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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연구훈련/성경연구단상

<사사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 3장. 드보라 이야기 요약 (사사기 4-5장)

by 서음인 2021. 11. 13.

여성의 관점에서 성경읽기 - 세 가지 입장

 

명 칭 대 표 자 주 장
성서주의적
입장
Phyllis Trible
Letty Russel
복음주의 여성신학
성서는 가부장적 문화에서 기인했지만 본질적으로 성차별적 전통이 아니며, 가부장적 언어에 가려져 있는 성서의 본래적인 性해방의 메시지를 발견해야 한다.
변혁적
입장
E.S. Fiorenza
Rosemary Reuter
Dorothee Sölle
기존의 성서와 신학 교회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지만, 여성을 억압하는 성서의 가부장적인 전통은 철저히 페미니스트적인 해방 전통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
급진주의적
입장
Mary Daly
Carol Christ
Merlin stone
기독교 전통은 절망적일 정도로 성차별적이며 가부장적이기 때문에, ‘여성의 경험’이나 ‘여신’과 같은 다른 대안을 토대로 새로운 종교적 전통을 만들어야 한다.

 

(1) 이 구분은 조성노 편,『최근신학 개관』(카리스마, 1999) 에 나오는 한국염의 글「여성신학」을 주로 참조했다. 그밖에 여성신학에 대한 좋은 개괄은 목창균,『현대신학 논쟁』(두란노, 1994), 스탠리 그랜츠 · 로저 올슨,『20세기 신학』(IVP, 1997), 박 만,『최근신학연구』(나눔사, 2002), 딘 윌리엄 펌,『현대 신학의 흐름』(전망사, 1992) 에 실려 있다.

 

(2) 구약신학자인 필리스 트리블은 여성에 대한 폭력으로 가득한 몇몇 성서본문을 ‘공포의 본문'(text of terror)로 명명했으며, 수사학적 비평을 통해 가부장적 성서해석에 의해 왜곡되거나 억압된 성서본문의 참된 의미를 회복하려고 시도한다. 필리스 트리블,『하나님과 성의 수사학』(태초, 1996)

 

(3) 레티 러셀은 해방의 말씀인 성서의 메시지가 가부장적 언어에 가려져 있기 때문에 이를 중성적 언어로 바꿔야 하며, 남성과 여성이 창조의 원래 모습인 상호 호혜적 파트너쉽의 상태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타자에 대한 억압과 배제를 자행하는 ‘차이의 해석학’ 대신 타인을 환영하면서 차이를 긍정하는 ‘환대의 해석학’으로 성서를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간화-여성 신학적 인간론』(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1985), 『공정한 환대』(대한기독교서회, 2012)

 

(4) 엘리자베스 쉬슬러 피오렌자는 하나님의 계시가 임하고 그 은총이 내리는 곳은 성서 본문이 아니고 가부장 제도의 억압과 대항해 싸우는 여성들의 경험이 살아있는 ‘여성들의 교회’이며, 따라서 성서 해석은 해방을 위한 투쟁에서 겪는 여성들의 경험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유명한 ‘의심의 해석학’을 그 원리로 제시했다. 대표작은 『크리스찬 기원의 여성신학적 재건』 (태초, 1993), 『돌이 아니라 빵을』 (대한기독교서회, 1994), 『성서 :소피아의 힘』 (다산글방, 2002) 등이다.

 

(5) 로즈매리 류터는 하나님에 대한 언어가 여성과 남성을 뛰어넘는 포괄적인 성(gender inclusive)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립적 이원론에 의한 교권적 계급주의가 아니라 남성과 여성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적인 생태학적 사회를 추구한다. 『성 차별과 신학』(대한기독교서회, 1983)

 

(6) 메리 데일리는 초기작인『교회와 제 2의 성』에서 가톨릭교회의 성 차별과 여성 혐오 사상을 공격했으며, 후기작인 『하나님 아버지를 넘어서』에서는 "하나님이 남성이면 남성이 하나님이다“라는 명제로 가부장적 기독교를 거부하고 동사로서의 하나님(Power of Being)에 근거한 새로운 종교를 주창했다. 『교회와 제 2의 성』(여성신문사, 1994), 『하나님 아버지를 넘어서』(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1996)

 

 

드보라 : 여인 천하 (4-5장)

 

 

이 장들의 주제는 ‘여성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이며, 드보라 이야기(4장)와 드보라의 노래(5장)로 구성되어 있다.

