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도서출판 100의 김지호 대표께서 이번에 펴낸 『교리의 본성』(조지 린드백 지음, 김영원 옮김) 을 보내 주셨습니다. 1980년대 이후 서구 신학의 중요한 흐름 중 하나로 자리잡은 ‘후기자유주의’ (postliberalism)의 의제를 가장 탁월하게 제시함으로서 현대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책이라고 합니다. 맥그래스가 『신학이란 무엇인가』에서 설명한 바에 따르면 린드백은 이 책에서 고전적인 ‘인식-명제적’ 교리 이해를 전근대적인 것으로 보아 거부할 뿐 아니라, 보편적인 종교경험을 가정하는 자유주의의 ‘경험-표현적’ 이론 역시 거부합니다. 그리고 특정한 언어 및 문화와 동떨어진 보편적이고 매개되지 않는 인간 경험이란 존재하지 않고, 종교의 핵심은 특정한 역사적 종교 전통 속에서 그 관념과 가치를 내면화하는 데 있으며, 이 전통을 전달하는 가장 적합한 도구가 내러티브라고 강조하는 ‘문화-언어적' 접근을 제안합니다. 말로만 듣던 이 귀한 책을 아름답고 깔끔하게 만들어 주셨을 뿐 아니라, 부족한 제게 보내 주시기까지 한 김지호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찾고 많은 분들에게 유익을 끼치는, 오래도록 사랑받는 책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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