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무거운 글빚에 눌려 신음중입니다. 한 시대를 대표할만한 유명한 신학자들의 책에 추천사를 써야 하는 말도 안되는 일이 두 주 연속 일어난 것입니다. 지난주까지가 기한이었던 책은 어찌어찌해서 해결했습니다만, 이번 주에 평해야 할 책도 책 자체와 저자의 이름값이 워낙 어마무시한지라 중압감이 대단하네요. 어떻게 써야 할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 수술방에 들어갔는데, 열심히 수술을 진행하던 중 갑자기 글을 풀어낼 단서가 섬광처럼 스쳐 지나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유레카! 수술하다 말고 아르키메데스처럼 옷을 벗고 뛰쳐나갈 수는 없어, 수술방 스텝의 손을 빌어 붙여 놓은 수술 스케줄표에 떠오른 단서들을 적어 놓았습니다. 수술 현미경의 조명을 켰을 때처럼 캄캄한 어둠이 밝아지는 경험이었네요! 이제 …. 글만 잘쓰면 되겠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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