 

# 역사적 배경 이스라엘은 에브라임과 갈릴리 산지를 포함한 중앙 고원지대를 차지했지만, ‘왕의 대로’를 포함해 이스라엘과 메소포타미아를 잇는 주요 무역로가 통과하는 이스르엘 계곡은 가나안의 수중에 있었다. 요새 도시인 므깃도가 자리잡고 있는 이 지역은 이스라엘 역사 내내 치열한 전투가 자주 벌어진 곳이다. 이로 인해 에브라임과 갈릴리 산지 사이의 통로가 끊어졌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좁은 길로 피해 다닐 수밖에 없었으며, 그 결과 극심한 경제적 고통을 겪었다. 다볼 산은 스불론, 잇사갈, 납달리 지파의 영토가 연결되는 곳이라 군대들의 집결지가 되었다. 기손 강은 건기에는 말라 있는 wadi로 이때는 병거를 사용하기 좋은 평야지대에 위치해 있다. (버나드 앤더슨, IVPBC)

 

# 재평가되어야 할 드보라 예언자인 동시에 사사였던 드보라는 명실공히 당대 이스라엘 최고의 정치 종교 지도자였으며, 심각한 이스라엘의 정치 종교적 위기 상황을 극복한 위대한 영웅이자 구원자였다. 드보라는 단순히 열두 사사 중 한 명이 아니라 역시 예언자이자 사사였던 모세나 사무엘과 유사하거나 오히려 그들을 뛰어넘는 중요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드보라의 업적은 모세나 사무엘과 달리 이스라엘 역사의 주요 맥락에서 벗어난 예외적이고 단편적인 에피소드로 처리되며, 성경에서 차지하는 분량 역시 그들에 비해 극히 미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이 두 장씩이나(?!) 드보라에게 할애되어 있다는 사실은, 드보라에 대한 기억과 전승이 너무도 강력해서 가부장적 편견에 사로잡힌 남성 편집자들조차도 그의 업적을 어느 정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경숙)

 

 

4장 드보라 이야기 : 여성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이 본문들은 드보라와 야엘의 여성성이 결함이거나 약점이 아님을 보여주며, 오히려 남성인 바락의 지도력을 은연중에 비판하고 있다. 그럼에도 가부장제 사회인 이스라엘에서 여성이 지도력을 발휘한 것은 사회가 무너져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1) 여성 지도자의 출현 (4:1-5)

 

가나안 하솔의 왕 야빈의 압제는 20년간 지속된다.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은 철병거 900대에 맞춰져 있으며 이는 그들이 압제의 원인을 군사력 때문이라고 여겼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러나 앞 장에서 삼갈이 원시적 무기로 이스라엘을 구원해 낸 것을 생각해 보면 그들의 인식은 핵심을 놓친 것이다. 사회사적 관점에서 살펴볼 때 성경에 법적인 재판관으로 명시되어 있는 최초의 인물이 ‘결혼한 여자’였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DSB) 드보라를 설명하는 “랍비돗의 아내 여선지자”는 “횃불 여인 여선지자”로도 번역이 가능하며, 이는 드보라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정보가 ‘여자’라는 사실임을 말해 준다.

 

(2) 드보라를 과하게 의지하는 바락 (4:6-11)

 

드보라의 출정 명령에 대해 바락은 드보라가 자신과 함께 갈 경우에만 출정하겠다고 말하며, 이는 하나님의 명령과 약속보다 인간 지도자를 더 의지하는 부정적인 요청이었다. 그 결과는 그가 받을 수 있었던 영광이 여인에게 주어지는 것을 통한 하나님의 책망이었다. 겐 사람 헤벨은 야빈과 동맹관계였을 뿐 아니라 모세의 장인 호밥의 손자로 이스라엘과도 혈연관계였으며, 이는 나중에 벌어지는 이야기의 복선이 된다.

 

# '믿음 없는' 바락  카리스마적 지도자인 드보라는 인간적 의미에서는 무책임하게 보이기까지 하는 방식으로 하나님 말씀의 부름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이는 반면, 군사 지도자인 바락은 승산을 재고 확실한 보증이 있을 때만 위함을 감수하려는 세속적 사람의 태도를 보인다. 이는 이스라엘 남성들의 영적 쇠퇴를 보여주는 것이다. (OTL)

 

# ‘믿음의 사람’ 바락  바락의 요청은 드보라가 예언자로서 야훼 하나님의 전권을 가진 인물이며 그의 동행은 곧 야훼의 동행임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이경숙) 바락은 조건을 설정하기는 하지만 그 조건이 충족되면 가겠다고 말하며, 명예를 얻지는 못했지만 실제로 자신의 의무를 다했다. 야엘이나 드보라뿐 아니라 바락 역시 믿음의 사람이다. (Interpretation)

