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진료실에서 귀인을 두 분 만났습니다. 첫 번째 귀인은 제게 오랫동안 다니신 단골 환자인데 직원들과 함께 맛보라고 직접 농사지으신 바나나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직 안익은것 같았는데 먹어 보니 아주 맛있네요. 넉넉한 인심을 지닌 귀인들 덕에 시골 병원 원장이 가끔 누리는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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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귀인은 오늘 처음 오신 어르신이었는데 진료후 소문대로 잘본다는 칭찬과 함께 "아직 젊으니 앞으로 더 훌륭한 원장님이 되세요"라는 말씀을 남기고 홀연히 떠나셨습니다. "아직 젊으니"에 심쿵해 셀카를 찍어봤는데 ... 눈 밑에 주름이 자글자글. 그래도 아침부터 덕담을 아끼지 않으신 귀인을 만나 기분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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