>는 보자마자 반갑게 집어들었습니다. <조국의 시간>을 통해서는 조국씨와 그 집안을 악마로 만들기 위해 온갖 발광을 마다하지 않았던 민주 공화국의 적들과 그에 부화뇌동했던 비루한 폭민들의 허접한 “정의”의 실체를 똑똑히 살피겠습니다. <실패한 요더의 정치학>도 잘 살펴 반면교사로 삼겠습니다. 단, 실패한 것은 요더이지 그의 ‘정치학’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문제지 책이 뭔 죄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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