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 지난 2024년에도 우리 신용산의 지체들을 은혜로 지켜주시고 12월의 첫 주인 오늘 복되고 즐거운 주일에 하나님의 존전에 함께 나아와 머리 숙여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영광 앞에 설 수 없던 부족한 죄인들이 그리스도의 피와 성령의 역사로 성도의 귀한 이름을 얻고 하나님 나라를 품은 부활의 증인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가 부활의 능력으로 값없이 받은 구원을 감사히 누리되 이 땅에서 성도가 져야 할 십자가의 수고를 외면치 않도록 도우시고,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의 은혜와 권능에 즐거이 참여하되 장차 온전히 도래할 그 나라를 소망하며 기도와 수고를 더하는 일에도 소홀치 않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거칠고 험한 광야길 가운데서 우리교회를 독수리가 날개로 새끼를 업어나르듯 친히 이곳까지 인도해주신 고마우신 하나님! 우리가 삼위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며 섬기는 교회, 젊은이가 비전을 품고 노인도 꿈을 꾸는 교회, 그 나라와 그의 의에 목마른 교회, 먼저 내 눈에 든 들보를 바라보며 애통하는 교회, 강도 만난 이웃을 사랑과 환대로 돌보는 교회, 피조물의 탄식과 고통에까지 귀를 기울이는 교회, 바로 성숙하고 행복한 샬롬 공동체로 세워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성탄예배를 포함 올해 남은 모든 예배와 행사가 은혜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고, 기도와 헌신과 물질로 교회를 위하고 예배를 섬기는 모든 손길을 기억해 주시며, 몸이 아프고 마음이 힘들며 상황이 여의치 않아 예배와 교제에 온전히 함께 하지 못하는 성도들에게도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특별히 담임목사님께 기도의 은혜와 판단의 지혜와 말씀의 능력을 더하셔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이끌어가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인도해 주시길 소망합니다.
우리나라의 정치와 경제와 사법과 종교를 이끌어가는 모든 지도자들이 하늘에 계신 분의 웃음과 함께 아침안개처럼 홀연히 사라질 권력과 재물의 바벨탑 쌓기를 멈추고, 두렵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과 사람들을 섬기고 피조 세계를 돌보는 본연의 소명에 충실히 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성도들은 시대의 징조와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분별하고 기도의 의무와 시민의 권리를 은혜롭고 지혜롭게 행사하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이 땅 가운데 하나님 원하시는 공평과 정의와 평화와 번영이 온전히 임하길 소망합니다.
아무도 예배하지 않는 곳에서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선교사님들이 그들보다 먼저 그 땅에서 일하시는 그리스도의 피 묻은 발자취를 겸손히 따르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이 그 척박한 땅을 눈물로 기경하고 땀과 피를 거름으로 삼아 뿌린 작고 미약한 복음의 씨앗이 마침내 큰 나무로 자라 많은 사람들에게 참된 안식의 그늘이 될 주님의 그날을 바라며 기대합니다.
가난과 질병과 폭력과 전쟁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이웃들을 기억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당도하는 곳마다 눈먼 자가 눈을 뜨고, 갇힌 자가 풀려나며, 전쟁의 소문이 그치고, 가난한 자들이 기쁜 소식을 듣는 하나님 나라의 표적이 함께 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우리가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시고, 목사님을 통해 선포되는 말씀이 의심하는 자에게는 믿음을, 바라는 자에게는 소망을, 고난 받는 자에게는 위로를, 나태한 자에게는 경책을 더하는 하나님의 음성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른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예배 찬양과 성탄 칸타타 준비로 수고하는 찬양대에게 함께해 주셔서 하늘 보좌와 성도들의 심금을 울리는 아름답고 은혜로운 찬양을 드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주요 구주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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