 

(3) 병거를 무력화시키는 여호와 (4:12-16)

 

시스라와 바락이 기손 강(wadi)에서 치른 전투에 대한 묘사는 매우 간략하며, 이는 이 전쟁이 ‘야훼의 전쟁’이라는 사실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 준다. 시스라는 자신들의 자랑이었던 병거를 버리고 도망하는 신세가 되며, 바락은 이스라엘의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병거를 추적하는데만 집착했다. 이렇게 하나님이 하신 일보다 병거에 집착한 결과는 시스라를 죽이는 일이 이방 여인인 야엘의 몫이 되었다는 것이다.

 

(4) ‘여인의 손’에 넘겨진 시스라 (4:17-23)

 

이 사건에 대한 자세한 묘사는 이 부분이 드보라 내러티브의 절정임을 말해 준다. (박유미) 전투에서 패한 시스라는 자신들과 동맹관계에 있었던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에 도착해 도움을 청했고, 야엘은 시스라를 영접해 장막에서 쉬게 한다. 원기를 회복한 시스라는 군대장관의 면모를 드러내며 야엘에게 망을 보고 자신의 존재를 숨기라고 지시한 후 깊은 잠에 빠진다. 야엘은 잠든 시스라의 관자놀이에 말뚝을 박아 그를 살해하며, 야엘의 손을 통해 시작된 이스라엘의 승리는 마침내 야빈의 멸망으로까지 이어졌다. 이 구원의 역사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일이었고(23), 그 승리가 여성들을 통해 왔다는 사실이야말로 사사기 4장의 주제다.

 

# 환대법을 위반한 야엘? 이 이야기는 겐족의 한 여자가 고대로부터 이어진 관습인 환대법을 위반해 시스라를 살해한 이야기이다. 겐족은 두 집단과 이중적인 우호계약을 맺은 상태에서 선택을 강요받게 되었을 때, 공통의 신앙(겐족가설에 따르면)과 혈통으로 묶여진 이스라엘을 선택했다. 도망하는 장군이 자신의 천막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없었던 야엘은 그의 요청을 받아들이는 척 했으나 결국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행동했다. (OTL)

 

# 야엘, 과감하고 현명한 무사 환대법을 무시한 것은 시스라다. 시스라가 타인의 아내인 야엘의 장막을 찾은 것은 남편인 헤벨을 모욕한 행위이자, 야엘에게 성적 폭력을 행사했음을 암시하는 행동일 수 있다. 그리고 손님이 주인에게 먼저 물을 요구한 것과 거짓말을 하도록 명령한 것 역시 무례할 뿐 아니라 주인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행위다. 야엘의 행위는 자신과 가족의 명예와 안전을 위협한 시스라에 대한 정당방어이자, 압제자를 물리침으로서 하나님의 뜻인 공평과 정의를 실행한 행위다. 시스라를 죽이는 데 사용한 ‘말뚝’은 시스라의 성적 침입에 대한 복수와 남성성의 거세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 (Interpretation, 정한욱)

 

# 소심한 시스라와 대담한 야엘, 그리고 ‘말을 잃은’ 바락 20절의 “어떤 사람”은 “어떤 남자”로 번역되어야 하며, 이는 시스라가 자신의 남성성을 부인한 매우 풍자적인 표현이다. 시스라는 전투에서 패배해 병거를 버리고 도보로 도주한 후 소심하게 자신의 남성성을 부인하면서까지 여자의 장막에 몸을 숨겼다. 그리고 “여자의 손에 의해 여자의 발 사이에서” 가장 치욕적인 죽음을 맞았다. (Interpretation) 그러나 담대한 여인인 야엘은 시스라를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영접해 그의 장막에 들였고, 그의 관자놀이에 대담하게 말뚝을 박음으로서 실제로 그를 “없는 남자”로 만들어 버렸다. 모든 일이 끝난 후에 도착한 바락은 두 사람의 여성에게 영예를 넘긴 채 ‘없는 사람’처럼 침묵한다. 이 내러티의 마지막에 남성은 아무도 남지 않는다. (DSB, 박유미)

 

# 말뚝으로 하나님의 전쟁을 수행한 야엘 시스라를 죽인 야엘의 행동은 에훗이 에글론 왕을 죽이는 것과 유사하며, 이는 야엘의 행동이 에훗의 업적과 같은 영웅적 행동이었다는 것을 드러낸다. 또한 그 과정에서 야엘이 일상적 도구를 사용했다는 것은 야훼의 전쟁이 창이나 칼 같은 무기에 달려 있지 않음을 알려준다. (박유미)

 

 

5장 드보라의 노래 : 하나님의 구원과 지파들의 하나 됨

 

 

# 여성들의 노래  이스라엘에서 가장 오래된 詩 중 하나인 ‘드보라의 노래’는 드보라가 이끌어간다는 것과 야헬에 대한 찬양과 시스라 어머니에 대한 조롱으로 끝맺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노래는 이스라엘 여인 드보라, 겐 여인 야엘, 가나안 여인 시스라의 어머니의 시각으로 된 철저히 여성 중심적인 노래이면서, 세 민족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이경숙)

 

(1) 하나님의 구원 역사 찬양 (5:1-11)

 

첫 번째 부분은 ‘찬양으로의 초대’(1-3절)이며, 이 부분에 나오는 “노래하라”가 여성단수형인 것은 드보라가 이 찬양의 핵심인물임을 암시한다. 두 번째 부분은 ‘능력의 하나님의 간섭’(4-5절)으로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묘사는 이 전쟁이 하나님이 친히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신 ‘하나님의 전쟁’임을 알려준다. 세 번째는 ‘가나안 압제의 영향과 드보라의 등장’(6-8절)으로 가나안의 압제와 지도자의 부재로 인한 이스라엘의 경제적 군사적 어려움이 “이스라엘의 어머니”인 드보라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될 때까지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인 ‘증언으로의 초대’(9-11)에서는 백성들의 헌신을 칭찬하면서 모든 계층의 사람들(나귀, 양탄자. 길)을 하나님의 행하신 의로운 일의 증인으로 부른다.

 

(2) 약해지는 하나 됨 (5:12-18)

 

하나님의 전쟁에 참여한 지파들은 에브라임, 베냐민, 므낫세의 큰아들인 마길, 스불론, 잇사갈, 납달리였으며, 가나안의 압제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 르우벤, 길르앗, 단 아셀은 참여하지 않았다. 15절의 “르우벤이 시냇가에서 큰 반성이 있었다”는 말은 르우벤이 고민만 많았을 뿐 참전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3) 하나님의 전쟁 (5:19-27)

 

첫 번째 단락인 ‘하나님의 전쟁’(19-22절)에 따르면 이 전쟁은 가나안 한 왕과의 싸움이 아니라 가나안 문화 전체에 대한 하나님의 전쟁이었다. 두 번째 부분인 ‘변절과 애국’(22-27)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도울 것이 기대되었던 메로스는 저주를 받고, 이스라엘을 도왔던 야엘의 행위에 대해서는 축복이 선포된다.

 

# 하나님의 전쟁 20절의 “별들이 하늘에부터 싸우되”라는 신화적인 표현은 이 전쟁이 하나님의 전쟁임을 보여준다. 21절의 “기손 강이 무리를 표류시켰다”는 표현은 때 아닌 폭우로 병거가 진흙탕에 빠져 작동불능이 되었다는 뜻이며, 이는 출애굽 당시에 애굽의 철병거가 홍해에 휩쓸린 것을 암시하면서 이 전쟁이 하나님의 전쟁임을 보여 준다. (OTL)

 

(4) 가나안의 사고방식 (5:28-30)

 

시스라의 어머니는 아들이 죽은 줄 모르고 전쟁에서 돌아오지 않는 아들을 기다리면서 “부르짖는다” 또는 부지불식간에 “애도한다”. 전리품을 나누는 것에 대한 시스라 어머니의 묘사는 여성성보다는 지배자로서의 폭력성이 두드러진다. 30절에서 “한두 처녀”는 문자적으로 “자궁 하나 자궁 둘”이며, 이는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삼는 가나안 문화의 사고방식을 잘 보여준다.

 

# 시스라의 어머니 시스라의 어머니의 근심은 여성의 심리에 대한 예민하고도 뛰어난 서술이다. (DSB) 그녀는 전쟁에서 늦게 돌아오는 아들을 염려하는 모성애를 지닌 여성이지만, 포로로 잡혀오는 여성들을 성적 대상물로 취급하고 노획물에 관심을 가지는 무정하고 탐욕스러운 여인이기도 하다. 드보라는 연민과 씁쓸함과 분노가 뒤엉키는 강한 파토스를 통해 청중에게 야훼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한지 선명하게 보여준다. (박유미)

 

(5) 마지막 찬송과 40년간의 평화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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